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재계]
창고마다 ‘나락 산성’…
쌀값만 20% 떨어졌다
45년만에 최대폭 하락
6일 오후 경기 화성시 팔탄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rice processing complex).
100평 규모 저온 창고에 벼를 담은 1톤짜리
자루들이 3단으로 겹겹이 쌓여 있었다.
벼 500톤을 보관할 수 있는 이곳엔 빈 공간 없이
작년 수확한 벼로 가득 차 있었다.
또 다른 저온 창고 세 곳과 곡물 저장 사일로(silo)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 RPC의 쌀 재고는 3500톤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1000톤 이상 많다고 한다.
이영보 팔탄농협 RPC 장장은
“보통 7월쯤이면 작년 쌀을 다 팔아 창고 절반
이상이 비어 있어야 하는데 지금도 창고마다
도정도 안 된 벼가 가득 쌓여 있다”
며
“8월 말부터 햅쌀이 들어올 텐데 재고가 넘쳐
창고에 넣지 못하고 야적하는 곳도 많을 것”
이라고 했다.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팔탄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저온창고에
1톤 무게의 벼를 담은 자루들이 겹겹이 쌓여있다.
쌀 소비가 줄면서 전국 산지엔 쌀 재고가 늘어나고 쌀값이
폭락하고 있다----
< 강다은 기자 >
◇쌀 생산·소비량 미스매치로 재고 쌓여
전국 쌀 산지에 재고가 넘쳐 창고마다 ‘나락(벼)
산성’을 이루고 있다.
우리 주식(主食)이던 쌀 소비가 매년 감소하는 게
주된 이유다.
이런 와중에 작년 쌀 농사 풍년으로 생산량까지
11% 증가해 재고 적체가 더 심해졌다.
충남 만세보령농협은 지난달 말 기준 쌀 재고가
1만2600톤으로 평년보다 5000톤 이상 많다고
한다.
경북의 한 RPC도 쌀 재고가 1만800톤에 달한다.
경기 송탄농협 RPC 관계자는
“경기도에서만 쌀 재고가 작년보다 30% 늘어
최근 10년간 가장 많다”
며
“인근 RPC 상황도 비슷해 재고가 적은 RPC에
‘쌀 좀 받아가서 팔아달라’고 읍소하는 상황”
이라고 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 산지 쌀 유통업체의
재고량은 작년보다 57% 증가했다.
한국인의 쌀 소비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1년 116.3kg이던 1인당
연간 쌀 소비는 작년 56.9kg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1인당 하루 쌀 156g을 먹는 셈인데, 즉석밥(210g)
1개도 안 되는 양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0%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쌀 생산은 8.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학교 같은 단체 급식까지 중단돼
쌀 소비는 더 크게 줄었다”
고 했다.
◇햅쌀 나오면 묵은쌀 헐값 밀어내기 할 판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곡물 가격이 폭등하지만
쌀값은 ‘나 홀로 폭락’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6월 5만5871원(20kg)이던
쌀 산지 가격은 지난달 4만5215원으로
20%가까이 떨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쌀값 하락 폭은 데이터를 축적해온
45년 중 최대 폭”
이라고 밝혔다.
올해 벼 출하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산지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다.
창고마다 자리가 없어 쌀을 창고 밖에 야적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올해 햅쌀이 나오면 작년 생산된 쌀을
헐값으로 밀어내기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쌀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경기도 오산에서 5만평 규모 쌀농사 짓는
안모(62)씨는
“비료 값, 기름 값 다 올랐는데 쌀값만 계속
떨어지니 올해 수확할 쌀을 본전이라도 건질 수
있을지 벌써 걱정”
이라고 했다.
정부는 쌀값이 하락하자 가격 안정을 위해 올해
두 차례 쌀 27만톤을 사들여 비축에 나섰고,
지난 1일 추가로 10만톤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선
“전국에 쌓은 쌀 재고를 해결하기엔 역부족”
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코로나 끝나도 쌀 소비량 안 돌아와”
쌀값이 크게 하락하지만 정작 쌀 가공 식품업계도
웃지 못하는 실정이다.
쌀값만 떨어졌지 다른 부재료 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빵·면 같은 밀 가공식품에 밀려
쌀 소비 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국산 쌀로 떡, 영양밥 등을 제조하는
우리식품회사의 이상준 대표는
“주 원재료인 쌀값 하락으로 원재료 값이 6%
절감됐지만 콩, 보리, 대추, 기름 같은 다른
부재료가 10% 이상 올라 결국 제조에 드는
돈은 비슷하다”
며
“한국인들이 커피랑 빵을 먹고 쌀은 먹지 않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더 위축돼
어려움이 있다”
고 했다.
한국떡류제조업협동조합 최정탁 전무는
“코로나로 경조사가 다 사라지며 떡을 납품할
곳이 없어 힘들었는데, 코로나가 끝나도 쌀 소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고 했다.
강다은 기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이강석
쌀값도 자본주의의 생리에 맞게 정부가
관여하지 말아야 적정한 가격이 형성되는데
정부가 너서서 구매를 하니 쌀값이 계속
비쌀 수밖에 없다.
쌀뿐만 아니라 우유니 다른 농축산물 가격도
그래서 비싸다.
소비자만 봉이다.
이원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가 식량난인데
쌀이 남아돌아도 문제인가.
그러면 어려운 나라에게 팔던지 원조를 하던지,
김춘원
이런 뉴스는 나라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아예 처음부터 다루지 않기 바랍니다.
우리 음식 역사에서 쌀이 남아 돌게 된 것이
그저 그냥 그렇게 된 것이 아니지 않읍니까?
우리는 얼마 전까지만해도 보리고개라는 것을
피하지 못하고 살아 왔읍니다
김영우
문씨노미 이 쌀들을 모두 미국과 우리
국민들을 속이고 북쪽으로 보냈군.
그래서 지난 5년동안 쌀값이 고공행진했군.
송석우
신기한 일이네. 그런데 왜 쌀값은 계속 오르기만
하나?
송석우
십여년 전에 한우어쩌고 하는 단체가 한우가
밋있다는 광고를 엄청나게 했던 적이 있었다.
내 귀에는 "한우가 정말 맛 있는데 너희들은
돈이 없어 못먹지?"하며 약을 올리는 것처럼
들렸다.
누가 한우 맛 있는걸 모르나?
가격이 몰상식할 정도로 비싸니 사먹을 재주가
없는 것이다.
그 광고비로 한우 가격을 내리기 위한 궁리를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지금 또 소 사육 둣수가 늘어서 한우가격이
내릴까봐 걱정이란다.
기가 찰 노릇이다.
지난 2년간 쌀값이 급등을 했다.
그런데도 쌀이 남아들아 걱정이란다.
이 사람들 머리 속에 고객, 즉 소비자가 있을까?
골치 아프게 신경 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날잡아 관광버스 대절해서 광화문이고,
여의도로 여행도 하면서 시위 한번 해주는
것이 손쉽고 효과도 좋은 일인데,
누가 품질 높이고, 원가 낮추려고 고민을
하겠는가?
이원열
쌀로 소주를 만들 법을 조속히 만들어라'
수입 저가 알콜에 물섞는 짓은 그만하고
국산쌀을 이용해 소주를 만들면 각종
세제혜택 감면해주고 법으로 강제시키자.
그래야 쌀을 지킬수 있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임용태
물가상승이 한국인들을 짓 누를 것 모든
세금과 모든 활동이 물가에 집중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물가에 한국은 망하는 일아 일어 날거다.
정부와국회 심지어 법원까지 물가에 신경
쓰는 현상이 일어 날 것이다.
나의 사견이다
이원열
쌀로 맥주를 만들어도 맛이 괜찮다.
더 부드럽고 더 달다.
이런걸로 소비시키고 그 비용을 세제혜택을 주자.
왜 수입 알콜에 물 섞는소주만 애용하나
그러니 몸이 다 망가지죠.'
국민건강을 위해 숙성소주시장을 강제시키자.
성호철
문재인 정권??
쌀값 60% 급등한게 좀 내리는걸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기사를 쓰네.
그리고 문재인 정권때 급등한 그래프는 일부러
빼고 마치 쌀값이 폭락이라도 하는 듯 묘하게
여론을 호도하는 듯한 기사.
문재인 정권때 왜 쌀값이 폭등햇는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
손행대
에이그 북한, 이 나쁜 놈들 체제가 뭐 그리
중요하냐
국믿들 배 곪지 않는게 더 중요하지
안순애
쌀값은 뭉가정권이 들어서자 마자 대폭적으로
올랐다.
아마도 호남을 의식한 쌀값 폭등이었으리고 추측이
된다.
그 바람에 쌀을 사먹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주식인 쌀값이 올라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런 관계로 주식을 밀가루 음식인 빵등으로
바꾸거나 수입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쌀값이 오르니 수요가 줄어든 것이고 이것이
지금 이 기사처럼 묵은 쌀이 창고에 넘쳐 나게
된 원인이다.
지금의 한국쌀의 가격은 국제가격에 비하여
터무니 없이 비싸다.
한국쌀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는 금값이
되어버린 쌀값을 내려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경제법칙에 맞다.
이것이 고 인플레에 시달리는 지금의 인플레
억제정책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채찬수
제인이가 쌀값을 마구 올려놔서 밥보다 빵을
찾는 경우도 생기고...
밥만 찾는 사람도 비싼 쌀값이 버겁다...
농민표 노리고 쌀값으로 장난했으니...
국제 시세보다 비싼 쌀이라 수출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