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시작한 ‘스포츠서울마라톤대회’는 올해로서 6회째란다.
이 달림이들의 건강축제가 16일 오전 9시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전날 비가 내려 조금 쌀쌀해진 날씨와 안개로 자욱한 아침이나 축제와 같은 분위기.
안개속을 헤치고 나타난 경희런너스의 건각들과 옵서버 포함 19명이 속속 모여들어 몸들을 푼다.
약속대로 차재국은 옷 보따리 지켜주러 나왔고 승명호 총동창회장의 대학 동기생도 참석하였다.
스타트라인에 서서 배동성의 사회로 앞,뒷사람의 등과 목등을 주물, 토닥거려 풀어주고 함성도 맘껏 지른다. 가벼운 흥분이 살짝 온다. 베이징올림픽의 유도영웅 최민호와 금단비라는 탤런트가 마라톤에 나서는 달림이들을 격려해 주고 빠른 템포의 신나는 음악이 빵빵 울려대자 마치 출발전의 경주마들 처럼 콧김 팍팍 내뿜으며 모두 질주 본능으로 근육들이 꿈틀댄다.
드디어 땅! 출발신호와 함께 수백, 아니 수천의 달림이들이 칩을 찬 운동화로서 감지판의 붉은 패드를 힘차게 박차고 나간다.
달리는 사이 서서히 안개가 걷히자 어제완 정 반대로 파란 하늘과 청명한 가을 햇살이 눈부시다 . 전형적 한국의 가을이다! 은빛 물결의 억새와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들, 반짝이는 한강물, 이 아름다운 한강변을 따라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가 착착착착! 리드미컬하게 달리는 몸속으로 차곡차곡 스며들어 땀도 알맞게 난다.
경기 끝나고 칩을 반납하니 음료 빵등 먹을 것 한 봉투씩 준다. 옷들 갈아입곤 양지바른 곳에 앉아 그것으로 간단히 요기하며 세상사 근심걱정 다 털어버린 순수한 얼굴과 마음으로 대화를 나눈다.
뒤늦게 참석해준 강재형 동기회 총무와 함께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함경도식 만두와 추어탕... 그리고 쐬주...웃음들... 여러사람들을 위한 '위하여'를 연발하며... 뒷풀이까지 깔끔하게 행사를 마감한다.
기록을 떠나 함께한 경희 런너스 때문에 또 하나의 멋진 추억으로 남을 유쾌 상쾌 통쾌한 하루였다.
다음 경기도 꼭 참석하리란 다짐과 함께 '이왕이면 더 많은 동창들이 함께하여 이 기분 같이 느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가져본 2008년의 가을 멋진 날.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빌릴 수 없다!" 란 말을 다시 되새긴다.
1. 경기전
짙은 안개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잘 보이질 않는다
서울신문의 김명서가 혹 있을까 하여 본부석을 기웃거리는데~ 근처에 있던 건강체조 시범단 아가씨들이 "추워 추워"하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그런 추위에 아랑곳 없이 늠름하기만...
준비운동 - 몸 안풀고 있는 사람들은 5킬로 산책 할 사람들~ 특히 일빵빵육육... ㅋㅋ
스타트 라인
경희 런너스 회장 김재한과 총무 김영중의 다정한 모습
승명호 총동창회장도 평소 체력관리 잘 한듯 한 뜀박하더라
땅! "자~ 말~ 달리자~~~ ♪ "
2. 경기후
표정들이 참 천진무구하다.
최성열과 나규태
하프를 달리면서도 한 여인에게 작업 걸었다던 노경이....ㅎㅎ
출석부 - (참석 했으나 빠진 명단 : 차재국, 권홍표 부부와 나 - 그렇게 총 19명)
3. 뒷풀이
전체 그림
경희 런너스 회장님(김재한)의 건배 제의
"오데갔다 이제왔노?" - 하프코스를 뛰고 뒤늦게 참석한 권홍표
한 손엔 술 차고 ... 재국이 저런 모습 난 처음이야. - 이땐 박수들 안 쳤는데...
新강재형, 舊이계무 동기회 총무의 러브 샷! -왜 이땐 박수를 칠까? ㅎㅎ~
건배!
또 건배!
모두 입들 찢어질라~~ 무어이 그리도 우습노?
첫댓글 명진이가 드디어 마라톤계도 평정하려나보다 ㅎㅎ 멋진하루였다.
공식경기는 첨 뛰어 봤는데 배울게 많았다. 기회를 준 병진이 고맙고... 모두모두 두루 고맙다. 즐겁고 활기찬 하루였다네.
낙오자 없이 모두 완주한 대단한 경희러너스!!!짝!짝!짝!영중,병진과 날씨가 너무 좋아 한강변을 걸어서 이촌동까지 갔다.아름다운 가을날,날씨도 굿!!!
나도 함 해보곤 싶었는데 교회다니다 보니 추수감사절이라 참석못했다 다음 언젠가는 자전거로 요즘 무지 단련중인 다리를 선보여야할텐데..ㅎㅎ
보고싶은 친구들 여기서 다보네... 몸건강을 위해 노는 것이며, 마음의거움을 위해 친구들과 한 잔하는 것이며.. 모두 열심히 울 친구들..
잘뛰고 잘 먹고 잘놀았구나. ~ㅎㅎㅎ 덕택에 간접이나마 즐거워졌다. 고맙다.
명진이 고생많았다... 기자하랴 뛰랴 역시 부지런한 건 명진이 따를 사람이 없구만... 역시 우리 12회의 짱이로세... 다음에 물마시지 말고 입만 축이고 신기록세워보게... 명진이 다리 찢어지는 사진은 계무야 빨리 올려서 아줌마들 즐겁게 해드려야지... 명기러기들과 재기러기 총각타령해서 한건 올려보게... 수고했대이...
ㅎㅎ 명진이 여러가지로 수고 많았네 !! 이번에 뛴건 연습이고 내년 봄엔 등수 안에 들어라. 그런데 왜 술병이 모두 내 앞에 있는거야..ㅎㅎㅎ 재국이 재한이 웃는 모습이 똑같네 ! 같은 동네 살아서 그런가 ? 보기 좋다 ~
이번에는 뛰면서 사정상 동반자 ?를 만나게 되어 작업을 하며 즐겁게 달리다보니 어느새 골인지점 ... 친구들은 예상밖으로 길어진 기다림이 좀 지루했겠지만 나는 모처럼 가볍고 즐거운 달리기가 되었습니다. 아차 그런데 전화번호 따는 것을 깜빡 잊었네 ...다시 찾을 수도 없고~~~ ^_^
쌀쌀한 날씨에 구보하느라 애들 쓰셨네~~ㅎㅎㅎ
모처럼 즐거운 하루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새벽 공기 마시며 아장아장 걸었더니 묵은 스트레스 확 날라가더라.. 뛰는 친구들은 좀 힘들었겠지만.. 아직 다들 건강한 체력들이더라.. 나는 반성 중... ㅋㅋ 명진아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