'호세 카르도소를 경계하라.' 한국과 오는 22일 오전 3시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 경기장에서 맞붙는 8강 상대 파라과이가 조직력과 투지를 겸비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파라과이의 최전방을 맡고 있는 와일드카드 호세 카르도소(26ㆍ사진)는 1m82의 키를 이용한 헤딩력과 개인기를 고루 갖춘 경계 대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B조 마지막 경기로 벌어진 이탈리아-파라과이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파라과이는 가나보다 100번 낫고, 이탈리아보다는 휠씬 좋은 8강 상대지만 경계를 늦출 만큼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충고했다. 이 위원은 "특히 원톱인 카르도소는 위치선정이나 개인기 그리고 헤딩력 등에서 매우 위협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철 코치, 하재훈 비디오분석관 등과 함께 파라과이의 경기를 지켜 본 권오손 기술위원도 "카르도소의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파라과이의 수비라인 역시 매우 튼튼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구세대인 만수르(23ㆍ과라니)-가마라(33ㆍ인터밀란)로 이뤄진 중앙 수비는 이탈리아 공격수들의 위협적인 움직임을 적절히 차단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낼 정도의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미드필드 역시 거친 몸싸움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이는 선수들로 짜여져 쉽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과이의 기본 전형은 4-5-1이며 공격시에는 왼쪽 날개인 바레이로가 최전방에 투입되는 변형 4-4-2 시스템을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테살로니키=칭다오카페 특별취재단>
"이변을 바랐는데 그대로 이뤄졌다." 김호곤 감독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한국의 8강전 상대가 파라과이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B조의 마지막 경기가 벌어진 19일 김 감독은 이탈리아-파라과이전(아테네)을 관전하고 있던 이상철 코치, 가나-일본전(볼로스)을 지켜보고 있던 박경훈 코치와 수시로 전화 통화를 하며 경기 상황을 전해들었다. 양쪽 경기 모두 예상을 깨고 파라과이와 일본이 1골씩을 앞서고 있다는 전반전 결과가 전해지자 김 감독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1시간여를 초조하게 기다린 끝에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는 소식이 날아 들었다. 애써 기쁜 표정을 숨기던 김 감독은 "이변이 일어나기를 바랐는데 그대로 이뤄졌다"는 소감을 털어놨다. 이날 경기전까지 조 3위에 쳐저있던 파라과이가 조 1위로 올라오기 위해서는 2경기에서 모두 약팀이 승리하는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그대로 된 것이다. 물론 파라과이가 쉬운 상대는 아니다. 김 감독도 "축구는 상대성이 있는 경기다. 파라과이도 어떨 지 모른다"며 상대를 가볍게 보지 말아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그도 최상의 대진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이탈리아는 피해갔으면 했다. 가나가 올라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파라과이가 됐다. 은근히 바라던 결과"라고 했다. 또 "파라과이로부터 받은 인상은 미드필드의 움직임이 빠르지 않다는 정도"라면서도 "파라과이 선발팀과 두차례 경기를 해 봤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지 않겠느냐"라며 웃었다. < 테살로니키 =칭다오카페 특별취재단>
'승리의 여신 니케가 조재진에게 날개를 선물했다!' 한국 축구팀에 승리의 여신 니케의 축복이 함께하고 있다. 8강 토너먼트 라운드의 대진이 그야말로 환상이다. 19일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난 결과 한국은 8강에서는 파라과이, 4강에서는 이라크-호주전의 승자와 만나게 됐다.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말리와는 결승전에 가서야 만난다.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대진이다. 이제 득점포에 물이 오른 조재진(23)에게는 특히 반가운 상대다. 오는 22일 오전 3시 8강전에서 만나는 파라과이가 조재진이 받은 첫번째 선물이다. 파라과이와는 지난달 26일 친선경기(1대1 무)서 만나 선제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물론 당시 파라과이팀이 올림픽대표가 아닌 선발팀이었지만 골문은 낯이 익다. 말리전(18일)에서 2골을 넣은 감각까지 생생해 한국축구에 올림픽 첫 4강 티켓을 선사할 희생양으로 삼기에 '딱'이다. 4강에 오르면 또 다른 선물이 기다린다. 이라크든 호주든 만나면 자신있는 팀이다. 특히 호주와는 지난달 30일 친선경기서 선제골을 넣으며 3대1 승리를 이끌었었다. 물론 파라과이나 이라크, 호주 모두 만만한 팀은 아니다. 하지만 킬리 곤살레스, 사비올라, 아얄라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 체격좋고 조직력 뛰어난 이탈리아를 피한 건 누가봐도 니케의 축복이다. 말리 또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보여준 플레이만으로도 기피대상 우선순다. 승리의 신 니케는 한국팀에 축복을 내렸다. 그리고 조재진에게는 날개를 달아줬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첫 메달의 꿈이 점점 영글어 간다. < 테살로니키=칭다오 카페 특별취재단>
첫댓글 안 보이시더니,테살로니키로 취재 가셨군요.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그리스는 어떤가요 배박사님? ㅋ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