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자유게시판에 올린 저의 글입니다.
이번 서울시장선거는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 할것으로 판단을 하였습니다.
투표율이 48% 넘기면 무조건 승리한다고 분석하였는데, 그 이유는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서울시 유권자의 23%정도가
투표를 하였기 때문에 23%의 두배는 46%가 되고 플러스 2%만 된다면 무조건 이긴다고 본것입니다.
당일 번개때 참석하신 몇분께 말씀을 드렸지만 48% 투표율 기준으로 한다면 아마도 7~8% 정도 차이로 승리할것이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최종투표율이 49%에 조금 못미쳤고 7.2% 차이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제가 판단했던것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음 동구는
제가 하루를 자원봉사를 갔었는데 그 지역의 분위기가 냉랭하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선거는 열정과 열정의 싸움이고, 조직과 조직의 싸움입니다.
그기에 + (플러스) 후보자의 능력이 포함이 됩니다.
열정은 누구보다 높다는것을 인정하지만, 조직은 한나라당을 따라 갈수가 없습니다.
지역에있는 관변 단체들이 거의 모두가 한나당의의 조직이라고 보시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청년회. 바르게살기. 부녀회. 새마을 지도자회, 자유총연맹 기타등등 수많은 단체들이 그물망처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구청장이 바뀌면 지역의 관변단체나, 구청에서 발주되는 공사또는 그 이외의 건으로 이익을 보는 회사들은 타격을 받게 됩니다.
한해 500억 정도가 지역의 공사나 다른 건으로 현금으로 풀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꼭 좋아서라기보다는 본인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라도 바뀌는것을 좋아할리가 없습니다.
일종의 경제적 부역자인 셈인데, 현실의 문제, 먹고사는 것과 관련된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20년간 연결되어 왔던 경제적인 상부상조의 카르텔이 구청장 한명이 바뀌면 다 무너질수 있고, 잘못하면 감옥까지 갈수도 있는
상황이 될수도 있기에 경제적부역자들이 새로운 선택을 하는것이 쉽지만은 않는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제가 의원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가장 빠르게 체감할수 있습니다.
전체 선거가 아닌 재보궐 선거는 조직의 힘이 더 많이 좌우하는것은 일반적 상식입니다.
투표율이 낮기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부산에서는 기본적으로 한나라당 성향의 지지율이 51% 이상입니다.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51%의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바람이 불어야 합니다.
주민들이 후보를 알고 있어야하고, 또 그 후보에 대한 인식이 좋아야 합니다.
지역을 떠나지 않고 그곳에서 열심히 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지역민이 감동하고 마음을 열고 투표할수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동구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출마한 동구의 이해성후보의 경우는 열린우리당시절 국회의원 출마와 낙선후 10여년간을 낙후된 동구지역을 위해
활동하지 않았고 떠나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 연결고리가 약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정책 홍보물이 너무 안일하게 만들어 졌다는 점입니다.
정책홍보물은 후보자의 성향과 비젼을 제시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고. 많은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챙겨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또한 이해성 후보의 정책 홍보물을 볼수 있었는데, 홍보물을 보는순간 그 홍보물이 주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제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본인들은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주민들은 모르는 내용들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 공약과 정책을 넣고 아래에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이 보기에는 불친절한 정책홍보물인 셈입니다.
" 주민참여 예산제를 실행하겠다"는 공약이 안오는데 일반주민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할뿐 아니라
그 어떤 설명도 없었고, 가장 큰 문제는 이미 올래 지방자치법이 바꿔서 올해 12월 예산심사때 부터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하도록 되어있어 각 구나 시마다 이미 조례로 주민참여 예산제가 통과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시행하기로 법률로 정해졌고, 조례까지 통과가 되어 12월부터는 시행에 들어가는데, 구청장후보의 청책공약에
주민참여예산제를 하겠다고 올린점은 지역의 구의원 한명에게만 물어 보았어도 이런 헛다리 짚는 정책이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지역에 대한 준비가 안되었다고 표현할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차라리 "형식적이지 않는 제대로 된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하겠다고 공약을 했어야 합니다."
이런것이 제대로 된 공약이 되는 것입니다.
불과 하루동안의 잛은 자원봉사였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동구는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다음 사하구는 아래의 글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구와 사하구 두분의 후보 정말 열심히 하셨고,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위의 글은 후보의 잘잘못을 따지고자 함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선거에 패배하게 되었는지 다시한번 복기를 함으로서
내년 4월 총선에 승리할수 있는 기틀이 될수 있기에 이 글을 올립니다.
더불어 지난 김해 봉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패인을 올린글도 같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하구 보궐선거에 출마해 고생하셨던 강정호후보와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의 당원분들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지면에 남깁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야권 단일후보로 선정되셨고, 또 그러한 이유로 국민참여당의 후보는 아니었지만, 우리당의 후보라 생각하고 나름 열심히
도와드리고자 했는데 의회일정과 본인의 능력부족으로 아쉬움이 남는 선거 결과에 저 또한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제가 이렇게 실망스러울진데, 강정호후보의 당선을 위하여 열심히 자원봉사를 하셨던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의 당원분들의 마음은 어떠하실지 미루어 짐작할수 있습니다.
더 많이 도와드리지 못한 것이 아쉽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사하 지역에 계신 유권자분들을 찾아 뵙고 인사드리면서 느꼈던 감정은, 이곳에서도 1:1 구도에서도 승리할수 있겠구나 하는것이 었습니다.
강정호후보에 대한 인지도와 지지도는 제가 생각했던것 그 이상이었으며, 조그마한 가게의 사장님들께서도 강정호후보에 대한 지지를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바로 약속해 주셨습니다.
동구쪽에 하루! 사하구에서 사흘간의 자원봉사를 하며 제가 느꼈던 점은
동구는 끝났다. 이기기 힘든 선거다. 였습니다.
주민들을 만나보면서 바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투표율의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었고, 참여당의 몇몇분께는 선거전이라 조심스럽게 제 의견을 이야기하는것으로 그쳤습니다.
하지만 사하구에서는 그 느낌이 동구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해볼만한 싸움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또 지역의 주민들 조차도 이번에는 강정호후보가 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투표율이 문제 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투표율이 30%만 넘기면 승리할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20%를 넘지 못했고, 그런 이유로 마음이 아픕니다.
수고하셨고 고생하셨습니다.
강정호후보는 야권단일후보로서 저희 참여당의 후보이기도 하였기에 더욱 속이 쓰립니다.
이번이 끝이라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야권단일후보의 연합과 연대를 한단계 더 발전시켜 진보대통합으로 갈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개별적 연대,연합보다는 하나로 뭉쳐진 통합이 기본이 될때 선거에서 지금보다 몇배는 강한 힘을 발휘할수 있을것으로
저는 믿고 있고, 또 그렇게 확신합니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어렵고 힘들게 신뢰와 믿음을 조금씩 조금씩 쌓아왔습니다.
금정구의 지역위원장으로서 지난번 통합논의때 지역의 주권당원모두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참여당 당원들 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함께하여야 한다는 생각에는 80%이상이 동의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의 끈을 놓지않고, 한가지 한가지씩 이렇게 협력하고, 간격을 줄여 나갈때 불신의 벽을 넘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보궐선거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셨던 강정호후보와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당원분들께 고생하셨다는 말씀과 더불어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참여당 금정구 의원 이청호 올림.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네 뭐 이해는 되지만서두 그런식으로 하면 다른지역도 다마찬가지입니다
저두 솔직히 큰기대는 안했지만 부산저축은행때문이라도 더군다나 동구는 부산에서 못사는동네라서
그래도 이번엔 좀 다를거라 생각했는데 그부분이 답답하네요 ㅠㅠ 부산은 정신을 더차려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