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시리라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마태오복음 1,18-24)
- 매일미사 2023.12.18(월) https://missa.cbck.or.kr/
요셉이 참고 이겨 낸 자기희생과 순종 덕분에, 다윗의 후손에게서 구원자가 나오리라는 약속은 실현될 수 있었습니다. 성령으로 잉태된 아기는 아버지가 된 요셉의 보호 아래 장성하여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고, 만민의 구세주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묵묵히 헌신한 요셉 성인을 공경하며, 우리도 그를 본보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말씀과 명령이라면 그 어떤 삶의 문제보다 앞세울 수 있는 마음과, 이를 기꺼이 따를 수 있는 용기를 주님께 청합시다.
- 정천 사도 요한 신부(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매일미사(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23.12.18 오늘의 묵상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