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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찻잔을 앞에 놓고 어떻게들 사나?
별장지기 추천 0 조회 55 20.11.18 22:3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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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1.19 06:54

    첫댓글 부부는 닮아간다더니
    뒷짐지고 걷는 모습이 닮았네요. ㅎㅎ

    걱정이지요.
    어떻게들 살아가나...
    늘상 서민들만 고통이
    더 심한 것 같아서...
    요것 조것 값싸게 샀네요.
    시장이 썰렁해서 마음이
    조금 안스러웠을 듯...

    오늘은 밤중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네요.
    웬 겨울비가 이렇게
    많이 내리는지...
    동갑자일에 비가 내리면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데...

  • 작성자 20.11.19 09:33

    작년 10월 필리핀의 팔라완에 갔을 때,
    저녁 때 과일시장까지 가는 꽤 먼 길에 길가 점포들이 모두 불을 꺼놓고 있고 약국과 편의점 같은 곳만 형광등 하나씩만 켜 놓아서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어제 강화도 길이 흡사 그때와 같았기에 마눌하고 팔라완 생각이 난다고 했습니다.
    시간은 거의 6시 가까이 되었지만 날이 흐려서 캄캄한데, 상점들만 아니라 주택들에도 거의 다 불이 안 켜져있어서 이상하다고 했더니,
    아들이 시골이라 불을 늦게 켜는 것 아니냐며, 전에 외가에 가면 안 보여야 불을 켰다고 해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아들이 주차하는 중에 마눌과 딸과 나는 부지런히 집으로 들어가다가 마눌이 "아니지"하는 말에 셋이 다 멈췄습니다.
    맹이(강아지 이름)가 비도 오는데 하루 종일 집에 혼자 있을 거라는 생각을 셋이 똑같이 한 겁니다. 그 녀석은 지난 해 6월5일(마닐라여행준비로 만나던 날)에 우이동 둘레길 나무 밑에 묻었는데 말입니다.
    아직도 아파서 집에 누워있는 것 같은 착각을 가끔하곤 합니다.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셋이 똑 같았고, 아들과 아들 여친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다시는 강아지를 기르지 않겠다는 가족들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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