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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는 마르쉐 행사장에 참석.
차차로님을 비롯 카페 반가운님들을 만나 아주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살았습니다.
그리고 월요일날.
아내에게 충성하고자 태안의 천리포 수목원에 가서
여러가지 아름다운 꽃들과 잘 가꾸어진 나무들을 보고 왔지요.
갖가지 예쁜꽃들의 향연장이었어요.
수목원내에 숙박시설도 있더군요.
예약하고 가면 쉬면서 꽃들과 주변을 돌아 볼 수가 있어요.
산에 바람이 부니 송홧가루가 날리는데
완전히 뿌옇게 산속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요.
삼색나무랍니다.
나뭇잎 색깔이 변한대요.
나무에 가시가 돋아있는데
낙타 키만큼 까지만 가시가 있답니다.
나무가 살아가기 위한 자기 방어수단이죠.
몽마르뜨 언덕의 마로니에래요.
많은 화가들이 여기에서 그림그리고, 시인들이 시를 쓰고 한 유명한 나무라네요.
카디날스 로브 작약이래요.
연못가에 피어있는 수선화가 고운 빛깔을 뽐내고 있어요.
연못에는 대표적인 연꽃이 피기 시작하는군요.
배롱나무가 아름답게 마당에 서있는 숙소예요.
돌다보니 소나무 숲이 있고 바다건너쪽으로 등대와 작은 어촌 마을이 보여요.
설립자 민병갈 선생님의 사진들을 전시해 놓았어요.
6.25등 한국사회의 옛날 모습들이네요.
많은 관람객들이 호응하는 우리 어릴때, 또 그보다 훨씬 더 전의 우리 한국사회 모습이예요.
이 숙소가 있고 그 앞에 죽 사진들이 있답니다.
설립자 민병갈 선생님의 13주기를 추모하는 유품작들이라 해요.
모세의 기적과 같이 물이 빠지자 섬으로 이어지는 길이 열렸어요.
그러나 갈수는 없답니다.
무창포 바닷길이 생각 나네요.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예요.
조용히 산책하기가 좋아요.
살아가려고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는 나무의 뿌리 입니다.
얼마나 힘들게 버티고 있을까요.
비가 오니까 곳곳에 송홧가루가 쌓여있다가 이리 모였어요.
송화다식은 맛이 있는데~~
그리고 저는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의 박목월님의 <윤사월>이라는 시를 좋아해요.
빛깔이 어찌나 화려한지 울타리로 만들면 좋을것 같아요.
연못에는 연꽃과 수선화가 가득하네요.
닛사라는 나무인데 키가 꽤 커요.
높은 곳부터 가지가 아치를 그리며 뻗어내려 있는데 그 안에 들어가면 보이지 않을것 같아요.
사랑의 밀어를 나누라고 하네요 ㅎㅎ
기념관에는 사진들도 있고 커피숖과 각종 향이 나는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입구에 들어서니 아름다운 여성분이 어깨에 향 스프레이르 뿌려 주는데 어깨 피로를 풀어 준다네요.
맛있는 수제 쿠키도 팔고 있어요.
빛깔이 어찌나 예쁜지 눈이 혼란스러울 정도예요.
와송을 키우고 있네요.
요즘 와송이 인기가 많다지요.
ㅎㅎㅎ
화분 일가족이 평화롭게 앉아 있네요.
만리포 해변으로 가서 아내가 먹어 보고 싶다던 게국지예요.
꽃게와 낙지, 조개가 몇개 들어있고 묵은지를 넣어 끓인 음식인데
가격대비 좀 허술하고 제 입맛에는 맛도 별로였어요.
물론 전날 행사장에서 먹었던
할머님 정성 가득한 천혜향 쨈,
블루님의 쑥떡이며 도토리묵과 나는나님의 두릅과 열무김치,
저녁으로 먹은 피자와 황태구이등의 입맛이 아직 입안에 머물러 있고
그 기막힌 맛이 머리속에 각인이 되어 있어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똑딱선 기적소리 젊은꿈을 싣고서~~>
만리포 사랑 노래 기념비예요.
비가 많이 와서 나가지를 못하고 차 안에서 찍었어요.
돌아오니 차도 송화가루를 뒤집어 쓰고 빗방울이 내려 꼴이 말이 아닙니다.
표를 사서 들어서자마자 빗방울이 시작하더라구요.
도로 차에 가서 우산을 들고는 우산을 수시로 접었다 폈다를 계속하며 관람을 했는데
우산을 들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니 사진들이 너무 자유롭네요 ㅋㅋ
날이 좋을때 가면 좋은 사진들이 나올듯 합니다.
그리고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닷가 힛집에 들려, 회도 드시며 하루를 즐길만 합니다
첫댓글 와 정말 근사해요.
이렇게 멋진 곳이 있었군요.
맘같아선 오늘 휘리릭 가 보고 싶은데...
힐링 잘 하셔서 제가 더 기뻐요.
계절차이가 제주와 보름정도 차이납니다.
2주전 송화가루 한참 날렸었는데....
송화가루 날리는데 꼭 불이나서 연기가 퍼지는것 같았어요.
사진에도 이리 잡힐 정도이니 실제로는 대단했답니다~~
매사에 충실하셔서 사진도 골고루 담으셨네요.
그래그래님도 문학을 하셨으면 근사한 시나 산문집이 수두룩 할 뻔했어요.^^
핸펀으로 담으셔서 선명하지는 않지만 담으신 정성은 으뜸입니다.
정말 무창포에서 먹었던 우럭회가 다시금 생각나네요.
허전한 카페에 활기를 넣으시려 수고하셨습니다. ^^
머지않은날 블루님의 산문집을 받기를 희망합니다.
블루님은 지금까지의 과정만 정리해도 좋은 작품이 될듯하네요 ^*^
요즘 이쁜 계절에 다녀 오셨네요
송화가루 날리는 5월 좋아 했는데 요즘은 알러지 비염 땜에 ...
제가 음력 4월생이예요.
그래서 송화가루 날리는 때를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곳곳에 노랗게 쌓여 옷에도 묻는것은 싫어요 ^*_
아내에게 충성이라기 보다 행복한 여행을 하셨네요~~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이쯤되니 양보하며 그러려니하고
가능한 부딪히지 않고 살려고 합니다.
사진만으로도 멋집니다...
두분만의 데이트에 비바람이 시샘하여 방해를 했어도 아주 좋으네요..
평일에 비가오니 수목원도, 식당도 모두가 너무 한산해서 좀 재미가 없었어요^^
아름다운 수목원이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다음번에는 광릉 수목원에 가 봐야겠어요.
하루 5,000명 절대적 예약제라 쉽지는 않는것 같아요^^
아름다운 곳이네요~
예쁜꽃들 감상 잘했어요~
두분 멋진 모습도 꽃속에 담아서 올려주시징~ㅎ
만리포는 여러번가봤는데
천리포는 아직 못가봤네요~
저도 시간내어 랑이랑 댕겨와야겠어요^^
ㅎㅎㅎ
저야 다 아시는 모습이지만
제 아내는 얼굴 보이기를 좀 꺼려하네요.
행사장에서 몇 분들이야 만났었지만~~
덕분에 눈이 호강 합니다~천리포 수목원을 간다 하면서 못갔는데 홍천집 정리되면 여행좀 다닐려고요~^^
그러셔요.
이제 농사일에서 벗어나 여행하면서 유유자적 지내세요 ^*^
아~~멋지네요....그림 같은 풍경속에 계셨을 두분이 더 멋지셨을거에요..
매일감사님이 가셨다면 더 멋지고 아름다운 사진과 감칠맛나는 표현의 글이 올라올수 있었을텐데요 ^*^
@그래그래 사람이 참 아름답습니다...감사합니다.
몇해전에 갔었는데
실제보다 그래그래님 사진으로보니 새롭고
더 아름답습니다 그래그래님의 사진솜씨 인정...
별 말씀을요.
비가와서 우산들고 핸폰으로 찍다보니 별로예요.
그도 카페 올리려고 축소하다보니 사진이 이상해 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