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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4시 완도읍 청년회관에서 해병대 219기 동기회 수련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온 해병대 219기 출신 100여 명은 서로 감싸안고 재회의 기쁨과 안부를 물으며 38년간 이어온 전우애를 확인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해병대 219기 완도지회장 안규현씨와 전국의 지회장 소개에 이어 38년 전 군대생활을 함께 했던 동기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서 완도를 찾은 노승오씨 등 4명의 신입회원 소개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김명신 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랑하는 동기 여러분과 선임수병(동기들의 부인을 지칭)여러분! 보고 또 봐도 싫지 않고 가슴이 시리도록 그리운 동기들을 만나기 위해 이 먼 길을 기쁜 마음으로 달려온 여러분은 진정한 해병들이다."
"옛날을 회상하면 때로는 눈물이 흐르지만 그래도 우리는 귀신 잡는 영원한 해병이다. 이제는 주름진 얼굴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나이가 됐지만 지난날 눈물 밥을 함께 먹으며 정글을 누비던 동기들을 다시 만나서 너무나 반갑다."며 "이번행사를 위해 노력한 호남지회 여러분의 노고에 뜨거운 감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일어서서 ‘나가자 해병대’를 힘껏 부르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시간을 영원히 기억하자고 다짐했다.
해병대 219기 동기회는 다음날인 4일 상황봉 등산과 완도 해신드라마세트장, 정도리 구계등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후2시 해단식과 함께 완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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