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고달픈 훈련병, 서러운 이등병 때는 열심히 교회를 찾지만 조금만 여유가 생기면......그래서 사람들은 말한다. 병장 때 신앙이 진짜 신앙이라고! 그럼, '수경' 때 신앙이 진짜 신앙?
전투가 치열할수록 더욱 충성심을 발휘하는 광준이가 되길 기대한다. 이미 승리한 싸움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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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 때문인지, 올라온 글이 별로 없네요...
저도 한국이 4강에 진출한 것이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기도 하지만, 좀 피곤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월드컵 경기장에 동원되서 나가진 않지만 요즘 길거리 응원때문에 경비근무에 연일 동원돼 나가고 있습니다.
경찰들로서는 한국의 선전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한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도 있었고, 월드컵까지.. 정신없는 하루 하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상황속에서 힘겹게 지내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조그만 일로 밑에 애들한테 짜증도 내고, 경건 시간도 잘 놓치고 힘겹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좀 정신차릴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군인의 충성심의 정도는 그 싸움이 치열해질때 드러난다고 하더군요..
매주 예배를 드릴 때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빛으로 소금으로 잘 살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하나님 앞에 죄송할 때가 요즘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기도할 때마다 소망하는 건, 제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보면서도 제대후에는 좀 더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좀 더 거룩한 모습으로 변화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그렇게 변화시키시고 성숙시키길 바랍니다.
다음달에는 수경을 달게 됩니다.
위치가 위치인만큼 내무반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항상 깨어 있어서 이 악한 세대를 본받지 않고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또한 기도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