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컵대회] 부산 '용병잔치', 부천 제압
2001/04/01 17:31
[부천 1-2 부산] 마니치와 우르모브 팀승리 주도...울산은 전북에 승리
대전 1차전에 이어 부천 경기에서도 득점, 2경기 연속골을 넣은 마니치.(Photoro.com)
4월 1일 '만우절' 열린 2001 한국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는 원정팀들이 흠뻑 웃었다.
부산 아이콘즈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조 2차전 부천 SK와의 경기에서 마니치와 우르모브의 두 골에 힘입어 홈팀에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6을 기록, 조 선두에 나섰다.
부산은 전반 26분 '해결사' 이원식에게 첫 골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남기일이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올린 볼을 이원식이 부산의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2선에서 침투, 골키퍼 정유석이 뛰쳐나온 빈 골문을 향해 왼발로 가볍게 선제골을 차넣었다.
부천에 치우친 경기흐름을 돌려놓은 것은 부산의 마니치와 우르모브 그리고 왼쪽 사이드 어태커로 나선 하리였다.
전반 37분 부산의 하리는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치고 올라와 문전 앞에 깔리는 어시스트를 날렸고 부천의 윤중희가 몸을 날린 수비를 보였음에도 볼은 그대로 흘러 마니치의 오른발에 걸렸다.
부산은 마니치의 동점골 이후 수비가 흔들리는 부천을 상대로 공격을 계속 시도한 끝에 전반 로스타임 때 우르모브의 역전골이 나왔다.
울산 클라베르가 전북 투톱 김도훈과 박성배를 제치고 공중볼을 나꿔채는 장면. 울산 1-0 전북.(Photoro.com)
우르모브는 부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슈팅을 날려 이용발이 버틴 골문을 크게 흔들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2위를 차지했던 부천은 곽경근, 이을용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결장, 힘든 경기를 펼쳤고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 이용발까지 공격에 가담했으나 무위에 그치며 올 시즌 3연패를 당했다.
한편 전주경기에서는 같은 조의 울산 현대가 후반 6분 브라질 용병 마르코스의 페널티킥을 끝까지 지켜 전북 현대를 1-0으로 힘겹게 눌렀다.
울산은 공중볼을 다투던 전북 최진철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마르코스가 왼발로 차넣어 승부를 갈랐다.
50-50클럽(50골 50어시스트) 등록을 눈앞에 두고 어시스트 3개를 남겨 놓은 '자갈치' 김현석은 거친 플레이를 하다 퇴장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1승을 거둔 울산은 부산에 골득실에서 뒤진 조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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