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봉투속 강아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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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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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는 선배와 함께.. 저녁먹을 곳을 찾아 택지내를 20분째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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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과 상가가 같이 있는 곳을 지나는데 문득 어디선가 아기 고양이의 울음소리 같은 것이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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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고양이 인가보다.. 생각했었는데 계속 울음소리가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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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소리가 나는 곳은 주택옆에 쓰레기 봉투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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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서있는 세개의 쓰레기 봉투 옆을 지나는건지... 봉지소리가 바스락 바스락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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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마냥.. 그 봉투속에 고양이가 있을꺼란 섬뜩한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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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하며... 쓰레기 봉투 주위만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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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들역시.. 그 소리가 어디에서 나는지 궁금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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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바뿐지 한때의 관심사였던 마냥.. 유유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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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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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의 주인공이 고양이인지도 알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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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주인아저씨도 나오셨지만 별다른 관심이 없는양.. 가버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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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동물이 있는것 같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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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병에 걸렸나보지 라며.... 아무일도 아닌듯 말씀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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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알수없는 불안감을 떨쳐버릴겸.... 선배에게 쓰레기 봉투를 찢어보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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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는 그말에 난감해했지만, 곧 문방구에서 칼을 하나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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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를 찢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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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를 찢자 속에는 생활 쓰레기 들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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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속에 쓰레기 봉투가 하나 더 들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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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그 봉투도 찢자 두툼한 생활정보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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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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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열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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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속에 아주 어린 강아지 한마리가 들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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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그 속에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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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숨조차 쉬지 않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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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분후에... 숨을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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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 후에는 조금씩 걷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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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겁에 질려 정신이 없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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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그렇겠어요... 주인에게 버림받는다는것도 무서운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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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자신을 생활정보지에 꽁꽁 싸매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렸다는 사실이 얼마나 충격이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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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잔뜩 겁에 질린 강아지를 그냥 둘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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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는 주위에 과일 파시는 아주머니께 상자하나를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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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집 주변에 있는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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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받은뒤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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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는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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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2개월밖에 안된 강아지를 그렇게 버렸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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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에게도 충격이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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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좋은 분을 만나 무료로 진료도 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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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까지 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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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날 눈물이 날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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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그렇게 버릴꺼였으면 처음부터 키우지 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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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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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정말 잔인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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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기견이 많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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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는 몰라도 원주같은 작은 도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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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을 특별히 관리해주는 동물협회같은것도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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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서 유기견을 관리하는 곳이 있다지만, 한달이상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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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를 시킨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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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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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제가 디카를 사던날 있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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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러서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만, 이 사진을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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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깨닫는 바가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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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행이예요 빨리 발견안했으면 어쩔뻔 했을꼬...ㅠㅠ
저도 웃대에서 봤는데 첨 사진봤을땐 강아지 시체 사진인줄 알았지 뭐에요. 근데 멀쩡하게 살아있더라구요. 버린 인간 누군지...죄를 백배, 천배로 받았으면..
에효~ 저런 넘들은 죽으면 쓰레기 봉지에 넣어서 내다 버려야해~~
완전 인간 쓰레기라니깐요. 인간쓰레기는 우주로 날려 버립시다!!
죽어서 고대로 당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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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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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냐옹~~ 40점이다옹~~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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