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 혹은 멋내기를 위한 패션 아이템중의 하나가 바로 모자 입니다. 그중에서 무더운 여름의 햇볕을 피하거나 운동을 할 때는 챙이 있는 모자인 볼캡 이나 스냅백(일명 야구모자)을 착용하게 되는데요. 흰모자는 웬만한 옷에도 잘 어울리고 깔끔하기에 대부분 한개 정도는 소유한 경우가 많죠. 흰모자 세탁법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매 초기 흰모자는 깨끗함을 자랑하며 쓰게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땀과 얼룩이 묻게 되면서 점점 쓰기가 미안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흰색이기에 아주 작은 얼룩이나 오염에도 그것이 오히려 너무 튀는 역효과까지 불러오게 되는데요.
흰색이기 때문에 오염 제거시에도 제대로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그것이 계속 눈에 띌 수 밖에 없어서 세탁도 쉽지 않은데요. 흰모자 세탁법은 여기에 모자의 형태가 무너지기 쉽다는 위험성까지 안고 있어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됩니다. 세탁과 형태 유지, 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모자 세탁하는법을 본격적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바로 표백제의 끝판왕이라고 불리우는 과탄산소다를 사용하는 방법 입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세탁 세제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산소계 표백제 인데요. 흰색 모자뿐 아니라 옷이나 신발등의 얼룩이나 묵은 때, 찌든 때, 땀 성분 제거에도 매우 효과적 입니다.
먼저 뜨거운 물에 과탄산 소다 적당량을 섞어 주세요. 보글보글 거품이 나기 시작하는데요. 인체에 좋지 않으므로 꼭 환기를 시켜주시고 피부에 직접 닿는 것도 좋지 않으니 맨 손으로 작업하지 마시고 반드시 고무 장갑을 껴주세요.
과탄산소다를 섞은 뜨거운 물에 흰모자를 담가 주세요. 과탄산소다들이 부지런히 흰모자의 오염물질들을 제거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1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 주세요. 1시간 경과 후 모자를 꺼내보면 얼룩이나 누런 황변 부분들이 상당 부분 제거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태에서 미지근한 물로 바로 헹궈주셔도 되구요. 그래도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면 샴푸를 살짝 묻힌 칫솔이나 솔을 이용해 부드럽게 문질러 준 다음 헹굼 작업을 진행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해서 기본 오염제거가 완료가 되었는데요.
이제 건조 작업이 남았습니다. 모자는 구김이나 주름이 지지 않도록 형태를 잘 유지시켜 주는 것이 관건인데요. 무심코 쥐어 짠다거나 그냥 말리게 되면 형태 변형이 생겨 다시는 쓰고 싶지 않는 모자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형태 유지를 위해서 모자 안쪽에 신문이나 수건으로 빈 공간이 남지 않도록 구석 구석까지 잘 채워 넣어주세요. 빈 공간이 생길 경우, 그 부분만 구김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수건으로 모자를 살짝 누르듯이 하면서 뚝뚝 떨어지는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이제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 주시면 됩니다.
오염제거와 형태 유지에 가장 충실한 흰모자 세탁법을 알아 보았는데요. 물론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혹시 흰모자에 화장품이 묻은 경우에는 간단하게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폼을 사용하면 오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흰색이 아닌 다른 색 모자의 경우에는 과탄산 소다를 사용하기 어려운데요. 이럴때엔 샴푸를 물에 푼 다음 칫솔을 이용해 얼룩진 곳을 문질러 주면 됩니다. 과탄산 소다만큼의 효과는 어렵지만 기본적인 오염은 제거가 가능합니다.
세탁기를 사용하기 힘든 흰모자는 아무래도 유지 관리에 신경이 많이 쓰일 수 밖에 없는데요. 정성들여 깨끗이 손수 세탁을 하면 더 없이 좋겠지만 얼룩이 너무 심하거나 바쁜 경우에는 모자 전문 세탁소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모자 얘기가 나왔으니 야구 모자 얘기를 살짝 해 보겠습니다. 원래 야구모자는 사실 거의 비니에 가까울 정도로 챙이 없거나 아주 짧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야구 리그가 점점 커지고 본격화 되면서 선수들의 시야 확보를 위해 챙이 점점 더 커지게 되었고 이것이 오늘날과 같은 야구 모자의 형태가 되었다고 하네요.지금까지 흰모자 세탁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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