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돕는 성분…신경안정제 병용 금지
라임과피추출물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 일반화되는 분위기다. 소분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본 사업도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소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원료의 개요와 기능성 내용, 응용 등을 다루는 '기능성 원료의 이해'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1. 기능성 원료명(인정번호)
라임과피추출물(제2025-26호)
2. 기능성 내용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3. 일일 섭취량
라임과피추출물로서 300mg/일
4. 개요
감귤류 과일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재배되고 있으며 중국, 브라질, 미국, 인도, 멕시코, 스페인이 세계적인 감귤 생산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렌지(Citrus sinensis), 귤(Citrus reticulata), 라임(Citrus aurantifolia), 레몬(Citrus limon), 자몽(Citrus paradisi), 유자(Citrus medica)는 주요 감귤류 과일로, 모두 운향과(Rutaceae)에 속하는 감귤속(Citrus) 식물이다.
감귤류 과일은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 북동부, 미얀마, 중국 남부 지역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중동, 유럽, 서반구로 전파되었다. 주로 음료, 통조림 과일, 잼과 같은 감귤 기반 식품으로 가공된다. 감귤류 과일의 영양적 가치는 많이 알려져 있으며, 과학적 연구를 통해 감귤 기반 식품이 심혈관 질환, 혈당 감소, 암, 고혈압 등 퇴행성 질환에 유익한 효과를 가진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감귤류 과일은 내부의 다육질 부분뿐 아니라 껍질도 오랜 세월에 걸쳐 천연 약재로 활용되어 왔다. 먼저 인도의 아유르베다 전통의학에서는 감귤류 껍질을 ‘Deepana’(소화력 증진), ‘Pachana’(장내 가스 제거) 개념의 소화 장애 개선 목적으로 사용해 왔다. 또한 감귤껍질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이고 감염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감기나 기침,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에는 껍질을 달여 차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인 민간요법이었다. 중국의 중의학에서는 감귤껍질을 약재화하였으며, 숙성된 감귤껍질을 말린 진피(陳皮), 미성숙한 껍질을 말린 청피(靑皮)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은 소화 기능을 돕는 건위 작용뿐 아니라 기의 순환을 도와 기체(氣滯)를 해소하고, 담(痰)을 없애는 데 사용되었다. 특히 위장 장애, 식욕 부진, 가래가 끼는 기침 등 증상에 폭넓게 활용되어 왔으며, 헤스페리딘, 나린진 같은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혈당 조절, 항암, 간 보호 작용 등 다양한 약리적 효과를 지닌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감귤류 과일 껍질에는 폴리페놀 화합물, 카로틴류, 정유(에센셜 오일), 펙틴 등의 주요 식물 유래 유효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보니 다양한 전임상 및 임상연구를 통해 여러 가지 약리활성이 입증됐다. 대표적으로 항당뇨, 항균, 항암, 항산화, 항진균, 항염증, 항궤양, 항바이러스, 신경 보호 작용 등이 있다, 또한 감귤 껍질의 항비만, 항치매, 신경 보호, 프리바이오틱 효과에 대한 연구들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장-뇌 축을 포함한 신경계 조절, 대사 건강,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 등 광범위한 작용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생리활성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기능성 성분은 플라보노이드이다.
감귤류 과일 중 라임(Citrus aurantifolia)의 껍질에는 3가지 주요 플라보노이드 성분들(Eriocitrin, Narirutin, Vicenin-2)이 포함되며, 각각 특유의 약리작용을 나타낸다. Eriocitrin은 라임이나 레몬 같은 감귤류에서 많이 발견되는 플라보노이드로, 특히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경계의 염증을 억제하고 신경 안정 및 수면 유도에 간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Narirutin은 플라바논 배당체로써,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스트레스와 우울 관련 경로, 특히 HPA 축(Hypothalamus-Pituitary-Adrenal axis)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 실험에서는 만성 스트레스로 유도된 우울 행동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관찰됐다.
Vicenin-2는 C-글리코사이드 형태의 플라보노이드로, 라임 껍질에서 지표 성분으로 활용된다. 이 성분은 세포 수준에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나타내며, 염증을 억제하고 뇌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할 수 있다. 특히 산화스트레스가 수면장애나 불안과 같은 신경계 이상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Vicenin-2는 간접적으로 신경 안정 및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라임과피추출물(제2025-26호)은 ‘라임(학명: Citrus aurantifolia (Christm) Swingle, 사용부위: 열매)의 과피’를 원재료로 하여 주정추출, 여과, 농축, 혼합, 살균, 건조한 원료로, 비세닌-2(Vicenin-2)가 2.16mg/g을 충족해야 한다.
수면은 두 가지 생리적 상태, 즉 렘수면[급속 눈 운동수면, REM(rapid eye movement)수면]과 비렘수면[비급속운동수면, NERM(non-rapid eye movement)수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면은 대개 비렘수면으로 시작하여 깊은 수면으로 들어간다. 수면 시작 후 80~100분에 첫 번째 렘수면이 나타나고 그 후로는 비렘수면과 렘수면이 약 90분을 주기로 반복한다. 비렘(NREM)수면은 성인에서 수면시간의 약 75~80%를 차지하며, 부교감신경이 우세하고, 심박수와 혈압은 감소하며 호흡은 느리고 규칙적이고, 정신적 활동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체온을 조절하고 낮에 소진된 에너지를 보충하며 근골격계 피로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경계통물질의 GABA(γ-Aminobutyric acid)는 중추신경계에서 억제성 아미노산으로 포유류의 중추신경계 필수 구성요소이다. GABA 수용체가 주로 뇌조직에 존재하고 신경전달물질인 GABA가 리간드로 작용하여 결합되어 중추신경계에서 억제성 신경물질로 작용하며, GABA의 양이 증가되면 정서적 안정과 항정신불안증, 항경련효과, 수면유도 및 수면유지를 나타낸다.
5. 작용기전 및 연구 결과
- GABAA 수용체의 GABA-binding site에 작용
- 마우스의 뇌로부터 추출한 1차 신경세포에 라임과피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GABAA 수용체 활성화를 의미하는 활동전위의 진폭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고, 이러한 효과가 GABA-binding site 길항제인 bicuculline에 의해 유의적으로 억제되었다.
- 마우스실험에서 라임과피추출물을 1일간 투여한 결과, 입면 시간과 각성 시간이 유의적으로 감소하였으며, 수면시간 및 비렘(NREM) 수면시간이 유의적으로 증가하였다.
- *PSQI(수면 설문평가) 점수가 5점 이상인 만 19~65세 성인남녀 80명을 대상으로 2주간 섭취시킨 결과, 수면다원검사(수면효율, 수면잠복기, 총 수면시간, 입면 후 각성시간, Total wake time, Stage REM, Stage 2, NREM supine RDI 등), 수면일지 설문 평가(입면 후 각성시간), 주간졸음척도(ESS) 설문 평가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적으로 개선되었다.
*PSQI(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표)
: PSQI는 19문항의 본인 평가 문제와 5문항의 함께 취침하는 사람에 의한 평가를 포함하고 있다. 채점은 10번 문항을 제외한 본인 평가 문제만 해당되며, 18문항은 7개의 component로 구성된다. 총점은 각 component 합에 따라 0~21점 사이가 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수면의 질이 나쁜 것을 의미한다. 5점 이상인 경우 '수면 문제 있음'으로 판별한다.
6. 섭취 시 주의사항
(1) 국내 인정 내용
- 영유아, 어린이, 임산부 및 수유부는 섭취를 피할 것
- 특정질환(알레르기 체질 등)이 있는 분은 섭취에 주의할 것
-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
- 졸음을 유발하는 약물(신경 안정제 등)과 병용섭취하지 말 것
7. 응용
(1) 중장년층은 나이가 들수록 수면의 구조와 질이 변하면서, 자주 깨거나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밤새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다”거나 “새벽에 자주 깬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수면 문제는 단순한 수면시간 부족보다는 '수면의 질'과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때에 라임과피추출물의 섭취는 Stage 2 수면의 비율을 증가시키고 비렘(NREM) 수면시간을 증가시켜서 깊은 수면을 유도할 수 있다.
(2) 현대 사회의 직장인과 학생들은 일상적인 스트레스, 학업 및 업무 부담,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으로 인해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잠은 자야겠는데, 누워도 한참을 뒤척이다가 겨우 잠들어요"라고 호소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수면 잠복기가 길어진 경우로, 수면의 질은 물론 다음 날 낮 시간의 컨디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라임과피추출물은 긴장된 신경을 안정시키고, GABAA 수용체를 통한 진정 효과로 자연스럽게 잠이 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수면 잠복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3) 많은 사람들이 "한밤중에 자꾸 깨고, 다시 잠들기까지 한참 걸려요"라고 말한다. 이는 수면 유지의 문제, 즉 야간 중간 각성과 총 깨어있는 시간이 증가한 수면 패턴에 해당한다. 단순히 오래 자는 것만으로는 수면의 질이 보장되지 않으며, 깊고 연속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런 사람에게 라임과피추출물의 섭취가 야간 중 깨어있는 시간(WASO 및 TWT)을 유의미하게 줄여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GABAA 수용체에 작용해 수면 중 신경의 과활성화를 진정시키고, 다시 수면 상태로 자연스럽게 진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8. 정리
라임과피추출물(제2025-26호)은 ‘라임(학명 : Citrus aurantifolia (Christm) Swingle, 사용부위 : 열매)의 과피’를 원재료로 하여 주정추출, 여과, 농축, 혼합, 살균, 건조한 원료로, 기능(지표)성분은 비세닌-2(Vicenin-2)이다. 라임과피추출물은 GABAA 수용체의 GABA-binding site에 작용하여 동물실험에서 입면 시간과 각성 시간을 감소시키고, 수면시간 및 비렘(NREM) 수면시간을 증가시켰다.
또한 인체적용시험에서는 PSQI(수면 설문평가) 점수가 5점 이상인 성인들의 수면다원검사, 수면일지 설문 평가, 주간졸음척도(ESS) 설문 평가가 개선됨을 보여서,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 입면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자주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적용이 가능하며, 하루에 라임과피추출물로서 300mg을 섭취하면 된다. 다만, 졸음을 유발하는 약물(신경 안정제 등)과 병용섭취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