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실패할 것" 에마뉘엘 토드가 보여주는 '경제문제' '달러 패권' 두 가지 근거 / 2/16(일) / AERA dot.
미국 대통령에 재취임한 트럼프 씨. 대선의 압도적인 승리 배경에는 무엇이 있는지,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엠마누엘 토드 씨의 독점 인터뷰를 2주에 걸쳐 게재한다. '상(上)'을 게재한 AERA 2025년 2월 17일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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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가 압도적인 힘으로 당선되어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트럼프는 2017년 1월, 그리고 이번 두 차례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첫 번째로 이 두 번의 당선에 대해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7년 때는 아슬아슬한 당선이었고,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자신도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미국의 시스템을 통제하지 못하고 어떤 의미에서 '약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미국의 패권에 대해 아무도 크게 문제 삼지 않았고, 그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반대입니다. 선거인 수뿐만 아니라 득표수에서도 앞서서 지난번처럼 빠듯하지 않고 확실히 당선된 것입니다.
이번 트럼프 당선 결과를 분석하면서 주목한 것은 트럼프가 어떻게 승리했는가 하는 점이 아니라 카말라 해리스가 어떻게 패배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해리스의 선거 캠페인은 다양한 실패를 저질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내세운 주제는 지금의 미국인들이 안고 있는 문제와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 많고, 식비나 집세의 급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 일반 미국인들로서는 너무 자기만족적으로 느껴져 와닿지 않았던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에 대한 열광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민주당에 대한 의기소침이 더 문제였던 것이 아닐까 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트럼프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지만, 지성면에서의 미국의 재활성화 같은 것은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황금시대가 시작된다'는 등의 말을 했는데, 발언대로 되는 것일까요.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전에 저의 분석이 통상적인 이데올로기 등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시기 위해 그의 발언에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점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먼저 트럼프는 미국의 의료 제도가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즉 트럼프는 미국이 안고 있는 현실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류에게는 남녀의 두 성별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저는 인류학자로서 이 남녀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우 위대한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의 저서 '남성과 여성'에서 남녀라는 두 개의 성이라는 것은 인간사회를 조직화하기 위해 구조화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저 자신은 프랑스 좌파의 인간으로 리버럴한 사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성애자에 대해 반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인류학자적인 관점에서 성별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류에게는 남녀라는 성별밖에 없다는 이야기는 '상식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보호주의'에 대해서도 말했지만, 미국의 산업은 세계화로 인해 완전히 붕괴되고 있기 때문에 노동자 계급을 지킨다는 의미의 보호주의라는 것은 상식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쟁에 관여하지 않고 평화를 추구하자는 것 또한 '상식적' 제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민 문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그의 말투는 매우 비인간적이지만, 그 생각이 어디에서 왔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면, 국경의 관리라는 점에 관해서는 상식적인 측면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의 정책 중에는 상식적인 점이 몇 가지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저는 실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 실패한다는 근거가 뭔가요?
먼저 첫 번째로 경제 문제가 있습니다. 독일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리스트는 보호주의가 잘 작동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숙련 노동자의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미국은 그 숙련된 노동자가 없습니다. 트럼프가 내세우는 보호주의 정책이 진행된다고 해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과 러시아의 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자연 자원에서는 각각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러시아보다 인구가 2배 이상 많은데 러시아보다 엔지니어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차이점은 노동 인구, 즉 숙련 노동자의 존재 여부입니다. 미국이라는 제국, 거기에는 앵글로색슨의 나라와 일본, 한국, 대만 등이 포함되는데, 일렉트로닉스를 포함한 첨단 산업이나 공작기계의 생산 분배를 보면 미국 본국은 공동이고 주변 지역이 번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미국이라는 육체의 혈액이 몸의 말단에 흩어져 버린 것 같은 이미지입니다.
이스라엘도 미국 제국의 일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스라엘의 기술 일부에도 미국은 완전히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따라서 중심 부분의 약화라는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보호주의도 숙련된 노동자가 없는 것과 같은 약체화된 미국에서는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미국이 힘을 잃은 이유를 외국 기업과의 경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문제는 국내에서의 경합 쪽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달러 패권입니다. 트럼프는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만드는 주요 신흥국 BRICS에 대해 탈달러를 추진하면 회원국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데, 달러 패권이야말로 미국 내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즉, 고학력의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러한 달러의 원천에 가까운 일에 점점 종사해 가는 것입니다. 엔지니어보다 금융과 같은 섹터의 일에 종사하는 흐름이 있기 때문에 미국의 엔지니어 부족이라는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고 문제는 심화되어 계속 실패하는 미국이라는 것을 지속시켜 버린다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결국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커먼 센스(상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구성/편집부·미시마 에미코, 통역·오노 마이)
※AERA 2025년 2월 17일호에서 발췌
미시마에미코,오노마이
https://news.yahoo.co.jp/articles/7b6013de4fd5bdccc6929619e35abfbc74d2704c?page=1
「トランプ大統領は失敗するだろう」 エマニュエル・トッドが示す「経済問題」「ドル覇権」二つの根拠
2/16(日) 8:32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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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A dot.
レイケン・ライリー法に署名するためにホワイトハウスに到着したドナルド・トランプ大統領=2025年1月29日(写真:AP/アフロ)
米大統領に再就任したトランプ氏。大統領選の圧倒的な勝利の背景には何があるのか、トランプ政権は今後どうなるのか。エマニュエル・トッド氏の独占インタビューを2週にわたって掲載する。「上」を掲載したAERA 2025年2月17日号より。
【写真】人口学者・家族人類学者のエマニュエル・トッド氏はこち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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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トランプが圧倒的な強さで当選し、大統領に就任しました。
トランプは、2017年1月、そして今回と2回大統領に就任しています。最初に、この2回の当選についてどのような変化が起きたのかを考えていきたいと思います。
17年のときは、ギリギリの当選でしたし、多くの人はトランプが大統領になるとは予想していませんでした。トランプ自身も準備をしていませんでしたから当然、アメリカのシステムをコントロールできず、ある意味で“弱い大統領”として当選したと言えると思います。当時は、アメリカの覇権について誰も大して問題視しておらず、それについて疑問を抱く人もあまりいませんでした。ところが、今回はその真逆です。選挙人の数だけでなく得票数でも上回り、前回のようにギリギリではなく確実に当選したのです。
今回のトランプ当選の結果を分析しながら注目したのは、トランプがいかに勝利したかという点ではなく、カマラ・ハリスがいかに敗北したか、という点です。ハリスの選挙キャンペーンは、さまざまな失敗を犯していたと言えます。民主党が掲げたテーマは、今のアメリカの人々が抱えている問題とはまったく関係ないことが多く、食費や家賃の高騰といった、さまざまな問題を抱えている一般のアメリカ人からしたら、あまりにも自己満足的に感じられ、響かなかったのだと分析しています。
ですから、トランプに対する熱狂というよりも、むしろ民主党に対する意気消沈の方が問題だったんじゃないかと見ています。確かにトランプは圧倒的な勝利をおさめましたが、知性面でのアメリカの再活性化のようなものはまったく感じられません。
──トランプ大統領が就任演説で「黄金時代がはじまる」などと語っていましたが、発言通りになるのでしょうか。
私はトランプ大統領は失敗するだろうと思っています。ただ、その前に、私の分析が通常のイデオロギーなどによるものでないということを押さえていただくために、彼の発言で合理的だと思った点について挙げていきたいと思います。まず、トランプはアメリカの医療制度が問題を抱えているという点を挙げました。つまりトランプは、アメリカが抱える現実問題を認識できているということです。
それから、人類には男女の二つの性別しかないとも言いました。私は人類学者として、この男女というのをどう考えるかを述べてみたいと思います。非常に偉大な人類学者、マーガレット・ミードの著書『男性と女性』で、男女という二つの性というのは、人間社会を組織化するために、構造化するために必須なんだと言っています。私自身は、フランスの左派の人間でリベラルな思想を持っていますので、同性愛者に対して反対するような考えはありません。人類学者的な観点から性別というのをどう考えるか、ということです。すると、人類には男女という性別しかないという話は「常識的」だと言えるのです。
それからトランプは、「保護主義」についても語っていましたが、アメリカの産業はグローバル化によって完全に崩壊していますから、労働者階級を守るという意味での保護主義というのは、常識的だろうと思います。
また、戦争への関与を止め、平和を求めようというのもまた「常識的」な提案だと言えるでしょう。そして移民問題についても同様だと思います。確かに、彼の語り方は非常に非人間的ですが、その考え方がどこから来ているのかというのを考えれば、国境の管理という点に関しては常識的な側面も含まれていると思います。トランプの政策の中には常識的な点がいくつかあるわけです。しかし私は、失敗するだろうと思っています。
■トランプ政権の今後
──失敗するという根拠は何ですか。
まず、一つ目に経済問題があります。ドイツの経済学者、フリードリッヒ・リストは、保護主義がうまく機能するために最も必要なことは熟練労働者の存在だと言っています。ところが、今のアメリカはその熟練労働者がいないのです。トランプの掲げる保護主義政策が進んだとしても、うまく機能することができないというわけです。
たとえば、アメリカとロシアの産業構造を見てみると、自然資源ではそれぞれ石油と天然ガスを生産しています。ただし、アメリカはロシアよりも人口が2倍以上も多いのに、ロシアよりエンジニアを輩出できていません。両国の違いは、労働人口、つまり熟練労働者の存在の有無です。アメリカという帝国、そこにはアングロサクソンの国と、日本、韓国、台湾などが含まれますが、エレクトロニクスを含む先端産業や工作機械の生産分配を見ると、アメリカ本国は空洞で、周辺地域が盛んになっていることが分かります。まるでアメリカという肉体の血液が、体の末端に散っていったというようなイメージです。
イスラエルもアメリカ帝国の一部と言えると思いますが、イスラエルの技術の一部にもアメリカは完全に依存している状況があります。したがって、中心部分の弱体化という問題があるのです。ですから、その保護主義も、熟練労働者がいないような弱体化したアメリカにおいては非常に難しいということです。トランプは、アメリカが力を失った理由を外国企業との競合に問題があるのだと考えていますが、実は問題は国内での競合の方なのです。
二つ目の問題は、ドル覇権です。トランプは、中国やロシアなどでつくる主要新興国BRICSに対して、脱ドルを進めれば加盟国に100%の関税をかけると脅していますが、ドル覇権こそが米国内の産業の発展を妨げているのです。つまり、高学歴の人々の多くが、こういったドルの源泉に近い仕事にどんどん就いていくわけです。エンジニアよりも、金融といったセクターの仕事に就くという流れがあることによって、アメリカのエンジニア不足という問題は決して解決されずに問題は深刻化して、失敗し続けるアメリカというものを持続させてしまうというわけです。トランプは結局何もわかっていないのです。「コモンセンス(常識)」だけでは足りないのです。
(構成/編集部・三島恵美子、通訳・大野舞)
※AERA 2025年2月17日号より抜粋
三島恵美子,大野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