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뚱다시안
안녕 여시들
오늘은 내가 7년동안 찐으로 다닌 철학관 정보를 가지고 왔어
우선 콧멍에 글 쓰는건 진짜 오랜만이라 너무 떨리고 하 쩌리보다 무서운 곳이 콧멍이잖아? 그래서 손이 달달 떨리는데 그래도 최대한 침착하게 써볼게
내가 오늘 소개할 곳은 대구에 있는 "자명관"이라는 곳이야
네이버에 치면 2곳이 나오는데 범어동은 엄마가 운영하고 신서동은 딸이 운영해
내가 2015년도에 자명관을 처음 방문했을땐 엄마랑 딸이 같이 범어동에 있었는데 딸이 신서동으로 독립을 해서 그 뒤로 쭉 신서동으로 다니고 있어
처음에 아는 언니분 소개로 같이 가게 되었는데 첫 인상은 왜 쩌리에 사주로 1억 쓴 글 보면 진짜 잘보는 사주집은 도시 한가운데 있다고 하잖아 그말이 맞는지 범어동 제일 비싼 아파트 상가에 있더라고 웃긴건 거기 건물이 다 법률사무소인데 유일하게 법률사무소 아닌게 저 사주집이였엌ㅋㅋㅋㅋ 처음에 보고 위치 잘 정했닼ㅋㅋ 법률사무소 가서 소송 걸고 저기 가서 승소할지 물어보면 되겠네ㅋㅋㅋ 이렇게 생각함 그리고 가니까 가운데 제자?로 보이는 남성분이 앉아있었고 사람들이 엄청 바글바글 했어 한명 나가면 한명 들어오고 정말 문지방이 닳도록 사람이 들어와서 너무 신기했어
서론이 너무 길지? 이제 내가 여기를 찐으로 다녔다는 증거를 제시할게
순서가 뒤죽박죽인데 내가 여길 꾸준히 다녔다는 증거를 보여주기 위에 예전에 쓰던 핸드폰까지 찾았다...
핸드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2019-2022년도 예약 기록이 다 있어 (19년도 이전 기록은 그당시 쓰던 폰이 없어서 우선 있는건 다 긁어왔어)
비용은 인당 5만원이고 계좌이체 한 기록도 보여주면 좋은데 내가 갈때마다 현금결제를 해서 아쉽게도 계좌이체 기록은 없다
엄마가 점집이나 철학관 가면 현금으로 내는게 더 좋다고 해서 나는 현금으로 내고 있고 계좌이체도 가능해 카드랑 현금영수증은 되는지는 모르겠어
또 내가 여길 꾸준히 다니는 이유는 다른 사주집은 사주랑 신년운세 본다고하면 무슨살이 있고 무슨살이 있어서 이러면서 복잡하게 말해서 전혀 무슨말인지 못알아듣겠는데
여기는
이런식으로 종이에 적어서 줘
우선 생년월일생시를 말하면
상반기,하반기 나눠서 설명해주고 월별로 조심해야하는걸 적어줘
그 다음 질문을 받고 중요하고 기억해야하는 정보들은 종이에 적어서줘
그래서 나중에 까먹어도 저 종이만 보면 알수있어
그리고 내용도 거의 맞았어
내가 2015년도 말에 여기 처음 갔을때 나한테 내년 여름에 해외에 나간다고 했는데 그때 나는 전혀 해외에 나갈 생각이 없었거든? 근데 진짜 여름에 유학 준비해서 해외로 나갔어
또 내가 교통사고 당한 것도 맞추고 법원에서 소장 날아온 것도 맞추고 이사는 언제 하는지 한국에는 언제쯤 들어오는지 직장은 언제 구하는지 다 맞췄어
심지어 7월에 부동산 문서운이 있대 근데 그때 내가 이미 집을 구해서 2년 계약을 한 뒤라 여기 뭐지? 이제 슬슬 못맞추는건가? 했는데 7월달에 집주인이 집 팔아서 새집주인이 계약서 다시 쓰자고 해서 씀...
그게 7월 부동산 문서운이였어...
대박이지?
그리고 내 얘기는 아니지만 여기 같이간 언니가 2명 있는데 A언니가 그때 결혼 준비중이였거든? 근데 그 사람이랑 결혼 못하고 파혼한다고 그리고 2021년도에 다른사람이랑 한다고 했는데 그 언니 진짜 파혼하고 작년에 다른사람이랑 결혼식 올렸어
이게 작년에 결혼한 A언니 청접장이야
그리고 B언니도 2020년쯤 혼인신고하고 2023년도에 아이 출산한다고 했는데 그언니 진짜 혼인신고만 하고 살고있고 2023년도에 조카 생기는지 내가 지켜보고 있음
아무튼 부동산(이사,계약),법(소송),결혼(연애),직장 관련된 건 진짜 잘맞춰서 해외에 나가있을때도 한국에 잠깐 들어가서 볼정도로 쭉 다니고 있어
보통 연말에 예약해서 연초에 신년운세를 보는데 어쩔때는 1년에 2번씩 가서 내가 궁금한거 묻고 오기도 해
아 그리고 참고로 전화로는 안해주고 무조건 내가 직접 가서 봐야해
또 당사자 없이 그사람 생년월일만 알면 그사람것도 봐줌
그니까 내가 가서 내꺼랑 엄마꺼 말하면 두사람 다 봐주고 비용은 인당으로 계산해서 10만원 받아
여기까지고 궁금한거 있음 둥글게 댓글로 물어봐죠 그럼 아는선에서 최대한 대답해줄게
그리고 문제 지적하는 댓글도 둥글게 달아주세요...
마지막으로 나는 저분과 잘맞아서 꾸준히 다닌거고 이글은 참고용으로 봐줬으면 좋겠어 무조건 나도 잘맞겠지? 짱짱맨! 이런 마음으로 갔다가 안맞으면 여시만 속상하잖아?ㅠ 사람마다 맞는곳이 있으니까 이글은 꼭 참고용으로 봐줘!
나도 여기별로…왠만한 일반 사주집보다 더별로..
와 나 이글 예전에 봤는데 댓보고 안 갔는데 오늘 갑자기 친구 전화와서 이야기하는데 여기 갔다왔는데 진짜 친구 디테일한 상황까지 다 말해주더래 지금 예약하려고 문자 보내봄!!! 나도 잘 맞았으면 좋겠다
작년에 여기가서 보고왔는데 퉁명스러워서 좀 기분나빴음 아주아주아주 운명론자임 운명은 바꿀수 없고 태어난 사주 바꿀 수 없으니까 아무리 노력해봤자 운명안에서 그칠거고 그 노력의 양과 결과조차 이미 정해져있는 운명이다 이런식으로 말해서 아니그럼 내가 열심히 살고 잘되려고 노력하는 게 의미가 있나.. 다 정해진 운명인데 내가 살고자 하는 방향으로 살아지는게 아니라 아무튼 그것도 니 운명대로 살고있는거다 이러니까 별로였어 진짜. 근데.... 요즘 또 미래가 궁금하니까 또 생각나서 이름 찾아보러 온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