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를 만났는데 뜻밖의 느낌.
그러한 느낌을 담아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이것은 이럴꺼야..
저것은 저럴꺼야..
마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만나보니...
약간은 의외요,
약간은 놀라움이요,
약간은 새로움이요,
약간은 이끌림까지.
꼬옥 사람에게만 통하는 이야기는 아닌 듯 싶습니다.
오늘 전해드릴 쿠흔.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것이라 생각해요
척박한 독일의 중서부 지방에서 억척스럽게 살아가던 농부 이민자의 아내들이
따뜻하고, 소박한 그리고 달콤함으로 엮어낸 빵이며 케이크.
더하여 그 여인들의 프라이드라고 합니다.
꽤 괜찮은 레시피를 만났더라죠.
의외의 느낌.
참, 발효는 1차발효 한번 뿐입니다^^
시작할께요.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unbleached all-purposed flour) - 330g (중력분)
*150g, 180g씩 따로 준비해주세요
인스턴트 이스트 - 2작은술
우유 - 125g
설탕 - 85g
버터 - 55g
소금 - 1/2작은술
달걀 - 2개
배 - 1~2개 (원하는 만큼) - 또는 블루베리..
달걀 - 1개 (미리 가볍게 풀어두세요)
설탕 - 2큰술
생크림 - 100g
1. 작은 소스팬에 우유, 설탕, 버터 그리고 소금을 넣어 약불에서 버터가 녹을 때까지만 저어주세요. 잠시 옆에서 식히고..
2. 큰 볼에 밀가루 150g과 인스턴트 이스트를 섞어줍니다.
3. 1번의 우유 혼합물과 달걀 두개를 가루류에 넣어주세요. 처음에는 주걱으로 얼추 섞다가
4. 핸드믹서를 이용하여 부드럽게 만들어주세요
5. 남아있던 밀가루 180g을 모두 넣고 역시나 주걱으로 섞다가 핸드믹서로 가능한 골고루 섞어주세요
6. 오일을 골고루 발라준 파이틀에 반죽을 붓고 배나 사과를 올려줍니다.
따뜻한 곳에서 1차발효 시작해 주세요.
1차발효가 끝나면...
볼에 달걀 1개, 생크림, 설탕 2큰술을 넣어 골고루 저어 반죽위에 뿌려주세요
충~~~~분히 예열된 375도F (190도C)오븐에서 약 40~45분 구워주시면 완성입니다.
Tip.
아시다시피, 저는 중력분을 이용했으나 강력분을 이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중력분 사용시, 1차발효에서의 부풀림이 조금은 더딜지도 모르겠네요..
오늘의 쿠흔경우, 완전한 두배의 크기로 부풀어지지 않았을지라도 80%정도라면..괜찮을 듯 싶습니다.
사용한 파이틀은 약 24cm의 지름입니다.
직사각형의 오븐용기가 있는 분들은 이용하셔도 좋겠고, 혹시나 둥근 케이크 틀을 사용하실경우
보통의 지름이 약 20cm정도 되리라 생각되오니, 굽는 시간을 조금 더 늘려보심도 좋을 듯 하네요.
혹시나...
마지막 과정에서의 달걀과 생크림의 커스터드 혼합물을 제외하고 싶으신 분들은
일반 베이킹틀에 넙대대~시럽게 반죽을 펼쳐 구우셔도 되실 듯.
허나?
가능한...생략하지 마삼.
아주 멋진 포인트이거든요...^^
배가 없다면 사과를 이용해보세요.
There's nothing dainty about kuchen..
이 곳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쿠흔의 표현인 듯 싶습니다.
섬세한 맛을 간직하고 있기에 말이죠.
쿠흔의 뜻은 케이크라고 합니다.
버뜨...
이스트가 들어갔기에 꿈틀대는 이 아줌마의 억지시러움.
내는..발효빵이라고 할께야..^^;;
살짝 슈가파우더를 뿌려보았네요.
내 맘대로..ㅎ~
가장 흔한 쿠흔의 종류는 다섯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죠
두껍고 케이크스러운 크러스트로 달콤한 커스터드와 함께 하는 녀석 하나.
과일을 충분히 채운 롤 형태의 스윗한 통나무 형태의 녀석 두울.
반죽안에 시나몬 스투로이젤을 섞어준 커피케이크에 가까운 녀석 셋.
빠알간 과일이 토핑으로 올려진, 부드러운 크림치즈의 흩뿌림과 함께한 달콤한 치즈케이크 녀석 넷.
가장흔한, 사과를 얹어준 가장 빵에 가까운 녀석 다섯.
참으로 다양한 쿠흔의 세상이라죠..?
바닥까지 포근합니다.
달콤한 향과 고소한 향이 차마 숨어있지 못합니다.
'그래..어여 나와..'
"케이크야 빵이야?"
집중모드로 신문을 읽고있던 신랑 앞에 가져다 주었던 한조각.
입 안에까지 넣어주었더니 그제서야...
아내를 쳐다보며 물어보는 낭군님의 질문이네요. 하이고~ ^^
부드러운 질감에
맛을 본 이들의 한결같은 반응.
"음~~구뜨~"
아삭한 배가 구워지면...
말랑한 달콤함으로 변합니다.
생과일 자체에서도 단맛이 있는 녀석이지만
베이킹 타임에 원하신다면, 과일 윗 부분에 설탕을 솔솔~뿌려주셔도 오케바리.^^
살짝 그을린 윗면.
아마도 제일 맛있는 part.
혹시나 신랑이 맛보면 조~오기만 뜯어묵는다고 하실까봐서리
신문 읽는동안 윗면은?
이 아줌마가 싸악~~~~
음훼훼훼~~~^^;;;
네.
처음 구워보았던 쿠흔이였답니다.
그냥...생각만으로 이러하려니..저러하려니...그정도였는데
따스한 녀석을 막상 부엌에서 만나보니 말이죠.
뜻밖의 의외요,
뜻밖의 놀라움,
뜻밖의 새로움,
뜻밖의 이끌림이였습니다.
한 마디로..
뜻밖의 선물.
어렵지 않은 과정이랍니다.
그대로...만들어보세요.
이 녀석은 하루 지나면 왠지 질감이 조금 떨어지는 듯.
그러하니, 구워서 가져다 드려보세요.
크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의 회사로 아줌마들의 이웃으로...
같은 건물의 할머니들께서
"Oh~ my favorite~"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내 마음.
'진작에 구워볼 것을...'
"좋은엄니의 뜨거운 빵집"
책 발간은 1월 3일로 정해졌습니다.
연말이기에 쉬운 일정이 아니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닌,
새해 선물로 님들께 드리게되었구만요. 에휴...
추운 겨울.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오늘의 쿠흔이였습니다.
마음에 드셨어요 울 아줌씨들???????^^
추천 꾸욱~
복받으실꺼야용~
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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