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의 손 그늘에 대한 감사
그늘 때문에 드리는 감사가 있습니다. 때로 우리 인생에는 어두운 그늘이 드리울 때가 있습니다. 그늘진 인생은 슬픕니다. 그늘이 지면 어둠이 깃듭니다. 그늘이 깃들었따는 것은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늘이 깃들었다는 것은 어디엔가 갇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은 그늘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늘이 깃들었다는 것은 고립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인생에 그늘이 지면 얼굴에도 그늘이 집니다. 아무리 밝은 미소를 짓는다 해도 미소 아래 그늘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우리 인생에 그늘이 지면 모든 것이 막힙니다. 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냥 기다려야만 합니다. 외롭고 쓸쓸한 것이 그늘진 인생입니다. 그때 우리는 하느님을 원망하기 쉽습니다. 자꾸 하느님을 향해,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섭섭한 마음이 들게 됩니다. 마음이 조급해지고 다급해집니다. 사람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 보면 그늘진 날들이 복된 날들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인생이 드리웠던 그늘이 하느님의 손 그늘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시기 위해 하느님의 손 그늘에 숨겨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사야는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49,2)라고 말했습니다.
어릴 적에 등불을 켤 때 깜빡이는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손 그늘로 감쌌던 것이 기억납니다. 촛불을 켜거나 장작에 불을 지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이사 42,3)고 합니다. 우리는 부러진 갈대와 꺼져 가는 심지와 같은 존재입니다. 간혹 우리는 꺼져 가는 심지처럼 희미해져 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약해져서 조금만 더 바람이 불면 꺼져 버릴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대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손 그늘로 우리를 감싸 주십니다. 조심스럽게 감싸시고, 보듬으셔서 우리의 심지가 꺼지지 않게 해 주십니다. 심지가 활활 타오르기까지 우리를 보호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햇빛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늘도 필요함을 알고 계십니다. 조지 모리슨은 “신앙의 위대한 역할 중 하나는, 인생에서 그늘진 때를 만날 때, 그 그늘이 바로 하느님의 손 그늘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늘이 필요할 때, 그 그늘을 서둘러 사라지게 하지 않으십니다. 등불의 심지가 온전히 타오르기까지, 온전히 힘을 얻기까지 하느님의 손 그늘을 거두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의 사람들은 그분의 손 그늘 아래서 보호를 받았고, 그분의 손 그늘에서 성장하며 미래를 준비했습니다. 요셉이 포티파르의 아내의 유혹을 물리쳤을 때 그가 간 곳은 감옥이었습니다. 그는 2년 동안 그늘진 감옥에서 지냈습니다. 그는 감옥이 두려웠습니다. 그곳에서 오래 머무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헌작 시종의 꿈을 해석해 주고 그가 복직하면 파라오에게 부탁해서 자신을 건져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요셉을 속히 건져 주지 않으셨습니다. 2년이라는 세월을 더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2년 동안 하느님께서는 그를 준비시키셨고, 요셉을 위해 역사의 무대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요셉이 하느님의 손 그늘 아래 있었떤 감옥생활은 그를 더욱 성숙하게 만든 기간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삶을 더욱 풍헝하게 하시기 위해 때로 그늘 아래 두십니다.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일을 맡기시기 위해 우리가 하던 일을 멈추게 하십니다. 있던 곳에서 물러나게 하십니다. 어떤 신부님이 병약해져서 휴양을 했던 기간의 그의 생애 가장 그늘진 기간이었다고 합니다. 그 신부님은 너무 쇄약해져서 많은 날들을 침대에 누워 있었야만 했습니다. 그때 그 신부님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그늘진 기간에 교회에 엄청난 일들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늘 아래서 성장해 본 사람만이 그늘 아래 있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영적 거인들은 그늘 아래서 성장합니다. 그래서 영적 거인들은 사람들이 안식할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깃든 그늘이 하느님의 손 그늘일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늘진 인생을 살고 있는 분들에게 감히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늘진 인생을 살고 있는 분들엑 감히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늘 아래서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 그늘이 하느님의 손 그늘임을 믿고 희망을 가지십시오. 하느님의 손 그늘 아래서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십시오. 그늘이 있기에 찬란한 빛이 더욱 아름답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그늘 아래서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이사 49,2)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