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역에서 영산강쪽으로 걸었습니다.
영산포도 있고 황포돛배도 타고 홍어의 거리도 있지만
귀찮아서 패스하고 터미널로 갑니다. (사실 배가...)
영산교를 건너다 찍은 영산강.
다리를 건너는데 버스나 트럭이 쌩 지나가면 다리가 흔들흔들~~ 무서웠음ㅠ
홍어의 거리쪽에 있는 자재?집인데 외관이 제 스타일...
터미널 옆에 아무 식당이나 가서 된장찌개 시킵니다.
서울로 쳐도 7000원은 비싸다 싶지만 뭐 터미널이나 역주변이 대부분 그러니까요.
된장찌개에 바지락을 넣은건지 바지락국에 된장을 푼건지
크고 실한 바지락이 많이 들어있네요.
부실하게 나와서 걍 그러려니 했는데 찌개 자체는 맛있네요.
반찬도 다 맛있구요. 특히 오이하고 마늘쫑!!
젤 맛있는 반찬. 피꼬막인지 큼직한게 반으로 썰어져 들어있음.
클리어!!
터미널에서 젤 빠른거가 해남행.
땅끝마을을 갈 건 아니고 해남읍을 돌아다녀볼랍니다.
지도를 보니 시장이 있길래 거기로 걸어가 봤습니다.
해남매일시장. 쪼그매요. 아래는 해남천이 흐르고 있네요.
지나가다 본 귀요미. 눈화장ㅋ
순한놈
정겨운 맛이 있네요.
시장안에 들어가도 크진 않습니다.
튀김집이 몇개 붙어있는데 아재들이 한잔씩들 하고 계심.
해남군청.
농구하는 어린 학생들.
걷기도 많이 걷고해서 어디서 소주나 한잔하고 들억 자려고 했는데
이게 혼자여행의 단점이 술 한잔하기가 힘드네요. 다 2인분씩 판매하니ㅠㅠ
해남엔 술집,식당의 구분이 없는 소주방이란 곳이 진짜 많은데요,
어디 한군데 들어갔다 혼자는 안된다고....힉
그도 그럴것이 안주가 5,6만원짜리 해산물 위주인데 아지매도 당황더라구요.
해남읍을 구석구석 몇바퀴를 돌다가 갈데가 마땅찮아 걍 모텔 ㄱㄱ
4만원짜리라 컴퓨터도 있음.
야식을 시켜봤는데요. 이것도 2인분이라..크흑.
곱창전골인데 꽤 먹을만 했어요. 다 남겼지만.
곱창도 많이 들었고 맛은 있었음.
이 날은 너무 많이 걸어 피곤해서 빨리 잠을 청했습니다.
새벽엔 클블,토론토의 경기를 큰 티비로 관람!!!
이제 어디로 움직일까요.
하긴 뭐 계획은 없고 걍 땡기는거 아무거나 타는거죠 뭐..
첫댓글 보성 함 가 보세요
정말 즐거운 여행같아요. 대리만족 중!
혼자 하시는 여행에 혼술 여건이 별로라니 그점은 아쉽네요. 그래도 부러워요.
해남이시라면 근처 강진이나 장흥,보성 들렸다가 순천여수쪽으로 가시는거 추천이요
순천 여수입니닷!
요새 마음이 힘들어서인지 저도 어디 라도 들어가서 힐링받고 싶네요. 혼술은 진짜 아쉽네요
한편의 로드무비를 보는것 같습니다.
부럽네요 진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