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거친운동으로,
얼마나 더할지 싶습니다.
오늘은 인조잔디에서
용병으로 뛰었어요.
일곱시 반에 나와서,
12시반에 들어갔으니,
와이프 노발대발.
구름도 끼고,
날씨는 환상적입니다.
무릎 발목이 상태메롱이라서,
철저히 보호대 카바했어요.
실수로 입고나온
자연숲 찜질방 반바지.
온통 아재분들.
전쟁 준비.
제기협회 제기차기도 잠깐 봤는데,
언니들도 많으시고,
참 잼나게 하시대요.
30 만원짜리 축구화.
저랑 무지 친한
다문화 형님이세요.
형수님께서 사주셨대요.
저는,
제가 직접 본드로 붙여 창갈이한
낡디낡인 구멍뚫린
창갈이 축구화.
정도들고,
스터드 뽕이
닳지도 않고. ㅎ
와이프가... 제 축구화를
사줄일은,
확률상 일어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지금도
위험하다고 말리는 판국이에요.
고기파티.
너무 힘들어서,
씹을 힘도 없고,
수박 세조각만 먹었어요.
오른쪽 윙어로,
너무 뛰었어요.
95프로 찬스가 5번이나 왔는데,
다 실패하고,
줏어넣기 1골 겨우 만회했구요.
스트라이커는 왜 스트라이커인지
실감했어요.
지금도 허리,
무릎, 발목, 팔꿈치...
아이구 허리야.
안펴지네요.
이번 1골 기록을 마지막으로
제인생 인조잔디 코트는
종료입니다.
위험하니 종목을 바꿔서
누님들과
제기차기나 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