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가시고기를 길를려구 맘먹은 사람입니다. 물고기에 대해서 한개도 몰르는데여, 가시고기를 길르는데 최적의 어항세팅 방법, 주의사항, 가격,등을 알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가시고기뿐 아니라 관상어 사육이 처음(왕초보)이시라면..
어떤 어종을 먼저 기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사육법에 대해 먼저 배우시고 시작하시는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물관리방법,여과방법 등등 많은 교육절차를 거치신 후에
가시고기를 기르셨으면 하네요...
아시다시피 가시고기는 보호어종은 아닙니다만 희소한것은 사실입니다.
밑의 글을 읽어보시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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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사항
1.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사항
1.1 개요
성공적인 물고기 기르기란 물고기가 건강하게 오래 살고, 더 나아가서는 번식도 할 수 있도
록 하는 것을 말한다. 또 어항관리에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 수족관이 멋있게 보이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1.1.1 최초로 수족관을 만들 때 성공하기 위한 Tip
성공적인 어항을 갖는 것은 어느 정도의 상식만 있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며, 많은 노력이 필
요한 것도 아니다. 여기에 써 놓은 내용은 부분적으로는 과학에 근거하고 있으며, 일부는 물고
기 기르기에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에 의한 것이다. 다음은 물고기를 성공적으
로 기르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법칙을 요약한 것이다. 더 상세한 내용은 다음에 자세한 설명
이 있다.
가) 인내심을 갖을 것
어항을 산 뒤 그 날로 여러 가지 장치를 하고 고기를 넣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파멸로 가는 지름길이다. 처음 구입 한 후 수족관이 완전히 자리를 잡으려면 거의 2달 정도 걸
린다!!!
나)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말라.
물고기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성공을 위한 핵심이다. 물고
기가 스트래스를 받게되면 물고기의 면역체계가 약해져서 병에 걸리기 쉽다. 대부분의 물고기
치료약은 성능이 좋지 않고 돈에 비해 효과가 좋지 않으며, 득보다 실이 많은 경우가 많다. 병
에 걸린 물고기는 대부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면 자연적으로 치료가 된다.
- 정기적으로 부분 물갈이를 할 것
- 물고기 밥을 과다하게 주지 말 것
- 여과 장치가 잘 작동하는지 점검할 것
- 살 수 있는 공간을 충분하게 제공할 것
- 서로 어울리는 물고기를 넣을 것
(상세한 내용은 3.1 물고기의 스트레스를 참조)
다) 질소사이클을 이해할 것
물고기는 독성이 있는 배설물(암모니아)을 배출한다. 배설물은 생물학적 여과를 통해 박테리아
가 분해된다. 수족관을 처음 설치하는 경우 물고기가 죽은 경우는 대부분 질소사이클을 이해하
지 못한 결과이다. 질소사이클을 이해하면 이러한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2.2 어
항의 물잡기를 참조)
라) 여과기를 주기적으로 청소할 것
여과기가 막히면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생물학적 여과의 경우 여과기가 막히면 암모니아를
적절하게 제거할 수 없어서 물고기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종국적으로는 물고기를 죽게 한다.
스펀지를 사용한 생물학적여과기는 어항 속에 있는 물을 사이펀 등으로 뽑아내어, 그 물에 부
드럽게 헹구어 준다. 저면 여과기의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완전히 뒤집어서 청소를 해야한다.
(여과기는 이 초보자용 FAQ에서는 간략하게 다루고 있으며, 상세한 사항은 '여과 FAQ
(Filtration FAQ)'를 참조)
마) 수돗물을 어항에 넣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할 것
수돗물에는 대개 소독을 위하여 인간에게는 안전한 염소나 염소성 표백제 등을 넣는다. 이러
한 물질은 물고기에게는 독성이 있으며 물고기를 약하게 하고 죽일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3.3 부분물갈이'를 참조할 것)
바) 수질을 파악할 것
물에 대하여 기본적으로 이해할 것은 산도(pH), 경도(hardness), 버퍼(buffering)등이다. 화학에
대해 별도로 공부할 필요는 없겠지만, 기본적인 화학을 이해하고 수돗물의 특성을 파악하면 물
고기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지역별로 물의 공급원이 다르기 때문에 물고기에 따라 적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수족관 용품점에서 물의 특성에 대해 듣거나 시험장비를 사용하여 시험해
보거나, 주변의 전문가로부터 좀더 상세한 사항을 알아낼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2.3 수질'을
참고할 것)
사) 어항의 산도(pH)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
산도(pH)가 급격하게 변하면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항 물은 물고기 배설물에 의해
질산이 생성되므로 정점 산성화되어 간다. pH를 안정되게 하려면 적절한 버퍼가 필요하다. 물
의 경도가 낮으면 버퍼를 형성할 수 있는 물질을 첨가하는 것이 좋다. (상세한 내용은 '2.3 물
에 대한 기본 화학을 참조할 것)
아) pH를 낮추려고 화학물질(예: pH-다운)을 첨가하지 말 것
그러한 화학물질은 원하지 않는 증상(이끼의 번창)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물의 산도(pH)를 어떤 특정한 물고기에 맞도록 "완벽하게" 맞추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pH가 6.5 - 7.5 사이에 있기만 하면 대부분의 물고기에게는 영향이 없다. (상세한 내용은 '2.3
수질'을 참조할 것)
자) 물의 화학성질에 따라 물고기를 선택할 것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돗물의 화학적 성질(pH, GH)과 비슷한 물에서 사는 물고기를 선택하
라. 수돗물이 경수(경도가 높은 물)이면 경도가 높은 물에서 사는 물고기를 고르고, 연수(경도가
낮은 물)라면 그러한 곳에 사는 물고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 (역자 주 : 우리 나라 수돗물은 대
부분 연수이다.) 특히 물의 산도(pH)가 6.5-7.5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매우 중요하다. 수돗물의
경도나 산도를 바꾸는 것은 매우 힘들며, 물고기를 기르는 즐거움을 빼앗아 가버리기 십상이다.
게다가 물의 성질을 서투르게 바꾸려고 하는 것은 원래의 물에 그대로 두는 것보다 물고기에
나쁜 경우가 많다. 어떤 물고기가 사용하는 물에서 잘 사는지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지방의 수족관 용품점이나 동호회에 문의하는 것이다.
차) 어항에 맞는 물고기를 선택할 것
장기간을 생각해서 서로 어울리는 물고기를 선택하라. 처음 살 때는 2cm 되던 물고기가 나중
에 15cm로 자라나서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을 수도 있다. 물고기는 크기와 기질에 따라 다르지
만, 최소한의 공간이 필요하므로 이를 고려하여 물고기를 선택한다. 순하거나 겁이 많은 물고기
를 기를 경우에는 돌, 수초, 유목 등 숨을 장소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카) 어항에 넣기 전에 적응을 시킬 것
물고기를 산 뒤 어항에 절대로 바로 투입하지 말라. 병에 걸려 있을 수도 있으므로 가능하다
면 2-3주정도 격리시켜서 상태를 살핀 후 넣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3,2 물고기 투입'을
참조할 것)
타) 정기적으로 부분 물갈이를 할 것
2주일마다 한 번씩 물을 25%정도 갈아주도록 하라. 부분물갈이는 질산염이 위험 수준에 올라
가지 않도록 막아주며, 여과 박테리아 혹은 수초가 사용하는 미량원소와 버퍼를 다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부분 물갈이를 하면 어항의 수질이 수돗물의 수질과 차이가 커
지지 않도록 유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면 물갈이를 할 경우 갈아주는 물의 수질(pH, GH)이 원래 어항의 수질과 비슷하지 않을 경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 "명망있는" 상점에서만 구입할 것
불행하게도 많은 수족관 용품점들은 건강한 물고기를 파는 것보다는 돈을 버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돈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좋은 물고기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좋다. 병이 걸린 물
고기를 사들이면 어항 속에 있는 다른 물고기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싼 물고기를
사서 한 달도 안되어 죽어버리면 어떻겠는가. 수족관 용품점에서는 필요하지도 않은 장비나 치
료약들을 팔려고 할 것이다. 수족관 용품점 주인들이 여러 가지를 권할 때, 그 것을 적절하게
평가 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이를 방어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1.2.1 구입하는
방법'를 참조할 것)
하) 결론
위에서 언급한 것은 즐겁게 물고기를 기르기 위한 원칙들을 요약한 것이다. 아래에는 더 자세
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1.1.2 시간과 노력이 얼마나 필요한가.
50-100 리터(2자-3자) 어항을 설치하고 나면, 평균적으로 2주일마다 한 번씩 부분물갈이 및 청
소하는데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 정도의 여유도 없다면 물고기 기르기를 포기하라. 또한 하
루에 한 두 번 정도 물고기 밥을 주고 불을 켜고 끄는데 몇 분 정도 소요된다. 주의할 점 : 많
은 사람들은 어항을 들여다보는데 몇 시간씩 소비한다. 물론 당연하겠지만 :-)
어항을 설치하기 전에 물고기 기르기에 관련된 사항을 몇 시간정도라도 공부하라. 설치 전에
시간을 많이 들이는 만큼 문제가 적게 발생할 것이다. 수족관 용품점을 여러 군데 방문해서 "명
망 있는" 가게를 찾도록 하라. 여러 번 반복해서 방문하면 알아 챌 수 있을 것이다. 초보자용
책을 구해서 읽어보는 것이 좋다. 이 FAQ를 여러번 반복해서 읽도록 하라. (처음엔 잘 이해가
안되더라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면 알 수 있겠죠 :-)
조금만 신경을 쓰면 쉽게 회피할 수 있는 실수를 저질러서 물고기 기르기가 너무 어렵다고 좌
절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수를 피하는 방법은 어항에 물고기를 넣기 전에 질소 사이클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알아두는 것이다. 사랑스러운 물고기가 어항에서 죽어가고 나서야 FAQ를 처
음으로 읽고 있다면 얼마나 짜증스러울 것인가. 거의 모든 문제는 쉽게 예방할 수 있지만, 사건
이 발생한 후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매우 힘들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라.
1.2. 어항과 장비
1.2.1. 구입하는 방법
모든 수족관 용품점에서는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 어항을 판매한다. 그러나 좀 더 현명한
사람이라면 어떠한 기구가 포함된 것인지, 반드시 필요한 것들인지 주의깊게 살피리라 생각된
다. 어항이나 기구는 가게에 따라 차이가 많다. 특히 할인점에서 구매를 할 때에는 주의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 할인점에서 어항도 파나?) 할인점에서 파는 어항세트에는 생산이 안되는 제품
이나 소음이 많은 모터, 싼 히터 등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중고품 교환장소 등에서는 어항을 싸게 살 수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어항을
사기전에 금이 가있거나 긁혀있지 않은지 잘 확인해야 한다. 금이 있거나 샐 경우 고칠 수는
있겠지만, 초보자로서는 너무 힘든 작업이다. 긁힌 어항은 사지 말라. 긁힌 곳에는 이끼가 잘
번식해서 어항이 지저분하게 된다. 중고장비를 살 경우에는 작동이 되는지 확인하고 사야한다.
어항을 설치하기 전에 (특히 중고품일 경우) 물이 새는지 조사해야 한다. 어항에 물을 채우고
밖에다 1주일 정도 두면서 확인한다.
어항을 청소할 때 비누나 가루비누를 사용하지 말라. 물만 사용하여 세척해야 한다. 어항, 모
래 기타 장비들을 살균하고 싶은 경우에는 표백제를 약하게 풀어서 사용한다. (순수한 표백제만
사용할 것. 여러 가지 알갱이가 섞여 있는 것은 안 좋음) 표백 후에는 맑은 물로 잘 헹구어 주
고, 염소 중화제를 푼 물에 잠깐 담구어 두도록 한다. 모래는 물에 끓여서 소독할 수도 있다.
1.2.2. 필수 기구
수족관 용품점에는 아주 많은 종류의 기구가 있다. 어떤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특별한 경우
에만 필요한 것도 있고 완전히 필요없는 것도 있다. (가게 주인은 그렇게 말하지 않지만) 다음
과 같은 사항을 참고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도록 하라.
가) 어항
다양한 형태와 다양한 크기의 어항이 있으나, 재질은 유리로 된 것과 아크릴도 된 것 2가지
종류만 있다. 일반적으로는 유리어항을 많이 사용한다.
유리어항 아크릴 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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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 비싸다.
잘 안 긁힌다. 잘 긁힌다.
한 번 긁히면 끝까지 남는다. 긁힌 자국을 없앨수 있다.(쉽지 않음)
굴절률이 크다 굴절률이 작다. (측면으로 볼 때
찌그러져 보이지 않음)
무겁다 상대적으로 가볍다
모서리만 받쳐주어도 된다. 어항 밑면 전체를 받쳐주어야 한다.
(일반적인 받침대 사용가능) (특별한 받침대 사용해야함)
깨지기 쉽다. 잘 깨지지 않는다.
어항의 크기나 모양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여 판단하
라.
- 처음 생각할 때에는 큰 어항을 사용하면 일이 더 많을 것 같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큰 어
항은 작은 어항에 비해 수질이 안정적이다. (작은 어항은 약간의 이상 물질이 들어가기만 해도
수질이 급격하게 변한다.) 어항의 크기가 두 배로 늘어난다고 해서 일상적인 관리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정기적인 부분물갈이를 할 때에도 물통은 몇 번 더 날
라야겠지만, 일이 두 배로 느는 것은 아니다. 물통을 가지러 가고, 싸이펀 설치하고, 손에 물을
묻히는 등은 어항이 작아도 꼭 같이 필요한 것이다.
- 어항을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기를 더 많이 넣고 싶어한다. 어항이 크면 물고기를 더
넣어도 무방하지만, 1자 어항에는 작은 물고기 몇마리 정도 밖에 넣을 수 없다.
- 어항에 넣을 수 있는 물고기의 수는 어항의 부피 뿐만 아니라 그 형태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
는다. 예를 들어 어떤 물고기는 바닥에서만 산다. 어항의 높이를 두배로 하면 부피는 두배로 늘
어나지만 바닥에 사는 물고기에게는 꼭 같다. 어항에서 살 수 있는 물고기의 수는 어항의 평면
면적이 더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1자 이하의 작은 어항보다는 2자 이상의 어항을 사용하여 시작하는 것이 좋다. 2자
정도의 어항이 초보자용으로는 가장 좋다. 1자 이하의 작은 어항은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말
라. 너무 작아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많은 수족관 용품점에서 4리터 정도의
작은 금붕어 어항을 팔기는 하지만 실재로는 고기 한 마리 키우기에도 부적합하다.
나) 히터
열대어를 키울 경우에는 히터가 필요하다. 히터를 사용하면 물 온도가 식지 않도록 해주고
외기가 완전히 차가와 지는 경우에도 일정 온도를 유지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열대어는
25-28도 정도면 적당하다.
히터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수중형은 물 속에 완전히 잠기는 형태이다. 일반적으로는 코일부
분은 물에 잠기지만 제어부는 물 밖으로 드러나는 히터를 많이 사용한다. 수중형이 보다 고급
형으로서 어항 밑 바닥에 수평으로 장착할 수 있다. 수중형 히터는 물의 온도를 일정하게 할
수 있고, 부분 물갈이시에도 밖으로 노출되지 않으므로 좋다. 일반적인 히터는 물을 갈아 줄 때
히터의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켜둔 상태로 물을 빼게되면 히터가 가열되어 물을 다시 넣을 때
파열되기 쉽다.
방 온도와 원하는 어항의 수온이 4-5도 차이 이내라면 1 리터당 0.5와트 정도면 충분하다. 차
이가 많이 날 때에도 1 리터당 1와트 정도면 충분하다. 방이 제일 추울 때에도 원하는 온도를
유지시킬 수 있어야 한다. 어항의 온도가 오르락내리락 하면 안된다. (백점병의 원인이 됨)
히터는 (특히 싼 히터는) 망가질 수 있다. 히터 내에는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접점이 있는데,
on 혹은 off에서 완전히 고정되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on 접점에서 붙을 경우 물이
매우 뜨겁게 될 수 있다. 특히 히터의 용량이 어항의 용량보다 클 경우에는 물고기가 몰살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적절한 용량의 히터를 사용하여야 한다. 또 용량이 큰 히
터를 하나 사용하는 것보다는 작은 용량의 히터를 두 개 이상 설치하면 하나가 고장 나더라도
심각한 재앙을 피할 수 있다.
다) 온도계
어항의 온도가 적당한지 알아보려면 온도계가 필요하다. 대부분 두가지 종류가 있다. 일반적인
유리관 형태의 온도계는 가정용 온도계와 거의 동일하다. 어항의 위 부분에 걸어둘 수도 있고
물에 띄워둘 수도 있다. 두 번째 형태의 온도계는 어항 바깥쪽에 붙일 수 있는 얇은 판 형태의
온도계이다. 이 온도계에는 액상 수정이 내장되어 온도의 변화에 따라 숫자가 밝아지거나 막대
기 형태로 눈금이 표시된다.
온도계의 수치를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수족관 용품점에 전시되어 있는 것들을 비교하여
보라. 전부 같은 온도가 표시되어야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온도계를 사용하면
온도가 어느 정도차이가 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있지만, 정확히 몇 도인지 알기는 곤란할 수
있다. 온도계를 살 때에는 모든 온도계를 다 살펴본 후 평균온도를 가리키는 온도계를 사는 것
이 좋다.
라) 여과기
여과기는 생물학적 여과기, 기계적 여과기, 화학적 여과기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생물학적 여과기는
물고기의 배설물에 들어 있는 암모니아를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어항에는 반드시 생물학적 여과
기가 있어야 한다. 생물학적여과기는 가격도 제일 싸며, 암모니아를 분해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여과기이다. 기계적 여과기는 수초의 잎, 물고기 밥의 찌꺼기 등이 암모니아로 분해되기 전에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화학적 여과기(예 : 활성탄, 제오라이트 등)는 일정한 상황하에서 암모니아, 중금속, 유기물
등을 화학적인 방법(흡착 혹은 이온교환)으로 제거한다. 화학적 여과는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예를 들어 약물 치료를 끝낸 뒤 잔류약품을 제거한다든지, 수돗물을 어항에 넣기 전
에 정화하는 등에 매우 효과적이다. 어항의 상태가 좋을 때에는 활성탄과 같은 화학적 여과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미량원소등을 제거하여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사항은 모든 어항에는 생물학적 여과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화학적
여과기로 암모니아를 제거할 수는 있겠지만, 일반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세 가지 여과기를 차례로 연결하여 사용한다. 기계적 여과기를 맨 앞에 설치하여
(있을 경우) 다음 여과기에 걸리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프리필터라고 함) 다음으로 생물
학적 여과기를 설치하고 마지막으로 화학적 여과기를 설치한다.(있을 경우) 화학적 여과기가 필
요한지 불필요한지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잔류 약물을 제거하는데는 매우 효과적이다. (부분
물갈이로도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화학적 여과기는 식물 생육에 필요한 미량 원소를 제거해
버린다. 현재상황에서 화학적 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면 가능하면 화학적
여과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과기가 있다고 해서 청소를 안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기계식 여과기에 축척된
찌꺼기는 가만히 두면 암모니아로 분해가 되어 최초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생물학적 여과
기의 경우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찌꺼기가 끼어서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생물학적 여과기에
서는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 솜, 모래와 같은 여과재에 물이 흘러야 한다. 물과 접촉하는 면적이
줄어들수록 여과기의 효율은 떨어진다. 저면여과기는 정기적으로 모래를 완전히 제거하고 깨끗
이 씻어주어야 한다. 외부여과기 혹은 측면여과기 등은 여과재를 들어내어 어항 속에 있던 물
로 잘 씻어주어야 한다. (수도물을 사용하면 여과기 속에 있는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다.)
어항의 크기에 맞는 여과기의 크기를 계산할 수 있는 계산식은 없다. 제조업자가 제시한 수치
를 참고하되 그 수치보다는 약간 더 큰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과를 많이 한다고 나빠
질 것은 없다. (물의 흐름이 너무 빠르면 문제가 있지만) 여과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별도의
여과기 FAQ'를 참조하라.)
마) 모래
모래는 세 가지 역할을 담당한다. 첫 번째는 장식효과로서 모래를 깔면 어항이 멋지게 보인다.
두 번째로 저면여과를 사용할 경우에는 모래는 여과재의 역할을 함으로 필수적이다. (모래 표면
에 박테리아가 부착된다.) 세 번째로 수초어항에서는 수초를 심을 수 있는 땅이 된다. (수초에
따라 적합한 저면의 정류 및 양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수초 FAQ'를 참조할 것) 모
래의 색, 크기, 양 등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두운 색의 모래를 사용하여야 물고
기의 색을 돋보이게 한다는 점을 유의하라. 물고기는 대부분 주변환경에 따라 자신의 색을 조
정하므로 밝은색의 모래를 사용하면 물고기의 고유색이 약해지기 쉽다.
수족관 용품점에서 판매하는 모래중에는 플라스틱으로 코팅한 모래가 있다. 물론 이러한 모래
는 끓이면 안된다. 이런 모래는 매우 비싸다. 모래를 싸게 사려면 집수리 가게에서 살 수 있다.
그러나 모래의 직경이 크고 색도 엷은 경우가 많다.
모래중에는 화학적으로 불안정한 것도 있음에 유의하라. 예를 들어 산호, 조개껍질, 백운석
(dolomite), 석회석(limestone)등은 탄산염을 방출하여 어항의 pH 버퍼를 크게 한다. 아프리카산
시클리드 종을 키울 경우에는 이러한 모래가 좋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수질을 변경하는 모
래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화학적으로 안정되어 있는지를 쉽게 알아보려면 산(예 : 식초)
을 모래 위에 떨어뜨려 본다. 거품이 일어난다면 물에 탄산염을 방출하는 모래이다. 확실하게
알아보고 싶을 경우에는 물통에 모래와 물을 같이 담아 둔 뒤 1 주일 정도 pH의 변화를 측정
해 본다. pH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어항속에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모래를 처음 사용할 경우에는 완벽하게 세척하여야 한다. 물을 모래위로 흘려서 맑은 물이 빠
져 나올 때까지 씻으면 된다. (수돗물도 무방함) 예를 들어 물통에 모래를 넣고 물로 채운 후
모래를 휘 젓는다. 흙탕물을 빼내고 다시 물을 붓는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이를 반복한다.
모래의 출처가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15분 정도 물에 끓여서 원하지 않는 박테리아를 살균한다.
바) 유목 기타 장식재
화학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것이라면 어항에 넣어도 무방하다. 대부분의 플라스틱과 유리, 도자
기 등은 화학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나무는 그 성분중 일부가 물에 녹아서 pH를 변경시킬 수 있다. 유목은 대부분 탄닌산 혹은 기
타 유기산을 물에 방출하여 물의 경도를 낮추고 pH를 떨어뜨린다. (이탄 (peat moss)도 동일
함) 물이 약한 노란색으로 변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색소는 물고기에 해로운 것은 아니며, 활성
탄을 사용하여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유목을 가져오면 물에 끓여서 살균해야 한다. (소금을 넣고) 오래 끓이면 가라앉게 하는데 도
움이 되기도 한다.
사) 조명 및 뚜껑
조명시설 및 어항뚜껑은 있는 것이 좋다. 뚜껑을 설치하면 물고기가 튀어 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물이 증발하는 속도도 줄일 수 있다. 좋은 뚜껑은 어항을 밀봉한다. (히터 및 여과기
연결부를 제외하고) 물이 빨리 증발하면 방의 습도를 너무 높일 수 있으며, 때때로 물을 보충하
는 등 관리하는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
뚜껑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조명과 뚜껑이 결합되어 있는 형태이다. 뚜껑에는 1
개 혹은 2개 정도의 형광등을 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물고기만 키우는 어항에는 괜찮지
만, 수초를 기르는 경우에는 대부분 부족하다. 두 번째는 어항 윗면에 유리판이 두 개 혹은 세
개 연결되어 있고 조명은 없는 경우이다. 이 유리판 위에 별도로 조명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수초를 키울 경우에는 이러한 형태가 더 바람직하다. 조명을 추가하고자 할 경우에도 뚜껑 통
째로 바꾸지 않고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명은 두가지 목적이 있다. 물고기의 색을 돋보이게 하며 수초를 키울 경우에는 에너지를 공
급해 준다. 불행히도 두가지 목적은 약간 충돌을 일으킨다. 물고기만 기를 경우에는 전력이 낮
은 형광등 하나로도 충분히 물고기 색을 돋보이게 하는데 충분하다. (대부분의 물고기는 밝은
빛을 싫어한다.) 그러나 수초를 키울 경우에는 광량을 훨씬 높여야 하며, 빛의 스펙트럼을 잘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수초 FAQ'의 조명 부분을 참고할 것)
수초를 기르던 아니던 형광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백열전구를 사용하면 열을 너무 많이 방
충하여 여름에 어항을 과열시킬 수 있다. 형광등은 열을 적게 발산하며 같은 양의 빛을 내는데
필요한 전력 소모도 적다. 여름에는 방안이 더울 경우 형광등을 사용하여도 어항을 과열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
불행히도 조명을 사용하면 수초뿐만 아니라 이끼도 번성한다. 어항에 수초가 성장할 수 있을
정도의 빛을 공급하는데 수초가 없다면 이끼가 매우 잘 자라서 온통 뒤덮어 버린다. 따라서 물
고기만 키울 경우의 이상적인 광량과 수초 어항의 이상적인 광량은 매우 다르다. 빛을 공급할
때는 빛의 광도 와 스펙트럼 두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야 한다. 수초는 어느 정도 이상의 빛의
세기가 필요하며, 특정한 스펙드럼에 따라 수초가 더 잘 자라기도 한다.
형광등의 종류에 따라 방출하는 스펙트럼 범위가 다르다. "전파장 full-spectrum" 형광등은 태
양광의 스펙트럼과 비슷한 스펙트럼을 방사한다. 전파장 형광등은 수초 생육에도 좋고 물고기
의 색을 돋보이게 하는데도 좋다. 특별한 수초용 형광등은 식물의 성장을 자극하는 스펙트럼을
많이 방사한다. 수초용 형광등을 사용하면 수초를 (이끼도) 잘 자라게 하지만, 물고기는 예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백색 cool-white" 형광등은 사무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해 설계된 형광등으로서 수초를 잘 자라게 하지도 않고, 물고기의 색을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해주지도 못한다. 일반적으로 수초어항에서는 전파장 형광등이나 수초용 형광등을 사
용할 경우 1 리터당 0.5-1와트 정도가 좋다. 물고기만 키우는 경우에는 수초용 형광등은 사용하
지 않는 것이 좋으며, 1 리터당 0.5와트 이하로 유지하도록 한다.
아) 수중 모터
수중모터는 어항 속에 완전히 잠긴 채 작동하는 펌프이다. 수중모터는
일반적으로 저면여과기에 연결되어 있는 관에 연결되어 저면 판으로부터
물을 뽑아 올린다. 수중모터에서 나온 물줄기의 방향은 어느 쪽으로 해도
무방하지만, 물이 어항 전체로 잘 순환하고 표면을 흔들어서 공기가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자) 공기펌프
공기펌프는 어항에 공기 방울을 공급하는 것이다. 공기펌프의 목적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물 속에 산소를 적절한 수준으로 공급하는
역할이다. 물 표면이 적당하게 흔들리도록 다른 기구가 설치되어 있다면
산소를 공급할 목적으로 공기펌프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외부 여과기나
상면여과기 등을 설치할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여과기(스폰지
여과기 혹은 저면 여과기등) 흐르도록 할 때 사용한다. 저면 여과기를
사용할 때를 예를 들면 공기펌프에서 생성된 공기방울이 관을 따라
올라감으로써 물을 끌어올려 여과기에 물이 흐르게 한다. 큰 어항을 사용할
경우에는 수중펌프가 같은 역할을 수행하므로 물이 잘 순환되기만 한다면
공기펌프는 필요없다.
차) 받침대
어항을 설치할 받침대는 필요할 것이다. 어항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받침대를 사용하여도 되며, 기존의 가구를 사용할 수도 있다. 받침대를
선택할 때는 받침대가 어항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어항에 물을 꽉채우면 무게가 꽤 나가게 된다. (3자어항에 물만 채울
경우 120kg이나 된다.)
오래된 집 혹은 마루바닥에 설치할 경우에는 받침대의 다리를 통해서
무게가 잘 분산되도록 고려해야 한다. 다리가 닿는 면이 넓을수록 바닥에
가해지는 순간 압력이 작아진다. 어항이 통째로 마루바닥아래래 꺼지지
않기를 바란다면. 아주 큰 어항(5자 이상)을 설치할 예정이라면 바닥
자체가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알아보아야 한다. 큰 어항을
철치할 때에는 받침대의 다리가 마루바닥 밑에 있는 지지대위에 수직하게
설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벽 가까이에 설치하는 것이 마루 중앙에
설치하는 것보다 안전하다.
받침대는 어항을 평평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무게를 적절하게 분산시킬 수
있다. 받침대를 평평하게 유지하지 못하면 어항이 깨어질 수 있다. 무게를
좀더 공평하게 분산시키려면 받침대 위에 5mm 스티로폼을 깔고 어항을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 수초
어항에는 진짜 수초를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플라스틱 수초를 넣을
수도 있다. 두 가지 모두 장식용이 되며, 물고기에게 숨을 장소를 마련해
준다. 플라스틱 수초는 관리하기 쉽다. 진짜 수초를 어항에서 기를 수도
있지만, 쉬운일은 아니다. (예: 조명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수초를 정말로 키우고 싶다면 어항을 사기전에 '수초 FAQ'를 반드시
읽어보라. 뚜껑의 형태나 필요한 기구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타) 청소용구
사이펀을 사용하면 어항에서 물을 쉽게 뺄 수 있다. 어항이 클 경우에는 긴
호스를 사용하면 물을 하수도로 직접 뽑아 낼 수도 있다. 사이펀으로 물을
뺄 때에는 저면에 쌓여 있는 찌꺼기도 빨아낸다. 수족관 용품점에서 팔고
있는 사이펀에는 바닥을 청소하는 기구가 함께 붙어 있는 것도 있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사이펀의 입수구에 폭이 넣은 관을 부착한 것이다.
관을 바닥쪽으로 가까이 가져 가면 물 흐름이 모래를 뒤집지만, 무게가
가벼운 찌꺼기들만이 사이펀을 통해 빠져 나오게 된다. 참고로 어항에서
빼낸 물은 질산염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정원수 혹은 화분용으로 훌륭한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
어항에 낀 이끼를 제거하려면 조금 딱딱한 천으로 문지르면 된다. 아크릴
어항의 경우에는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하여 긁히지 않도록 유념한다.
스폰지를 사용하면 대부분의 이끼를 제거할 수 있다.
천천히 자라는 이끼 종류는 부드러운 헝겁으로 제거하기 곤란하다. 이
경우에는 면도날을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수족관 용품점에는 손잡이가
30cm정도 되고 끈에 면도날이 달려 있는 이끼 제거기가 있다. 그러나
면도날은 유리를 끓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자석식 청소기도 이끼를 청소하는데 좋다. 안쪽에 있는 토막에는 천이 달려
있으며 바깥쪽에 있는 자석에 의해 고정된다. 바깥쪽의 자석을 움직이면
안쪽도 같이 움직여서 이끼가 제거되므로 손을 물에 담글 필요가 없다.
자석식 청소기의 자석은 힘이 셀수록 좋으며, 유리가 얇은 작은 어항에
사용하기에 가장 좋다.
칫솔을 사용하면 플라스틱 튜브 내에 생긴 이끼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파) 물통
어항에서 물을 빼거나 넣으려면 물통이 하나쯤은 필요할 것이다. 편하게 들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제일 큰 물통이 좋다. 어항에 사용하는 물통에 다른
화학물질을 담는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 그물
물고기 그물은 하나정도는 반드시 있어야 하며, 두 개가 있는 것이 좋다.
그물 하나로는 물고기를 몰아서 다른 그물로 잡으면 쉽게 잡을 수 있다.
그물코가 작으면 물의 저항력이 높아지므로 사용하기 힘들어 진다.
그물코의 크기는 기르는 물고기에 따라 결정한다.
참고 : 물고기를 그물로 잡게 되면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물이 물고기 피부의 끈적끈적한 물질을 긁어내게 된다.
가능하다면 물고기를 잡을 때 그물로 몰고 조그만 플라스틱/유리 그릇으로
잡는 것이 좋다.
거) 시험장비
암모니아의 양을 측정하는 등의 시험장비가 필요할 수도 있다. 시험장비는
매우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므로 '2.4 시험기구'에 별도로 작성한 내용을
참고하여 구입하도록 하라.
1.3. 좋은 수족관 용품점
수족관 용품점도 사업이기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한다. 불행하게도 몇몇
수족관 용품점에서는 실재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은 판매하여 이익을
남기는데 관심이 더 많다. 따라서, 현명한 사람이라면 주의 깊게 물건을 살
줄 알아야 한다.
물론 모든 상점이 항상 100%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몇 군데만 방문해 보면
좋은 상점과 나쁜 상점의 차이는 놀라울 만큼 크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한 상점도 여러 번 방문해 보라. 한번의 경험에 모든 것을 맡길 수는 없다.
여러번 방문했는데 똑 같은 잘못된 행태가 계속되면 다른 상점을 찾는 것이
좋겠다.
다음은 좋은 상점과 피하여야할 상점을 구별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열거하였다.
만약 열대어가 상점에서 좋게 보이지 않는다면 집으로 데리고 온 후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낮다. 그 열대어들은 벌써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1. 상점에 있는 어항이 깨끗하고 물고기들이 건강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는가. (예를 들어 지느러미가 뜯겨진 것이 없고, 색이 좋으며,
활발하게 움직이는가) 죽은 물고기를 재빨리 제거하는가. 어떤
상점에서든 물고기는 어항속에서 죽을 수 있다. 좋은 상점에서는 빨리
들어낸다. (물고기에 곰팡이가 슬어 있다면 오래전에 죽은 것임에
틀림없다.)
2. 물고기들 중에 백점병과 같은 병을 앍고 있는 표시가 있는가. 좋은
상점에서는 백점병이 나타난 어항에 들어 있는 물고기는 일부 괜찮게
보이는 물고기일지라도 팔지 않는다.
3. 같이 키울 수 없는 물고기를 한 어항에 넣어두었는가. 만약에 그렇다면
어떻게 그 수족관 용품점 주인의 조언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4. 물고기 반환에 관한 정책을 점검해 보라. 좋은 상점에서는 암모니아를
측정할 수 있도록 어항 물을 조금 떠가면, 적어도 몇 일 이내에 물고기가
죽을 경우 반환을 해 준다.
5. 점원이 팔고있는 물품에 대한 지식이 충분한가. 좋은 상점이라면 어떠한
물고기를 같이 키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당신이 소유한 어항의
상태(크기, 키우는 물고기 종류 등)를 물어볼 것이다. 나쁜 상점에서는
같이 키울 수 없는 물고기들이 서로 싸워 죽이면 나중에 다른 물고기를
더 팔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면서 무슨 물고기든지 달라는 대로 판다.
좋은 상점에서는 당신이 초보자라고 한다면 질소사이클이 무엇인지
설명하려고 애를 쓸 것이며, 어항이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 물고기를
사지 말라고 충고할 것이다. 나쁜 상점에서는 질소 사이클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물고기를 팔고, 나중에 고기가 죽은 후 다시 찾으면 왜
죽었을까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척하면서 열대어를 다시 판다. 물론
이때쯤이면 여과 박테리아가 생겼을테니까.
가능하면 질문을 많이 하고 대답을 모호하게 하지 않는지 유심히 살펴라.
대답이 모호하다는 것은 가게 주인이 답을 모르거나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조그마한 오스카(Oscar)를 사려고 할 때, 좋은 상점에서는 오스카가
나중에 매우 커질 것이라고 알려주고 어항이 얼마나 큰지, 현재 키우고
있는 물고기가 나중에 오스카에게 잡혀먹지 않을지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이다. 나쁜 가게라면 그저 조용히 오스카를 팔 것이다.
6. 어항에 약을 타야 할 때 주의하라. 치료약은 잘 듣지않기 쉬우며
불필요한 경우도 많다. ('물고기의 병 FAQ'를 참조할 것) 좋은
상점에서는 먼저 당신의 어항의 수질을 물어보고 물이 완전히 잡혔는지
등을 물어보고 물갈이를 하라고 충고할 것이다. 어떤 병이 걸렸다고
확인할 때에만 치료약을 추천할 것이다. 나쁜 상점에서는 당신이 처한
문제점에 특정한 치료약이 유용한지 아닌지 확인 하지도 않고 치료약을
사라고 할 것이다. 좋은 상점은 어항에 어떤 물고기가 있는지를 물어볼
것이다. 어떤 치료약은 특정한 어종에는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쁜 상점은 당신이 그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다.
7. 아주 일반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관상어 전문 가게가 다른 것들과 함께
파는 가게 보다 좋다고 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나쁜 상점이라면 오랜
기간에 걸친 고객이 없이 손님이 드문드문 오게 되므로 돈을 못벌게 되고
결국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후자의 경우에는 관상어 계통에서 돈을
벌지 못할 경우에도 다른 물건(예를 들어 애완견)에서 이익을 남겨
가게는 유지할 수도 있다. 물론 예외인 경우도 많다.
8. 마지막으로 싸게 살 수 있는 곳이라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비싸게
사더라도 건강한 고기를 사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 싸게 산 물고기가
병에 걸려 있어서 어항 전체를 망가뜨리거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죽어버리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
이제 조금 이해가 되는가? 좋은 가게는 자기가 팔고 있는 상품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손님에게 장기적으로 행복할 수 있게 판매하려고 노력한다.
좋은 가게는 장래에도 사업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 나쁜 가게는 그저
달라는 대로 팔 뿐이다.
2. 어항의 설치
2.1 물 준비
2.1.1 수돗물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항에 수돗물을 사용한다. 가격도 싸며 사용하기도 쉽다.
(관상어 동호인에게는) 불행히도 상수도 공급회사에서는 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도록 염소나 클로라마인 등 화학약품을 첨가하여 살균한다. 최근에는 오
래된 납관을 통해 물이 공급하므로 물에 pH 상승제를 첨가하기도 한다. (pH를
높이면 알칼리성이 되어 납이 덜 녹는다.) 따라서 수돗물은 물고기 어항에 사
용하기 전에 잘 처리해야 한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수돗물의 화학적 성질이 시간에 따라 변화할 수도 있다
는 것이다. 어떤 지방에서는 물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갈수기에는 인근 지역으
로부터 물을 구입하기도 한다. 다른 지방에서 오는 물은 수질이 다르기 때문
에 수돗물의 수질도 변하게 된다. 또 다른 예로서 여름에는 겨울보다 박테리
아가 더 많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여름에는 염소를 더 많이 첨가하는 것이 일
반적이다. 날씨에 따라서도 수질이 바뀔 수 있다. 비가 많이 내리면 공급되는
수돗물의 경도가 낮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염소와 클로라마인이 관상어에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두 가지 성분이 매우 다름에 유의하라. 그러므로 수돗물에 무엇이 첨가되는지
를 잘 알아내어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염소만 첨가한다.)
가) 염소
미국의 경우 환경보전위원회(EPA)의 기준에 따르면 어떤 수도꼭지에서도 최소
한 염소가 0.2ppm이상 포함되어야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일반
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에는 0.2ppm이상의 염소가 녹아 있다. 염소
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분해되므로 상수도처리장에서 넣은 염소보다는
농도가 낮다. 따라서 사용하는 수돗물에 들어 있는 잔류염소량은 상수도처리
장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운송되는데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처음에
얼마나 많이 넣었는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염소의 농도가 높으면 물고기에게 독이 된다. 농도가 낮을 때에도 물고기의
아가미를 손상시키므로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염소가 0.2ppm -
0.3ppm정도 있는 물에 물고기를 넣으면 거의 모든 물고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
죽게 된다. 스트레스를 막으려면 잔류염소농도가 0.003 ppm이하가 되어야 한
다. 다행히 염소는 수족관 용품점에서 판매하는 티오황산나트륨(sodium
thiosulfate)을 첨가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티오황산나트륨은 염소를 순
간적으로 중화시킨다. 상점에는 수돗물을 안전하게 만든다고 하는 여러 가지
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라벨을 잘 읽어보면 모든 약품들에는 티오황산나트륨
이 들어 있으며,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 잘 모르는 몇 가지 물질이 더 들
어 있다 수돗물에 염소만이 있다면(클로라마인은 없고) 티오황산나트륨만 필
요할 뿐이다. 가장 싸게 염소를 제거하는 방법은 5리터의 물에 티오황산나트
륨을 1방울만 떨어뜨리는 것이다. 다른 염소제거 약품들은 장기적으로 매우
비용이 많이 든다.
염소는 물 속에서 상대적으로 불안정하여 공기 속으로 도망가려는 성질이 있
다. 수돗물을 물통 혹은 욕조에 담아 물을 순환시키면 24시간 이내에 염소가
완전히 제거된다.
관상어 동호인들 중에는 부분물갈이를 할 때 수돗물을 그대로 넣는다고 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물고기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
일지 모르지만,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의 양
은 어항에 들어간 염소의 양에 따른다. 어항에 들어가는 염소의 양은 부분물
갈이의 비율 등 많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염소제거제는 매우 싸므로(한번
사용할 때 수 백원정도) 보험에 든다고 생각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나) 클로라마인(Chloramine)
염소를 사용하여 수돗물을 처리할 경우 염소가 상대적으로 빨리 분해되므로
문제가 된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염소를 사용하면 일부 유기물과 결합하여
발암물질의 일종인 트리할로메탄(Trihalomethane)을 형성한다는 사실이다. 따
라서 많은 상수도 회사에서는 염소대신 클로라마인로 바꾸고 있다. 클로라마
인은 염소와 암모니아를 포함하는 화합물로서 염소보다 안정되어 있다.
(역자주 : 우리나라에서는 클로라마인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이하는 번역하지
않음)
다) 기타 화학물질
위에서 언급한 염소나 클로라마인 외에도 상수도에는 관상어 동호인들이 알아
두어야 할 기타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잇다. 지역에 따라 수돗물에 질
산염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고 인산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인산이 많
이 포함되어 있다면 이끼가 번창하므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철의
농도가 높을 경우에는 (1ppm이상) 실이끼가 번창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는 '
질병 FAQ'의 이끼부분을 참조하라.
라) 수돗물에 어떠한 물질이 들어있는지 알아내는 방법
가장 빠른 방법은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그 지역의 수족관 용품점
에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상수도사업소에 문의하는
것이다. 수질 전문가를 찾아 자신이 관상어 동호인이라고 밝히고 pH, GH, KH
등의 수질, 계절별 수질의 변화 특성 등을 물어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미국
의 경우) 정말로 상세한 것을 알고 싶다면 환경보전위원회(EPA)에서 발행하는
수질에 관한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그 보고서에는 수돗물 속
에 어떠한 물질이 들어 있는지, 철, 질산염, 인산 등의 물질의 농도 등이 정
확하게 기술되어 있다. 법에 따라 그 보고서는 공공이 원할 경우 공개하도록
되어 있다.
(역자 주 : 우리나라에서 상수도 사업소나 수족관 용품점에 이런 내용을 문의
하면 미친사람으로 취급을 받을 것임. 몇몇 관상어 동호인들 중에서 직접 시
험장비로 측정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염소처리외에는 신경을 쓰지 않음.)
2.1.2 지하수
수돗물 대신 지하수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지하수를 사용
할 경우에는 염소나 클로라마인 등에 대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
다. 그러나 지하수는 대부분 수돗물보다 경도가 높다(센물이다.) 게다가 수질
(pH, GH, KH)등을 알아내려면 스스로 시험해 보는 방법밖에 없다. 다른 방법
으로는 수질 검사를 대행해주는 회사에 물을 보내어 자세하게 분석을 해 볼
수도 있다.(20달러 -100달러)
지하수를 사용할 때 부딪칠 수 있는 다른 문제로는 여러 가지 가스가 많이 녹
아 있어서 물고기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지하수에는 이산
화탄소가 녹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산화탄소는 물의 산도(pH)를 낮추는 역할
을 하며 이산화탄소가 날라가면 pH가 높아지게 된다. pH가 단시간에 오르내리
면 물고기들에게는 좋지 않다. 지하수를 사용할 때에는 몇 시간 정도 물을 순
환시킨 후 어항에 넣는 것이 안전하다.
(역자주 : 동호인 중에는 생수를 사용하는 것이 어떤지 문의하는 사람이 많은
데, 생수는 대부분 지하수와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생수공급회사에 문의
하면 수질분석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시도하여 보지는 않았다.)
2.2 어항의 물잡기
2.2.1 질소 사이클
모든 생물이 그러하듯이 물고기도 배설물을 배출한다. 이 배설물은 암모니아
(NH3)로 분해되는데, 물고기에게 매우 독성이 강하다. 자연세계에서는 물고기
에 비해 물의 양이 매우 많으므로 배설물은 희석되지만, 어항에서는 몇시간
정도만 암모니아가 쌓이더라도 치명적인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암모니아가 얼마나 있으면 물고기에게 해로운가. 간단히 대답하자면, 암모니
아 측정기구로 검출이 된다면 너무 많은 것이다. 즉, 거의 0이 되지 않는다면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즉시 물을 교환하
거나 화학적 여과를 통해서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긴급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암모니아가 얼마나 해로운지는 뒤에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질소 사이클이란 암모니아를 상대적으로 덜 해로운 질산염 성분으로 바꾸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여러 가지 종류의 박테리아가 이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니트로소모나스(Nitrosomonas) 박테리아는 암모니아(NH3)를 아질산염
(NO2-)로 변화시키며, 니트로박터(Nitrobacter) 박테리아는 아질산염을 질산
염(NO3-)로 바꾼다. 따라서 어항의 물을 잡는다는 것은 암모니아를 아질산염
-> 질산염으로 변화시키는 박테리아를 여과기에 증식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질화 박테리아는 공기 중을 비롯한 모든 곳에 존재한다. 따라서 어항 속에 암
모니아가 있다면 여과재에 박테리아가 생성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이다. 가
장 일반적인 방법은 체질이 강하고 비싸지 않은 물고기를 한두마리 정도만 어
항에 먼저 투입하는 것이다. (한 두 마리 정도만 넣어야 함) 물고기의 배설물
에 암모니아가 있으므로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시작한다. 이때 먹이를 많이 주
지 않도록 주의 한다. 밥을 많이 주면 암모니아가 더 많아짐을 의미한다. 물
잡기에 사용되는 물고기는 냉수어항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금붕어, 열대어항의
경우에는 제브라다니오 혹은 바브종, 해수어항의 경우에는 담셀피쉬 등이다.
다른 종류의 고기를 사용하면 (가격이 싼 물고기일지라도) 건강이 약해져서
죽어버리기 쉽다.
질소 사이클이 시작되면 맨처음에는 암모니아 레벨이 계속 올라가다가 아질산
염 생성 박테리아가 자리잡기 시작한 즉시 추락한다. 그 후부터 아질산염 수
치가 수직으로 상승하다가 질산염 생성박테리아가 자리잡기 시작하면 아질산
염 수치는 떨어지고 질산염 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이와 같이 되었을 때
어항이 완전히 물이 잡힌 것이다.
물잡기가 완전히 끝나면 질산염이 생성되고 암모니아 및 아질산염 수치는 0에
가깝게 떨어진다. 물잡기가 완전히 끝났는지 알아보려면 적당한 시험기구(자
세한 내용은 "2.4 시험기구"를 참조할 것)를 사서 직접 시험해 보든지, 수족
관 용품점에 물을 조금 떠가서 대신 시험해 봐달라고 부탁한다. (아마도 매우
싼 값으로 해 줄 것임) 질소사이클이 완료되는 데는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2
주 - 6주 정도가 걸린다. 어항의 온도가 20도 이하일 경우에는 좀더 오래 걸
릴 수 있다. 질화 박테리아는 다른 박테리아에 비해 증식속도가 느리다. 개체
수가 2배로 늘어나는 시간은 아주 좋은 조건하에서 15시간 정도이다.
물잡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아래에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주의사항 : 물이 완전히 잡히기까지 다른 고기를 더 넣고 싶은 욕망을 자제하
라. 고기가 많으면 암모니아가 많이 생성되어 모든 고기에게 스트레스가 커지
게 되어 모든 고기가 죽어버릴 수 있다. 일단 암모니아 수치가 치명적인 수준
에 달하면 어항이 "신수조 증후군"에 빠지게 된다. 즉 어항의 물이 잡히지 않
은 상태에서 암모니아가 치사량에 도달하는 것이다.
2.2.2 암모니아 초과상태
어항의 물이 완전히 잡히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표준 암모니아 측정장비로는
암모니아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암모니아가 검출되었다고 함은 물잡기가
끝나지 않았든, 여과기 성능이 불량하든, 생물학적 여과가 적절히 작동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어느 정도의 암모니아가 물고기에 치명적인지는 어종에 따라 다르다. 또한 수
온이나 수질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암모니아(NH3)는 끊임없이 암모
늄(NH4+)로 상호 변환되는데, 수온이나 pH에 따라 상대적인 비율이 결정된다.
암모니아는 매우 독성이 강하지만, 암모늄은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 온도가
높을수록 pH가 높을수록 암모니아 형태로 존재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즉, 물
고기에게 해롭다)
표준 암모니아 측정기구로는 암모니아, 암모늄을 구분하지 않고 전체의 양을
측정할 수 있을 뿐이다. 아래 표에는 어항의 온도 및 pH에 대해 비교적 안전
하다고 할 수 있는 암모니아 최고치 mg/l (ppm)이다. (예를 들어 pH가 7.0,
온도가 20C일 때 5.0ppm정도까지는 물고기가 견딜 수 있다.) 그러나 생물학적
여과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면 암모니아는 검출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라
는 것을 기억하라. 이 표는 비상시에만 참고하는 것이다. 만약 측정결과 이
수치를 초과한다면 즉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Water Temperature
pH 20C (68F) 25C (77F)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6.5 15.4 11.1
7.0 5.0 3.6
7.5 1.6 1.2
8.0 0.5 0.4
8.5 0.2 0.1
2.2.3 물을 잡는 동안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물을 잡는 동안에는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지므로 정확히 측정하여야 물고기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 부분물갈이를 계속해 주면 암모니아가 농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Amquel 과 같은 상용제품을 사용하면 암모니아의 독성을 중화시킬 수 있다.
Amquel은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독성을 없애는 것이다. 생
물학적 여과가 있어야만 (중화된) 암모니아를 질산염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러
므로 Amquel을 넣으면 물고기가 생성하는 암모니아를 순식간에 중화시키면서
질소사이클은 계속 진행되게 된다. 그렇지만, Amquel을 넣으면 한 가지 단점
이 있다. 암모니아 측정기구가 정확한 암모니아 용존량을 알아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언제 질소 사이클이 완료되었는지 알아내기 곤란하다. (자세
한 내용은 "2.4 시험기구"를 참조하라.)
물고기를 투입하지 않고도 물잡기를 할 수도 있다. 질소 사이클을 생성할 때
물고기가 하는 역할은 정기적으로 암모니아를 투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염
화암모늄과 같은 암모니아 화합물을 넣어주어도 된다. 그러나 이 방법은 물고
기를 넣는 것보다 복잡하다. 매일 매일 암모니아의 투입량을 결정하기 위해
수질을 별도로 검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2.2.4 빨리 물을 잡는 방법
빨리 물을 잡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불행히도 이미 설치되어 있는 어항
이 필요하다. (대부분 초보자는 다른 어항이 없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기존
어항으로부터 박테리아를 빼내어 새 어항에 넣으면 된다.
거의 모든 여과기에는 솜이나 기타 여과재가 있다. 질화 박테리아는 여과재
위에 존재한다. 여과재의 일부 혹은 전부를 가지고 와서 새어항의 여과기내에
넣으면 물을 빨리 잡을 수 있다.
기존 어항이 저면여과를 사용할 경우에는 질화박테리아는 모래에 살고 있다.
모래를 한 두 컵정도 떠와서 그물망에 넣어 여과기 속에 넣어 두면 된다. 새
어항도 저면여과를 사용할 경우에는 그 모래를 저면에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
스폰지 여과기 측면여과기 등을 사용할 경우에는 새 여과기를 기존 어항속에
일주일정도 설치한다. 새 여과기 속에 박테리아가 증식되며, 일주일 뒤에는
그 여과기를 새 어항에 넣는다.
최근에는 질화 박테리아를 포함하고 있는 제품이 상용화 되었다.("Friz",
"Bio-zyme", "Cycle" 등) 이론적으로는 이러한 제품을 넣으면 어항에 즉시 물
고기를 넣을 수 있다. 그러한 제품을 사용해 본 사람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성공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전혀 쓸모 없었다고도 한다. 이론
적으로는 잘 잘동되어야 하지만, 질화박테리아는 산소와 먹을 것 없이는 살수
없다. 따라서 제품의 효율은 제품의 신선도 및 취급 방법 등에 의해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뜨거운 장소에서 보관하였다면 박테리아는 거의 죽는다. 불
행히 이러한 제품에는 유통기한, 생산일 등의 정보가 전혀 없으므로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파악할 방법이 없다.
일부 수족관 용품점에서는 자기네 어항에서 모래를 한 컵 정도 제공하기도 한
다. 이 때는 조심해야 한다. 수족관 사업의 특성상 물고기가 여러 군데에서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박테리아나 기생충과 같은 원하지 않는 병원균도 함께
들어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족관 모래를 자기가 이미 설치한 어
항에 넣을 사람은 없다. 그러나 처음으로 어항을 만들고 모든 고기를 같은 상
점에서 샀을 경우에는 위험도는 낮다. 그 어항에 들어 있는 물고기들은 같은
병원균에 이미 노출되어 있을 테니까. 그래도 가능하다면 수족관 용품점에 있
는 것보다는 일반 동호인의 어항에서 박테리아를 분양 받는 것이 좋다.
물론 위에서 열거한 방법외에도 다른 방법도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위에
있는 방법을 포함한 모든 방법이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 그
러므로 약간 보수적인 입장에서 물고기를 빨리 투입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대충 물이 잡혔으리라고 판단하는 것 보다는 정확하게 측정하여
질소 사이클이 완료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2.3 수질
2.3.1 주요 요소
자연에 있는 물이 순수한 경우는 거의 없다.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나 질산염
등이 녹아 있게 마련이다. 녹아 있는 물질의 농도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달라
진다. 물고기는 (수초도) 몇 백 만년 이상의 세월에 걸쳐 원산지의 특정한 수
질에 맞게끔 진화하여 왔으므로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생존하기 힘들 수 있
다.
초보자들은 (특히 게으른 사람들은) 그 지역을 수돗물과 비슷한 수질에서 잘
사는 물고기를 선택하여야 한다. 경험이 많은 (그리고 부지런한) 사람들이라
면 특정한 고기의 특성에 맞게끔 수질을 변경시킬 수도 있다. 수질 변경은 그
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이던, 물고기를 잘 키우려면 어항의 수질
을 잘 파악하고 키우는 물고기가 원하는 수질이 무엇인지 잘 알아두어야 한
다.
수질이라고 할 때 대부분 산도(pH), 버퍼(buffering capacity), 일반경도
(hardmess), 염도(salinity) 등 4가지 특성을 말한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질
산염이나 미량원소의 용존량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가) 산도(pH)
pH란 물이 산성인지, 알칼리성인지 중성인지를 말하는 것이다. pH가 7이면 중
성이며 7이하는 산성, 7이상은 알칼리성이다. pH는 log함수의 배율로 나타낸
다. 즉, pH 5.5는 pH 6.5보다 10배 더 산성이다. 따라서 pH를 조금만 변화시
켜도 화학적변화는 생각하는 것 보다 크다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물고기를 키우는 사람에게 pH는 두 가지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 먼저 pH를 급
격하게 변화시켜서는 안 된다. pH를 하루에 0.3이상 변화시키면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준다고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항의 pH를 항상 일정하
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대부분의 물고기는 일정한 범위(경우에 따
라서는 좁은 범위)의 pH 범위내에서 번창한다. 그러므로 어항의 pH가 키우는
물고기가 좋아하는 pH 범위내에 들어가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물고기는 어느정도 pH가 벗어나더라도 스스로 적응한다. 일반적으로
어항의 pH가 6.5 - 7.5정도 사이에만 있다면 거의 모든 물고기를 문제없이 기
를 수 있다. pH가 이 범위에 있을 경우 수질을 바꾸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나) 버퍼(Buffering Capacity, KH)
버퍼 용량이란 산도(pH)를 산성이든 중성이든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
을 말한다. pH와 버퍼용량은 서로 얽혀 있다. 보통 사람들은 산성의 물과 중
성의 물을 섞으면 pH가 중간정도가 될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재로는 거의 그
렇지 않다. 물에 버처가 충분히 있을 경우, 버퍼는 첨가된 산을 흡수하여 중
성화 시킴으로써 pH가 그다지 많이 변하지 않게 된다. 버퍼는 일종의 큰 스폰
지라고 생각해도 좋다. 산성액을 첨가하더라도 스폰지는 산을 흡수하여 pH를
거의 변화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스폰지의 용량은 한계가 있어서 버퍼용량을
초과하게 되면 산성액을 조금 더 넣어도 pH가 급격하게 변화하게 된다.
버퍼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이 있다. 좋은 점을 먼저 살펴보면, 질소사이클에서
질산을 생산하게 되는데 버퍼가 없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pH가 떨어지게 된
다. 버퍼가 충분하다면 pH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다. 나쁜 점으로서는 경도
가 높은 수돗물은 대부분 버퍼용량이 큰데, pH가 너무 높을 경우에도 pH를 적
정한 수준으로 낮추기 힘들게 된다. 버퍼를 생각하지 않고 pH를 바꾸려고 하
면 대부분 실패하게 된다.
민물 수족관에서 탄산염이나 중탄산염에 의해 버퍼가 생긴다. 따라서 탄산경
도(KH : carbonate hardness), 알칼리도, 버퍼 용량 등의 용어가 구분없이 사
용된다. 기술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것이지만, 물고기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실
재적으로 거의 동일하다.
물고기어항에 어느 정도의 버퍼가 있으면 좋을까? 대부분의 버퍼용량 측정기
구는 KH를 측정한다. KH가 크면 pH가 적게 변한다. 어항의 KH는 pH가 시간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커야 한다. KH가 대
략 4.5dH보다 낮을 경우에는 어항의 산도가 쉽게 변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주
의를 해야 한다. 즉, 일주일마다 한번씩 정도 pH를 측정하여 pH 등락폭을 확
인해야 한다. 특히 부분 물갈이를 자주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매우 매우 중요
하다. 물이 잡힌 어항에서 생성되는 질산은 시간에 따라 pH를 저하시킨다. pH
가 얼마나 변하는지는 질산염 생산량, KH등에 의해 다르다. pH가 한 달에 1/5
정도 변화한다면 KH를 높이던지 부분물갈이를 자주 해 주어야 한다. KH는 물
고기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므로 고기에 맞추어 KH를 변경시킬 필요는 없
다.
주의사항 : 증류수를 어항에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증류수에는 KH가 거의
없다. 따라서 약간의 산성물질이 첨가되어도 pH가 많이 변하게 되어 물고기에
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증류수나 순수한 물은 어항에 사
용하면 안 된다. 수돗물에 섞거나 염기류를 섞어서 GH와 KH를 높인 후 사용해
야 한다.
다) 일반 경도 (GH : General Hardness)
경도란 물에 마그네슘이온, 칼슘이온이 녹아있는 정도를 가리킨다. 물고기가
"연수"를 좋아한다, 혹은 "경수"를 좋아한다고 함은 KH가 아닌 GH를 지칭하는
것이다.
GH, KH, pH는 수질에서 버뮤다 삼각지대이다. 즉, 세가지 성질이 서로 구분되
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상호작용을 하여 다른 것은 유지한 채 한 가지만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초보자들에게 이러한 성질을 바
꾸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수(센물)는 석회암지대에서 생성
된다. 석회암에는 탄산칼슘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것이 물에 녹으면 칼슘에
의해 경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탄산에 의해 KH까지 함께 높아진다. KH가 높
아지면 대부분 pH도 함께 상승한다. KH가 물에 들어 있는 산성성분을 흡수하
므로 pH가 높아지는 것이다.
물의 경도는 다음과 같다. dH는 degree hardness, ppmdmsm parts per million
(물에서는 mg/l와 거의 동일)이다. 1 dH는 17.8 ppm CaCO3(탄산칼슘)에 해당
한다. 대부분의 시험기구는 경도를 탄산칼슘의 양으로 표시한다.
경도
0 - 4 dH, 0 - 70 ppm : very soft
4 - 8 dH, 70 - 140 ppm : soft
8 - 12 dH, 140 - 210 ppm : medium hard
12 - 18 dH, 210 - 320 ppm : fairly hard
18 - 30 dH, 320 - 530 ppm : hard
라) 염도 (Salinity)
염도란 물 속에 녹아있는 물질의 총량을 말한다. 염도는 소금과 같은 물질뿐
만 아니라 GH 및 KH 성분도 함께 측정한다. 해수어항에서는 물의 염도를 파악
할 필요가 더 높아지고 있다. 민물어항에서는 pH, GH, KH만 알아도 충분하다.
염도는 보통 무게를 기준으로 하여 용액의 무게 대 같은 부피의 증류수의 무
게의 비율로 나타낸다. 물이 가열되면 부피가 증가하므로 14.5도를 기준으로
한다. 염도는 하이드로미터(Hydrometer)를 사용하여 측정하는데, 보통 특정한
온도(24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되어 있다.
GH, KH가 아닌 염도의 성분으로서 소금이 제일 흔하다. 일부 민물고기는 약간
의 소금 정도는 견딜 수 있다.(좋아하는 종도 있음) 소금이 있으면 점액분비
를 자극한다. 또한 백점병균과 같은 기생충은 염분을 견디지 못하므로 20리터
당 큰 숟가락으로 1 스푼정도 (최고)를 넣어주면 백점병이나 다른 병을 예방
하거나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민물고기 중에는 소금을 조금도 견딜 수 없는 것도 있다. 비늘이 없는
고기(일반적으로)와 코리도라스 종류는 특히 소금에 대해 민감하다. 어항 속
에 사는 물고기들이 소금을 좋아하거나 적어도 견딜 수 있는 종이라고 확신할
때에만 소금을 넣도록 하라.
마) 비료질 및 미량원소
GH, KH, pH 및 염도 외에도 몇 가지 알아두면 좋은 성분들이 있다. 대부분의
수돗물에는 매우 조금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비료질 및 미량원소가 들어 있다.
다음과 같은 미량원소의 경우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
다.
- 질산 : 2.2.1 질소사이클에서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 인(P, Phosphastes) : 비료질 중 두 번째로 중요한 성분이다. 인은 이끼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끼가 끊임없이 발생한다면 인 성분이 아주
많기 때문일 수도 있다. 수초어항에서는 인의 농도가 2mg/l 이하가 최적의
상태이다. 이끼가 번지면 부분 물갈이를 자주하여 비료질 성분을 줄이는
것이 좋은 방법인데, 수돗물에 인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에는 부분물
갈이를 자주하면 더 많은 이끼가 끼게 된다.
- 철, 마그네슘, 기타 미량원소 : 이러한 미량원소는 식물을 자라게 하는데
필수적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수돗물에 철성분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자
세한 내용은 '수초 FAQ'를 참조하라.
2.3.2 수질 개조
가) 경도를 높이는 방법 (GH, KH를 높이는 방법)
다음에 나오는 측정/계산법은 개략적인 것이다. 원하는 결과를 정확하게 얻고
자 할 경우에는 시험기구를 사용하라. 현재의 어항속에 있는 물이 매우 경도
가 낮을 경우에는(1 KH 이하) 버퍼를 첨가하면 pH가 아주 심하게 변할 수 있
다.
GH와 KH를 동시에 올리고자 할 경우에는 탄산칼슘(CaCO3)를 첨가한다. 100리
터 당 1/2 티스푼 정도를 넣으면 대략 KH와 GH가 동시에 1-2 dH정도가 상승한
다. 혹은 여과기에 조개껍질, 산호, 석회석 대리석조각등을 넣는 방법도 있
다.
GH는 그대로 두고 KH만을 올리고자할 경우에는 중탄산나트륨(NaHCO3)를 첨가
한다. 중탄산 나트륨은 일반적으로 베이킹 소다라고 한다. 100리터당 1/2 티
스푼 정도 넣으면 KH가 약 1dH정도 상승한다. 중탄산나트륨을 계속 넣으면 pH
가 약 8.2정도에서 균형이 이루어진다.
나) pH 상승 / 하강
화학물질을 첨가하면 pH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그러나 버퍼가 있기 때문
에 적당하게 맞추기 쉽지 않다. pH를 올리거나 내리면 KH도 함께 변한다. 가
장 일반적인 방법은 가)의 방법으로 버퍼를 첨가하면서 원하는 수준의 pH에서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염산(염화수소)을 사용하여 pH를 낮출 수 있다. 단, 물의 버퍼용량에 따라 투
입할 양이 달라진다. 산을 계속 첨가하면 pH는 그다지 변하지 않지만 버퍼는
계속 사용된다. 버퍼가 완전히 소진되면 pH를 낮추는 것은 매우 쉽다. 그러나
그 결과 만들어진 낮은 pH의 물은 KH가 매우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질산 수치
가 올라가면 pH가 빠르게 변할 수 있다. 염산은 매우 위험하므로 매우 주의해
야 한다. 정확한 내용을 모른다면 절대 이방법을 사용하지 말라.
"pH-Down"과 같은 제품들은 인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용량에 따라 다
를 수 있지만, 인산은 pH를 약 6.5정도로 유지한다. 불행히도 인산은 어항에
인의 용존량을 높임으로써 이끼가 번창하는 부작용이 있다. 인이 많은 상태에
서 이끼를 제어하기는 어렵다. 인산이 염산에 비해 좋은 점은 pH를 6.5정도에
서 완충시키기 좋다는 것이다.
KH를 그대로 둔 채 pH를 낮추는 안전한 방법으로서 이산화탄소(CO2)를 첨가하
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는 물에 녹아 탄산을 형성한다. 탄산은 pH를 낮춘다.
물론 이 방법을 실재로 적용하려면 이산화탄소를 계속 첨가할 수 있는 압축용
기등이 필요하다. CO2가 없어지면 pH는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 버린다. 대부
분 이산화탄소 공급장치가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의 어항에서는 이 방법을 사
용하지 않는다. ('수초 FAQ'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산화탄소 공급장치를 자
작할 수 있는 방법이 기술되어 있다.) 이산화탄소 강제 공급장치는 수초를 많
이 심은 어항에서는 거의 필수적이다.
다) 경도 낮추기 (GH 하강)
디스커스나 카디날 테트라와 같은 일부 열대어는 연수를 좋아한다. 경수에서
도 살 수는 있겠지만, 번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복잡하기는 해도 물
의 경도를 낮출 필요가 있을 수 있다.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질 개선기(Water Softner 우리나라에는 이런
것이 없을 것임)는 "이온교환"이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즉, 칼슘이온이나 마
그네슘이온을 염소이온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기술적으로는
물의 경도를 낮출 수 있으나, 대부분의 물고기는 그 차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다. 즉, 물고기는 염소 성분도 없는 연수를 좋아한다. 결국 가정용 수질 개선
기는 어항용으로는 적당하지 않다.
관상어 용품점에서는 연수로 만들어 주는 알약(?) (water softening
pilllows)를 판매한다. 이 것은 가정용 수질개선기와 같은 원리이다. 알약을
소금물에 오래 담가 두었다가 물에 빠뜨리면 염소이온이 물에 방출되고 칼슘,
마그네슘이온을 흡수한다. 몇일 정도 지난 뒤에 그 알약을 빼서 다시 소금물
에 담그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상점에서 판매하는 알약은 실질적으로 사용
하기에는 너무 크기가 작으며, 위에서 설명한 이유로 어항에는 부적합하다.
이탄(Peat moss)은 물의 경도를 낮춘다. (GH가 떨어진다. 이탄을 사용하여 물
의 경도를 낮추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이탄을 물통에 1-2주 담아 두고 에어
레이션을 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적당한 크기의 물통에 이탄을 많이 넣고
(3리터 이상) 끓여서 가라앉게 한다. 이 이탄을 망에 싸서 물통에 넣고 에어
펌프를 사용하여 에어레이션 시켜준다. 1-2주내에 물은 산성의 연수가 된다.
이 물을 사용하여 부분 물갈이를 해 준다.
이탄은 수족관 용품점에서 살 수 있으나 비싸다. 원예점에서 한꺼번에 구입하
면 싸게 살수 있다. 이렇게 살 때에는 내용물을 잘 점검해야 한다. 이탄에 비
료질이나 기타 첨가물이 들어 있을 수도 있다.
동호인 중에는 이탄을 여과기에 넣는 경우도 있으나 여러 가지 단점이 있다.
먼저 이탄은 여과기를 막히게 하기 쉽다. 두 번째로 이탄은 가루성분이 많아
어항물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세 번째 물을 연화시키는데 필요한 이탄의 양을
정확히 결정하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물갈이를 할 때 수질이 다른 물이 들어
오게 되므로 수질이 급격하게 변한다. 이 후 며칠에 걸쳐 이탄의 영향으로 수
질이 다시 바뀌게 된다. 이탄을 숙성시킨 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물갈이시에도
수질이 급격하게 바뀌지 않는다.
경도를 낮추는 다른 방법으로는 증류수 혹은 역삼투수로 희석하는 것이다. 역
삼투수란 역삼투기(Reverse Osmosis)를 사용하여 정제한 물이다. 불행히도 역
삼투기는 대부분의 동호인에게는 너무 비싸다. ($100-$500) 일부 수족관 용품
점에서 역삼투수를 팔기도 하지만 너무 비싸고 효과를 얻기에는 너무 불편하
다. 증류수는 잡화점이나 약국에서 살 수 있다.
2.4 시험기구
암모니아 농도로부터 인의 용존량까지 모든 것을 시험하려면 매우 많은 종류
의 시험기구가 필요할 것이다. 이 모든 기구를 다 구입해야 하나? 아니다. 시
험장비가 하나도 없어도 어항을 잘 유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험기구가 있
다면 무언가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판단될 때(예를 들면 물고기가 스트레스
를 받거나 죽을 때) 짐작으로 처리하는 것보다는 훨씬 효율적이다. 아래에는
유용한 시험기구 및 그 용도에 대해 기술하였다.
2.4.1 암모니아 시험기구
반드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암모니아 시험기구는 상대적으로 싸며($5 -$10)
암모니아가 많은지를 알아내는데 유용하다. 두가지 경우에 유용하다. 먼저 물
잡는 기간동안 암모니아 농도를 시험해 보면 질소사이클이 완전히 끝났는지
판단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물고기가 예상치 않은 이유로 죽을 때 암모니아
농도를 측정하여보면 생물학적 여과가 잘 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계속
사용하고 있던 어항에서도 다음과 같은 경우 생물학적 여과가 약해지거나 망
가질 수 있다.
- 여과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아서 여과기가 막히는 경우
- 무심코 치료약을 넣어서 질화 박테리아가 죽어버렸을 경우
- 물고기에 비해 여과기가 작을 경우
물고기가 죽어나갈 때 문의를 하면 제일 먼저 어항속의 암모니아 농도가 어느
정도인지 물어 올 것이다.
암모니아 농도는 ppm 단위로 나타낸다. 0.2 ppm - 0.5ppm 정도만 되어도 작은
고기들은 죽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2.2 어항의 물잡기' 참조) 0.01ppm -
0.02ppm정도 수준일 때에도 물고기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반적인 시험기
구로는 그 정도 수준은 측정할 수 없다. 즉, 시험기구에서 절대로 암모니아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시험장비로 암모니아가 조금이라도 검출된다면 암모니
아가 너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
러한 경우 즉시 물갈이를 해주고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여 제거해 주어야 한
다.
주의 사항 : Amquel 이나 기타 암모니아를 중화시키는 약품은 대부분의 암모
니아 시험장비와 같이 사용할 수 없다. Amquel을 넣은 물에서는 암모니아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시험기구를 사용해보면 암모니아가 존재한다고 표시된
다. "Nessler" 라는 방법을 채용한 시험장비는 이와 같은 잘못된 값을 표시한
다. (대부분의 시험장비가 Nessler 방법을 사용함)
2.4.2 아질산염 시험기구
하나쯤 있다면 좋다. 아질산염 시험기구는 가격이 싸며($5 - $10) 암모니아
시험이 필요할 때와 같은 상황에서 유용하다. 암모니아 시험장비로는 측정할
수 없고 아질산염 시험기구로만 측정가능한 것은 질소사이클의 두 번째 단계
가 완료되어있는지 여부이다. 암모니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아질산염이 검출
된다면 생물학적여과가 완전히 자리잡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항의 물
잡기가 완전히 끝났을 때에는 아질산염 시험장비는 거의 필요없다. 사용중인
어항에서 여과가 잘안될 경우에는 아질산염 수치와 암모니아 수치가 동시에
올라가기 때문이다.
아질산염은 암모니아에 비해 독성이 작다. 그래서 동호인들 중에는 "고기가
암모니아 최고치에서도 살아났다면 아질산염이 최고치에서도 견딜수 있을 것"
이라고 한다. 충분히 가능한 주장이다. 그래도 아질산염 수치가 0.5ppm이상이
되면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으며 10-20ppm이 되면 물고기에게 치명적이다.
2.4.3 질산염 시험기구
반드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어항의 물잡기가 끝나면 질산염 수치는 점차 올
라간다. (예외적으로 수초가 많은 어항이나 라이브락을 넣어놓은 해수어항에
서는 생산되는 질산보다 더 많이 소비될 수 있다.) 질산염도 수치가 높아지면
독성이 있으므로 부분물갈이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제거해 주어야 한다. 질산
염 시험장비가 있다면 부분물갈이가 적당한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
질산염이 50-300ppm정도가 되면 물고기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물고기에게 (수
초도) 독이 된다. 치어의 경우에는 더 낮은 농도에서도 죽을 수 있다.
주의할 점 : 질산염 시험기구만으로는 질소사이클이 완료되었는지 알아내기
곤란하다. 대부분의 질산염 시험기구는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바꾼 후, 아질
산염의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즉, 질산염 시험기구는 질산염과
아질산염의 총량만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물잡기가 완전히 끝난 어항에서는
아질산염은 거의 없으므로 질산염의 양을 확실하게 알 수 있지만, 물을 잡는
중에는 질산염 시험장비만 사용하여 질산염이 어느정도 들어있는지 알아내는
방법은 없다.
2.4.4 pH 시험기구
반드시 있는 것이 좋다. pH 시험기구는 매우 싸다. 수돗물의 pH를 알아내어
어떠한 물고기를 선택해야하는지 판단할 때도 유용하며, pH를 정기적으로 측
정하여 pH가 오르락내리락하지 않는지 않는지도 알아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유목과 같은 장식품이나 모래(산호, 조개, 석회석등)에 의해
어항의 pH가 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러한 것들은 천천히 이온을 방출하여
GH, KH 및 pH를 올리게 된다. 유목의 경우에는 천천히 tannin산을 배출하여
pH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
2.4.5 경도(GH) 시험장비
있으면 좋겠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정확한 경도를 알 필요는 없기 때
문이다. 그저 연수, 강연수 등만 알아도 충분하다. 이 정도는 수족관 용품점
에서 충분히 알 수 있다. 필요하다면 상수도 사업소에 연락해서 알아낼 수도
있다.
2.4.6 버퍼 (KH) 시험기구
반드시 구입할 필요는 없다. pH를 정기적으로 검사해보면 KH가 충분한지 아닌
지 알아낼 수 있다. 즉, pH가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이라면 KH는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pH가 변할 경우에는 어항의 버퍼용량을 올려야 한다. 수족관
용품점에서 KH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상수도 사업소에 문의하여도
된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공급장치를 사용하는 수초 애호가의 경우에는 KH시험기구
가 매우 유용하다. 어항의 pH를 바꾸고자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보유하고 있
는 것이 좋으며, pH가 안정적이지 않는 경우 KH시험기구를 사용하여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
3. 어항의 관리
3. 어항의 관리
3.1 물고기의 스트레스
3.1.1 물고기의 스트레스란?
대부분의 물고기는 원래 살던 곳의 환경과 어느 정도 달라도 적응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물고기가 평생을 건강하게 살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
어 물고기가 원래의 환경보다 춥거나 더운 어항에서 살 경우에는 신체 기관이
더 힘들게 일해야 하므로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된다.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병에 걸리기 쉽고 치유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또
한 스트레스를 받은 물고기는 번식이 잘 안되며 생명도 단축된다. 조금의 스
트레스는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스트레스가 증가함에 따라 질병에 대처하는
능력이 낮아진다. 따라서 물고기를 키우는 사람은 가능한한 스트레스의 원인
을 제거하여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인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지만, 어항이 잘 운영될
확률은 확실하게 높아진다. 많은 동호인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유발하는 환경
속에서도 오랬동안 물고기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자랑하곤 한
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은 시간폭탄을 안고 있음에 불과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날 갑자기 물고기 한 마리가 죽고 한 마리가 더 죽고 결국에는 많은
물고기가 죽어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스트레스를 줄이면 어항이 건강하
게 유지될 가능성을 올려준다. (사람이 잘 먹고, 주기적으로 운동하고 적당하
게 잠을 자면 오래살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동일하다.)
3.1.2 스트레스의 원인
여기에서는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조건에 대해 기술한다. 특정 조
건에 의해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는 물고기의 종류별로 많이 다르다. 물고기를
잘 키우려면 어항속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조건이 어느 정도 있는지 알아내
고, 그러한 조건을 잘 견디는 물고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수돗
물이 알칼리성이고 경수라면, 그러한 조건에 잘 사는 물고기를 선택한다.
질소성분(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은 독성이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스트
레스는 받는다. 암모니아는 특히 아주 조금만 존재해도 물고기에게 심각한 스
트레스를 끼친다. 따라서 건강한 어항은 암모니아를 아질산염이나 질산염으로
바꿀수 있는 생물학적 여과장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질산염은 아질산염이
나 암모니아보다는 훨씬 독성이 약하지만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끼치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물갈이를 통해 질산염을 제거하면 물고기를 건강
하게 키울 수 있다.
어항의 수온은 물고기와 맞아야 한다. 수온은 너무 차갑게 혹은 너무 뜨겁게
하면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금붕어는 대부분 열대어보다 찬 온도(25도
이하)를 좋아하는데, 금붕어와 열대어를 한꺼번에 키울 경우, 둘 중의 한가지
는 온도에 의하여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연수를 좋아하는 물고기도 있고 경수를 좋아하는 물고기도 있다. 연수를 좋아
하는 물고기를 경수에 넣을 경우,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는 물고기가 스트레
스를 받게 된다.
산성을 좋아하는 물고기도 있고 알릴리성을 좋아하는 물고기도 있고 중성을
좋아하는 물고기도 있다. (산도와 관계없는 물고기도 있다.)
물고기 중에는 염분이 있는 물에서 사는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물
고기는 소금을 싫어한다. 어항속에 있는 물고기가 모두 염분을 좋아하는 경우
에만 소금을 넣도록 한다. 예를 들어 몰리 종류는 소금을 좋아하지만, 메기
종, 코리도라스 종류는 소금을 매우 싫어한다. 일반적으로 비늘이 없는 물고
기들은 소금에 대한 내성이 없다.
물고기에 따라 물고기 한 마리당 필요한 공간은 다르다. 어떤 물고기는 1자
어항에서도 충분하지만 큰 물고기 종류는 큰 어항이 필요하다. 물고기를 너무
작은 어항에 키우면 그 물고기 뿐 만 아니라 함께 들어 있는 모든 물고기의
스트레스를 올린다. (공격성이 증가한다.) 또, 물고기가 번식을 위하여 쌍을
잡게되면 필요한 공간도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시클리드종의 경우, 쌍을
잡게되면 어항의 일정 영역을 차지한 후 그 영토 내로 들어오는 모든 물고기
를 몰아낸다. 따라서, 산란행동은 스트레스를 올리게 된다.
물고기끼리 안 어울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시틀리드 종
은 작은 물고기(입에 들어가는 모든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그러나 크기가 큰
물고기의 경우에도, 공격적인 물고기가 매일 쫓아다니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
는다. 물고기 중에는 몸짓으로 의사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시클
리드의 경우 한 놈이 우두머리가 된 후 서열 표시를 하게 된다.) 그런데, 어
종이 다르면 다른 종의 신호를 이해하지 못하므로 계속 분쟁이 발생하게 된
다. (스트레스의 증가)
물고기 중에는 몰려 다니는 것을 좋아하여 일생동안 큰 그룹을 이루고 사는
종류가 있다. 이러한 경우 물고기를 한 두 마리만 두면 편안해하지 않고 안전
하다고 느끼지 못한다. 예를 들어 코리도라스 의 경우 같은 종을 6마리 이상
함께 기르는 것이 좋다. 주인 입장으로는 여러 가지 종류의 물고기를 모으고
싶겠지만, 물고기 스스로는 별로 좋지 않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어떤 종류는 같은 종류의 물고기에 공격적인 물고기가
있다. 예를 들어 베타의 경우 다른 물고기가 있어도 위협을 주지 않으며, 무
시해 버린다.
물고기는 산소가 필요하다. 물고기에 따라 산소가 적은 환경도 잘견디는 경우
도 있으나, 산소가 불충분하면 물고기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물의 온도가 올
라가면 물에 녹는 용존 산소량도 줄어듦에 유의하라.
물고기의 밥이 나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물고기는 여러 가지를 섞여 먹이는
것이 좋으며, 오래된 먹이는 먹이지 말아야 한다. 오래된 먹이는 뜨거운 장소
에 보관하거나, 공기에 노출되거나 하여 영양분, 비타민등이 파괴된 먹이이
다.
물고기를 치료한다고 약을 넣는 것은 원래의 병 그자체보다 나쁠 수도 있다.
박테리아, 기생충등을 죽이는 치료약은 똑똑하지 못하다. 치료약은 질화박테
리아도 죽이고 (진짜 문제가 커짐), 약 자체가 고기에게 독이 될 경우도 있
다. 예를 들어 물고기의 종류에 따라 어떤 치료약에 대해서는 내성이 전혀 없
어서 건강한 물고기에 투입하여도 병에 걸린 상태처럼 나빠지기도 한다.
아무런 처리도 하지않는 수돗물을 어항에 넣으면 물고기에 좋지 않은 염소나
클로라민등을 넣게 된다. 어항에 물을 넣기전에는 반드시 적절한 처리를 하도
록 한다.
물을 급작스럽게 갈면 물고기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모든 물고기들은
약간은 부적당한 환경 (온도, pH)등에서도 적응을 할 수 있으나, 수질이 갑작
스럽게 변하면 적응할 수 없다. 그러므로 온도, pH, 경도 등을 갑작스럽게 바
꾸면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즉, 물을 완벽한 상태로 유지하려고 노력
하는 것 보다는 수질을 오랜 시간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
다.
요약하자면, 물고기에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은 많다. 스트레스의 요인을 파악
하여 제거하거나 줄여주면 어항을 건강하게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개개
의 물고기가 얼마만큼 스트레스를 받는지는 물고기 종ㅂㄹ, 크기, 나이 등등
에 따라 다르다. 스트레스를 받은 물고기는 약해진다. 스트레스를 받는 물고
기는 겉으로 건강하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병에 걸리거나 다치기 쉽다. 반
대로 건강한 물고기는 병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자연 치유되기도 쉽다. 따라
서 어항에 병이 발병한 것은 대부분 "어항의 조건이 나빠서" 물고기의 면역체
계를 망가뜨림으로서 발생한 것이다.
3.1.3 스트레스를 받은 물고기의 증상
간단히 말하자면, 스트레스 받은 물고기는 "보통 때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물고기를 몇 주정도 계속 쳐다보면, 물고기들은 종류에 따라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어떤 물고기는 수면 쪽에서 머무르고,
어떤 물고기는 밑바닥에서만 있고, 어떤 물고기는 끊임없이 움직이는데 비해
또 어떤 물고기는 한 장소에 계속 머물기도 한다. 이러한 물고기의 일상적인
특성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음은 스트레스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 물고기가 산소를 많이 섭취하려는 것처럼 수면에서 뻐끔거린다. (일반적으
로 수면의 산소농도가 가장 높음) 실재로 물이 순환이 안되어서 산소 농도
가 낮을 수도 있지만, 암모니아나 질산염, 기타 독성물질로 인하여 아가미
가 손상을 받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 물고기가 전혀 먹지 않거나, 조금씩만 먹는다.
- 물고기가 숨어서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 함. 공격적인 물고기가 있거나 수영
을 할 때 수초나 유목 등이 충분히 않아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원인이
기 쉽다.
- 지느러미가 ㅉ어 졌거나 몸에 상처가 있다. 물고기가 공격의 대상일 수 있
다. 일반적으로 지느러미 혹은 몸의 상처는 금방 나아지게 되는데, 좋아지
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수준이 너무 높은 상태임을 의미한다.
- 물고기가 병이 있다. (기생충, 곰팡이등) 물론, 병 그자체는 아주 큰 문제
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물고기가 건강할 경우, 물고기의 면역체계에 의해
쉽게 병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병이 걸렸다는 것은 물고기가 스트레
스를 받는 상태이라는 표시이다.
3.2 물고기 투입
이제까지 당신은 어항을 설치하고 여과기를 작동시키고, 질소 사이클이 무엇
인지 수질이 어떤지 등을 파악하였다. 여러 가지 시험장비도 준비하여 어항의
상태를 적어도 한 두 달 점검할 준비고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식으로 무장한
후, 이제 수족관으로 가서 물고기를 사려고 한다. 이 절에서는 물고기를 잘
키우기 위한 몇 가지 공통된 질문을 다룬다.
3.2.1 초보자에게 좋은 물고기
초보자에게 좋은 물고기에 대해서 말하려면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별도의 FAQ
(Good Beginner Fish FAQ)에 정리하였다. 그 FAQ에는 각각의 고기에 대한 여
러 가지 상세한 사항까지 기록해 두었지만, 여기에서는 일반적인 지침에 대해
서만 언급한다.
먹이를 잘먹고 돌보기 쉽고, 튼튼하고, 여러 가지 수질에서 잘 살며, 어느 정
도 예쁘기도 한 물고기를 초보자에게 좋은 물고기라고 한다면, 여러 가지 종
류의 물고기가 있다. 그러나, 초보자용 물고기라고 팔리는 물고기 중에서는
이러한 목적에 잘 어울리지 않는 물고기도 많다는 점에 유의하라.
크기가 작고 무리를 짓는 물고기들이 제일 먼저 기르는 물고기로서는 가장 좋
다. 백운산, 다니오 종이나 라스보라, 바브 종이 여기에 속한다. 어항이 조금
클 경우에는 레인보우피쉬가 무리를 짓는 물고기로 가장 잘 어울린다. 코리도
라스는 바닥에서 사는 물고기중에서 무리를 짓고 사는 가장 일반적인 물고기
이다.
초보자는 여러 가지 물고기를 한 두 마리씩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꽤 있으나
반드시 피해야 한다. 무리를 짓고 다니는 물고기의 경우, 같은 종류끼리 서로
상호작용이 있어야 더 잘 산다. 중간에서 주로 있는 무리짓는 물고기의 경우
최소한 6마리 정도가 필요하며, 코리도라스의 경우 최소 4마리 정도는 되어야
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같은 종류의 물고기가 무리를 이루면서 자연스런 행
동을 보이는 것이, 여러 가지 물고기가 섞여서 불행하게 살아가는 것 보다 훨
씬 좋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엄마, 왜 저 물고기는 항상 히터 뒤에 숨
어있어요?" 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3.2.2 물고기의 양
어항 속에 물고기는 몇 마리까지 키울 수 있는가. 가장 쉬운 대답으로는 한
번에 한 마리씩 모두가 잘 살 수 있을 때까지 넣으면 된다는 것이다. 가장 잘
사용하는 경험식은 "1 리터 당 최대 1cm 고기 한 마리"이다. 이 법칙에 대해
많은 토론이 있는데, 보다 정확하게는 "1 리터 당 최대 날씬한 1cm 고기 한
마리"까지 넣을 수 있다.
날씬한 물고기란, 네온테트라, 백운산, 다니오종 등이 해당되며, 중간 물고기
는 레드테일드 블랙샤크, 타이거 바브, 플래티, 코리도라스 가 해당되고, 뚱
뚱한 물고기는 금붕어, 오스카 등이 해당된다.
위에서 말한 법칙은 단지 경험적으로 가장 좋다는 것이며, 안전하고 안정적인
최대 물고기 수는 어항에 따라 다르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물고기를 더 키
울 수 있다.
- 정기적으로 물갈이를 해준다.
- 수초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 여러 가지 여과기를 잘 돌보고 있다. (여과기도 살아있다고 생각하라)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최대로 키울 수 있는 물고기 양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 물갈이를 가끔 해 준다.
- 수초가 없거나 건강하지 않다.
- 여과가 충분하지 못할 때. (저면여과만 설치된 어항의 경우, 어떤 이유로든
저면여과가 정지한 경우, 물고기가 많이 있는 어항은 적은 어항보다 훨씬
나쁜 결과가 발생하게 된다.)
키울 수 있는 물고기의 최대량을 결정하였더라도, 물고기를 한꺼번에 넣으면
안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수질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도록 한 마리씩 넣는
것이다. 그런데 실재로는 물고기를 한번에 한 마리씩 넣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이 잡혀 있는 100리터 어항에 예쁜 네온을 6-7마리 넣는다고 생각해 보자.
지금 현재 5cm짜리 고기 1마리와 4cm짜리 고기 세 마리가 있다. 네온을 넣으
면 어항 속의 물고기 부피가 두 배가 되게 된다. 이 경우, 어항을 처음 물잡
기 할 때와 동일한 상황이 된다. 즉, 물고기가 한꺼번에 증가하였으므로 암모
니아 충격, 아질산염 충격이 생기게 된다. 암모니아 수치가 너무 많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수질을 자주 조사하여, 즉각 부분 물갈이를 하도록 준비해 둔다.
어항에 있는 생물학적 여과기의 밥은 물고기의 배설물이다. 현재 어항이 아무
리 크더라도 (예를 들어 1자 어항에 3자 어항용 여과기를 넣었을 경우에도)
여과 박테리아의 수는 물고기 배설물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즉, 물고기가 적
으면 박테리아의 수도 적다.
일반적으로 박테리아 숫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알고 있으나, "2.2 어항
의 물잡기"에서 본 것처럼 질화 박테리아의 증식속도는 느리다(최적 조건에서
약 15시간). 그러므로 물고기가 늘어나서 배설물이 늘어나는 시점과, 박테리
아가 늘어난 배설물을 처리하는 시점 사이에는 지연 시간이 있게 된다. 경우
에 따라서는 이 지연시간 동안에 암모니아가 너무 늘어나서 물고기를 죽일 수
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물고기를 천천히 늘리는 것이 좋다. 가장 확실하게 하려면 최
대로 수용가능한 물고기까지 늘리는데 6개월 이상 잡는 것이 좋다.
3.2.3 새물고기의 적응
(해수어 초보자 FAQ에서 차용)
물고기를 집으로 데리고 오면 먼저 봉투 채로 어항에 넣어서 온도를 같게 만
든다. 반시간 정도 뒤에 어항 물을 1/4정도 봉투 속에 넣는다. 이러한 과정을
한시간 동안 15분 간격으로 반복한다. 봉투 속의 물이 너무 많으면 덜어낸다.
봉투 속에서 덜어낸 물은 병원균이나 다른 더운 것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
드시 버린다.
물고기를 어항의 수질에 적응시킨 후에도 몇 가지를 더 조치할 수도 있다. 새
물고기를 어항 속에 바로 넣고 잘되기를 바랄 수도 있고, 격리 어항에 넣어
물고기를 별도로 관찰 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도 물고기를 그물로 재빠르
게 떠 옮김으로서 가져온 물이 어항 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물고기를 격리어항에 수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격리어항에 2주일정도 유지하
면서 병에 걸렸는지 살펴본다. 새 물고기가 병에 걸렸을지라도 원래 어항은
건드리지 않은 채 격리어항에서 치료할 수 있다. 물론 새물고기를 격리어항에
넣을 예정이라면, 원 어항의 수질이 아닌 격리 어항의 수직에 적응 시켜야 한
다.
격리어항을 따로 두는 것이 좋지만, 대부분의 경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그
렇게 하기 힘들다. 격리어항이 없을 경우에는 물고기를 고를 때부터 신경을
많이 쓰고, 어항에 넣은 후 몇 주 동안은 상태를 잘 관찰하여야 한다. 격리어
항이 없다면 다른 물고기들이 병에 걸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3.2.4 물고기 밥주기
수족관 용품점에서 팔고있는 대부분의 물고기, 특히 초보자용으로 추천된 물
고기는 인공사료로 충분히 살수 있다. 어떤 물고기는 인공사료를 먹여서 번식
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먹이를 먹는 것
이 바람직하다.
물고기 먹이는 망가지기 쉽다. 직사광선에 노출시키거나, 어두운 곳에 두어서
습기가 차거나, 8개월 이상 경과하면 물고기 먹이 속의 영양분이 파괴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물고기 먹이에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종류로 나눈다.
- 여러 가지 인공 먹이 (여러 가지 원료를 사용하여 플레이크식, 막대식, 작
은알(비트)식으로 만든 것 : 식물성, 동물성, 잡식성으로 구분됨)
- 냉동 건조 먹이 (장구벌레, 물벼룩 등)
- 냉동 먹이 (벌레 원형이 더 잘 유지됨)
- 생 먹이
- 기타 먹이 (쇠고기 심장(햄버거) 등과 같은 집에서 만든 육식용 먹이)
대부분의 물고기를 키우는 사람들은 플레이크식과 같은 인공먹이를 주식으로
공급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를 섞어 먹이는 것이 좋다. 동물성 먹이 뿐 만 아
니라, 브라이언 쉬림프, 물벼룩 등을 통해 섬유질을 공급하고, 이끼 혹은 기
타 야채를 통해 식물성 먹이를 공급하는 것이 물고기의 건강에 좋다.
물고기를 처음 기르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3분 이내에 먹을 수 있을 만큼
만 먹이를 주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초보자들은 대부분 이 말을 듣고 겁낸
다. 물고기들은 주면 주는 대로 게걸스럽게 먹는데... 굶어 죽으면 어쩌나...
아주 조금뿐이 안되는 데 이걸로 정말 충분한 걸까?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라. 밥을 줄 때, 어항앞에 죽치고 앉아서 관찰하도
록 하라.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라고 생각하는 양보다 적게 밥을 줘라. 물고기
가 먹는 것을 보고, 얼마만큼 바닥으로 떨어지는 지도 확인하라. 바닥에서 먹
이를 찾는 코리도라스, 로취 등의 물고기가 없을 경우에는 다른 물고기들이
바닥을 청소할 때까지 시간을 두고 관찰하라. 바닥에서 먹이를 찾는 물고기가
있을 경우 얼마나 빨리 먹는지 확인하라.
먹이를 준 후, 2분 후에는 바닥에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을 제외하면 실질적으
로 아무런 먹이가 보이지 않아야 한다. 다 먹은 후에는 또다시 밥을 주어도
되지만, 이후 3분 이내에 다 먹을 수 있는 양만큼만 준다.
한 번에 많은 먹이를 주는 것보다는 여러 번에 조금씩 나누어주는 것이 더 바
람직하다. 성어의 경우에는 5분 정도에 먹을 수 있는 양을 하루에 한 번 주는
것도 무방하다.
잘 균형이 맞추어진 어항에서는 먹이를 조금 주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 물
고기들은 이끼들이나, 어항속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먹이를 먹게 된다.
한가지 더 명심할 사항이 있다. 물고기들도 비만이 될 수 있다. 특히 장구벌
레와 같은 영양가 많은 먹이를 계속 줄 경우에는. 대부분 당신이 어항에 넣는
물고기는 어린 고기일 것이다. 어떤 성어가 되는가는 돌보아주기 나름이다.
질산염이 많으면 물고기 성장이 둔화되며, 생명은 짧아지고, 번식은 잘 안되
는 것처럼, 밥을 많이 주면 배설물이 많아지는 것 뿐 아니라, 몸매가 나빠지
는 등 많은 다른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생먹이에 관하여 한가지만 덧붙이자. 수족관 용품점에서 판매하는 실지렁이와
같은 생먹이에는 약간의 위험요소가 들어 있다. 생먹이에는 기생충이 들어 있
기 쉽다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에 대해서는 스스로 결정할 수 밖에 없다. 생
먹이를 줄 때에는 완전히 깨끗하게 씻어 산 채로 주어야 한다. 생먹이가 보관
하기 힘들다고 한꺼번에 주는 일은 없어야 하며, 다른 먹이와 마찬가지로 적
정량을 주어야 한다. 생먹이에 대해서는 '생먹이 FAQ'에서 자세히 다룬다.
(키우는 방법 포함)
3.3 부분 물갈이
3.3.1 목적
오염이 심해질 때의 해결책은 희석하는 것이다. 물갈이를 해주면 더러운 물
을 빼내고 깨끗한 물을 보충함으로서 어항속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성분들이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균형이 이루어진 어항에서 질산염은 계속 증가
하는 주요 독소이다. 정기적인 물갈이를 하면 질산염이 어느 정도 수준 이하
로 축적되는 것을 손쉽게, 안전하게,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물을 잡는 기간동안에는 암모니아 및 아질산염이 가장 문제가 되는 성분일
것이다. 약물치료중에는 치료가 끝난 후 남아 있는 약 성분을 제거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도 부분 물갈이가 효율적인 해결책이 된다.
물갈이의 효율성은 물갈이 주기 및 물갈이 비율에 의해 결정된다. 자주 물을
갈아주고, 한 번에 갈아주는 물의 양이 많을수록 전반적인 효율성이 높아진
다.
물갈이는 위와 같은 이유로 좋지만, 어항의 수질이 갑작스럽게 변하여 물고
기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해야 한다. 어항의 물과 갈아주는 물
이 pH, GH, KH등이 비슷할 경우에는 한 번에 50% 물갈이를 해도 고기에겐 영
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어항의 pH가 6.3인 경우 pH 7.5인 물로 50% 물
갈이를 하게 되면 어항의 pH가 갑작스럽게 변하여 (버퍼용량에 따라 다르지
만 50% 정도가 변하게 됨)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줌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고기를 죽일 수도 있다.
물갈이는 물고기가 병이 걸리는 등 어항에 문제가 발생할 때 취할 수 있는
최초의 방어선이므로,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에는 부분 물갈이를 자주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항의 수질이 갈아주는 물의 수질과
거의 유사한 것이 좋다. 즉,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일단 전면적인 물갈
이를 할 수 있는 선택권이 남아 있게 된다.
3.3.2 부분 물갈이의 주기
물갈이를 자주 할 경우에는 물을 조금만 갈아 줄 수 있다. 물갈이 간격이 멀
어지면 한번에 갈아주는 물의 양이 증가해야 하므로 사람에게나 물고기에게
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대개는 이주일 마다 어항 물의 25%정도 갈아주는
것이 좋지만,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적당한 물갈이 주기는 어항에 들어
있는 물고기의 양 등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도 물갈이시 다음과 같은 조건은 지켜야 한다.
- 질산염 수치를 50ppm이하로 유지할 것. 10ppm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상태임.
- 물갈이에 의한 수질변화를 최소로 할 것. pH의 경우 .2 정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함. 더 크게 난다면 물갈이 회수를 늘이고 물의 양은 줄이도
록 할 것.
물갈이를 하면 질산염을 제거할 수 있지만, 먹지 않고 남은 물고기 밥, 수초
의 잎 등의 질소질 성분은 질산염형태로 분해되기 전에 제거할 수 있다. 기
계적 여과기나 생물학적 여과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바닥 청소기로 모래
를 청소하면 가능하다. 매번 물갈이를 해 줄 때 (2주일에 한번씩) 이러한 청
소를 병행하도록 한다.
주의사항 : 물갈이를 할 때 히터가 공기중에 노출 될 경우에는 전원을 차단
하도록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히터가 깨어지기 쉽다. 또한 갈아주는 물은 먼
저 염소 성분을 제거해야 한다. ("2.1 물 준비" 참조)
3.4 장기적인 관리
여기에서는 어항을 설치하고 나서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발생할 수 있
는 사항에 대하여 알아본다.
3.4.1 이끼
먼저 모든 이끼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끼는 수초와 마
찬가지로 어항 속의 영양분을 사용하여 자라므로 이끼를 정기적으로 잘 긁어
내기만 하면 어항 속의 오염 정도를 낮출 수 있다.
또한 이끼는 대부분 밥을 많이 주거나 물갈이를 충분하게 해 주지 않을 때
발생한다. 그러므로 이끼가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발생하는지 원인을 파악하
여 제거하는 것이 이끼의 발생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아질산염과 암모니
아를 시험해 보라. 물갈이 양을 늘리거나 자주 물을 갈아주도록 하라. 혹은
물고기의 밥을 줄이도록 하라. 그 밖에 화학적 처방으로 특정한 종류의 이끼
를 없애는 방법도 있으며, 이끼를 먹는 물고기를 키워서 특정한 이끼를 없애
는 방법도 있다. 자세한 내용이나 특별한 치료방법등은 DISEASE FAQ의 이끼
부분을 참고하라. (역자 주: "이끼 FAQ"라는 이름으로 번역하여 두었음)
3.4.2 달팽이
달팽이도 이끼처럼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어떤 달팽이는 모래 속
에 살면서 저면을 뒤집어 줌으로서 저면이 굳는 것을 막아준다. 이끼를 먹는
달팽이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달팽이는 무지막지하게 번식하며, 수초를
망치는 등 눈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다.
생명이 없는 장식품의 경우에는 1:20 표백용액에 잠시 넣었다가 어항에 넣
고, 수초의 경우에는 명반에 잘 씻어 주면 달팽이가 옮기는 것을 막을 수 있
다. 달팽이를 어항에서 제거하기 위해서는, 클라운 로치가 달팽이를 먹는다
고는 하지만, 저면을 가능한 한 많이 뒤집어 청소하는 수 밖에 없다. (역자
주 : 2mm미만의 작은 달팽이는 클라운 로취를 넣어 완전히 없앤 경험이 있
음) DISEASE FAQ 중 달팽이 부분에서 각각의 달팽이 종류 및 없애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3.4.3 휴가 때 조치 방법
건강한 물고기는 먹이를 주지 않아도 일주일 정도는 견딜 수 있다. 주말에
어디를 잠시 다녀올 예정이면 다른 사람보고 물고기 밥을 주게 하는 수고를
끼칠 필요가 없다. (사실 어항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먹이를 과다 투입하
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신이 돌아 왔을 때 골치 아플 것임) 물에 천천히
녹도록 되어 있는 "Vacation Feeders"는 사용하지 말도록 하라. 어항의 pH를
망가뜨리고 어항에 너무 많은 먹이가 들어가기 쉽다. 전기식 자동 먹이 공급
기를 사용할 경우 매일 정해진 양의 먹이가 공급되는 경우 휴가철에 유용할
수 있다.
일주일 이상 집을 비워야 하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물고기 밥을
주도록 해야 할 것이다. 수족관 용품점등에서 돈을 받고 대행해 주기도 하지
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구들이나 이웃에게 부탁할 것이다. 물고기를 키워
보지 않은 사람들은 밥을 너무 많이 주기 쉬워서 여과기의 용량을 초과하고
결국엔 어항을 깨끗하게 정리하게 될 수 있다.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매일 물고기에게 주는 먹이 양만큼 별도로 포장을 만들어 두면 된다. 물고기
들은 하루에 한번씩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며칠 굶었다고 해서 밥을 더
많이 주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밥을 대신 주는 사람에게 이러한 사항을
잘 지키도록 주의시켜야 한다.
어항의 물이 많이 증발되는 경우에는 물을 보충하는 등의 조치를 해 두는 것
이 좋다. 특히 해수어항의 경우에는 염도가 너무 많이 변하지 않도록 해 두
어야 할 것이다.
잘 동작할지 의심스러운 장비가 있다면 미리 장비를 교체하여 위험을 최소화
하여야 할 것이다. 물고기의 질병에도 잠복기가 있으므로 휴가를 떠나기 한
달 전부터는 새로운 물고기를 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 어항과 여과기 등의
청소나 물갈이는 일반적으로 하듯이 하는 것이 좋으며, 떠나기 전날 하려고
일부러 늦추는 것은 좋지 않다. 물고기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
다.
당신이 없을 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대부분 조치를 취하기에는 너무
늦은 상태이기 쉽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의 어항을 돌보는 일은 매우 부담
스러우므로, 주변의 수족관 용품점이나 전문가등을 알려주면 조금은 돌보아
주는 사람의 심적 부담을 줄여줄 수도 있겠다.
3.4.4 어항 옮기기
(원 저자 : Timothy Shimeall)
물고기를 옮기는 것에 대한 가장 좋은 말은 "옮기지 말라"는 것이다. 여행은
물고기들에게 매우 스트레스를 미치므로 아무리 조치를 잘 해두어도 적어도
몇 마리는 죽을 것이라고 예상해야 한다. 이 것을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어
항을 팔고 이사간 곳에서 새로운 어항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으리라.
그래도 어항을 꼭 옮겨야겠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키도록 하라. 물고기
의 고통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물고기를 이사시키려면 먼저 어항을 옮기고 (나중에) 물고기를 옮겨야 한다.
물고기를 어항에 넣은 채로 옮기려고 하지 말라.
가) 어항 옮기기
어항을 옮길 때 가장 골치가 아픈 문제는 여과기이다. 산소가 들어 있는 물
이 몇 시간 정도만 흐르지 않아도 질소 박테리아는 죽기 시작한다. 몇 시간
정도 걸리는 경우에는 박테리아를 그대로 보전할 수 있다. 더 지체할 경우
에도 일부 박테리아는 살아남아 다시 설치해 주면 재빨리 번식할 것이다. 가
능한 한 정지된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잘 계획만 세워도 움직이기 직전
까지 물을 공급하고, 도착하자마자 여과기부터 동작시키면 정지된 시간을 상
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루이상 걸리는 경우, 여과 박테리아는 거의 죽
지만, 그래도 여과재는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항을 옮기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물고기를 별도로 보관한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 '물고기 옮기기' 참조)
2. 어항에서 물을 뺀다. 옮기는 거리가 멀지 않을 경우, 물을 보관해 두면
박테리아를 보전하는데 도움이 된다.
3. 어항을 분해한다. 수초는 뿌리가 젖어 있기만 해도 상당히 오랫동안 살
수 있으므로 물을 적실 수 있는 가방에 따로 담아서 들고 가도 된다. 이동
거리가 짧은 경우에는 여과재를 헹구지 말고 그대로 깨끗한 그릇에 넣어
밀봉한다. 이때 여과재는 젖어 있어야 하나, 물에 잠겨 있는 것은 좋지 않
다. 이동거리가 길 경우(하루 이상)에는 여과재를 깨끗이 씻거나 버려야
한다.
펌프나 모터 등은 깨지지 않도록 잘 포장한다.
4. 어항을 옮긴다. 이삿짐 전문회사에 맡기지 않는 편이 좋다. 다른 방법이
전혀 없다면 인부들이 어항을 포장하고 트럭에 실을 때 잘 감독하라. 그렇
지만 혼자서 혹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옮기는 것이 가장 좋다.
5. 목적지에 도착하면 어항을 다시 조립한다. 이동 시간이 짧은 경우에는 원
어항에 있던 물이나, 염소를 제거한 물 등으로 어항을 채우고 여과기를 작
동시킨다.
이동시간이 긴 경우에는 어항을 처음 설치하는 것처럼 어항을 설치해야
한다. 즉, 물을 잡고 최소한 일 주일 이상 경과 된 후 물고기를 어항에 넣
어야 한다. 맨 처음에는 강한 물고기를 넣어서 질소 사이클이 잘 이루어지
도록 한 후, 물이 안정되면 고기를 넣는다.
나) 물고기 옮기기
물고기를 옮길 때에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사항을 유의한다.
1. 어디에다 보관할 것인가.
친구 어항에 보관하는 방법과 수족관 용품점에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수
족관 용품점에서는 약간의 비용을 받고 이사하는 동안 물고기를 보관해 주
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수족관 용품점의 책임한계를 명확히 해 두는 것이
좋다. 어떤 수족관 용품점에서는 나중에 포장을 해서 원하는 곳까지 항공
운송해 주기도 한다. 비용은 매우 비싸다. 적어도 물고기를 몇 주 정도는
보관해야 함을 명심하라. (역자주 :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정도면 이사를
할 수 있으니... 이렇게 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2. 어떻게 포장하는가.
몇시간 정도 이내라면 공기가 반쯤 들어 있는 비닐 포장에 물고기를 담아
도 충분하다. 공기대신 산소를 채우면 좀 더 오랜 시간을 견딜 수 있다.
이 봉지를 칸으로 분리된 상자에 담아서 항공 우편으로 보낸다. (수족관
용품점에서도 이러한 방법으로 물고기를 운송한다.) 큰 물고기 혹은 길이
가 긴 물고기의 경우에는 봉지보다는 별도의 밀봉된 통에 담아서 운송할
수도 있다.
3. 이동하는 도중에 물고기에게 공급할 것
물고기는 이동중에 먹지 않는다.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또
먹이로 인하여 수질을 나쁘게 하지 않기 위해서도 먹이를 주어서는 안 된
다. 물고기는 평소에 잘 먹여둔 상태라면 일주일 정도는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다. 온도는 가능한 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아이스박스 등에 넣
어 두는 것이 좋다. 장거리 여행의 경우 건전지로 작동하는 에어펌프를 연
결해 주면 좋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물고기를 새로 산후 어항에 넣는 것처럼 물고기를 천
천히 적응시켜야 한다. (3.2 물고기 투입 참조)
3.4.5 물고기의 안락사
언제 안락사가 필요한가. 이 FAQ를 끝까지 잘 읽고, 물고기의 질병, 증상,
치료법에 대한 사항을 알고, 또 여러 가지 필요한 지식을 다 동원한 결과,
더 이상은 물고기를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결론이 났을 때에는 안
락사가 필요해진다. 당신은 물고기를 돌볼 모든 책임을 가지고 있으므로 물
고기가 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인도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픈 물고기를 안락사 시키는 방법은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방법, 칼을 사용
하는 방법, 기증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화학약품
을 사용하는 방법일 것이다. 몇몇 수의사에 따르면 물고기 마취제인 MS-222
를 과다 투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MS-222 (tricaine
methanesulfonate 또는 Ethyl 3-aminobenzoate 또는 methanesulfonic acid
salt)는 화학약품상회에서 살 수 있다. 물고기를 350ppm MS-222용액(물 1리
터에 MS-222을 350mg 용해시킴)에 10분 동안 담그면 된다. 이 방법은 가장
인도적이며, 물고기나 물고기 키우는 사람에게 전혀 외부적인 아픔을 일으키
지 않는다.
다른 화학적 방법으로는 Pentothal (진정제의 일종)을 물고기의 복부에 주사
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물고기를 잡아서 주사바늘을 꽂아야하므로, 사
람에 따라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주저하지만 않는다면 물고
기에게 거의 아무런 고통이 없다.
알코올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보드카 (소주 등 독한 술)을 물과 섞어서 1
: 5 (20%) 의 용액으로 만든다. 물고기를 알코올 용액에 넣으면 물고기는 간
단히 '잠이 들게 된다'.
위의 세 가지 방법은 모두 인도적인 관점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다.
수의사는 아니지만, 오스카 종을 많이 키우는 사람은 Alka-Seltzer (미국의
진통, 제산 발포정)를 사용하기도 한다. 물고기를 물을 조금 넣은 용기에 담
근후 Alka Seltzse 2 알을 아가미 근처에 두면 물고기는 수 분내에 잠에 빠
져 들게 된다.
화학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효과적인 방법은 물고기 목을 자르는 방법이다.
(역자주 : 이하는 번역하지 않음)
위의 어떤 방법도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대학교에 기증하는 방법이 있다.
생물학이나 기타 관련 분야의 학과에서 병든 물고기를 가져가서 그 질병에
관한 연구를 할 수도 있고, 적당히 처분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하지 않음에도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중의 하나가 냉동시키는 방법
이다. 물고기는 이 과정에서 고통을 느끼게 된다. 냉동속도가 빠르던지 느리
던지, 물을 미리 식힌 후 물고기를 넣던지, 아무런 관계없이, 물고기는 부정
적으로 반응하게 되며, 이것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물고기를 절대로 변기에 빠뜨리지 말아라. 이것은 사람으로서는 편할지도 모
르지만, 물고기에겐 안락사의 방법이 아니라 정화조에서 고문을 받는 것이
다. 물고기는 더러운 화학물질이나 하수도에서 적어도 몇 시간 이상 잠겨 있
다가 최종적으로 굴복하게 되는 것이다.
3.4.6 물고기의 번식
어느 시점에 이르면 당신은 물고기를 건강하게 키우는 데에서 만족하지 않
고, 물고기 번식이라는 황홀한 세계로 빠져들고 싶어할 것이다. 이 정도의
경지에 이르면 FAQ의 수준을 뛰어 넘게 된 것이다. 매우 축하할 일이다. 물
고기 번식에 관한 여러 가지 좋은 책을 읽고, 모르는 사항이 있으면 뉴스그
룹에 문의를 하라. 그리고는 그에 대해 FAQ를 작성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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