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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이번주 월요일날 한국으로 출발해서, 오늘, 일요일날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 한국행을 결정하고 이것저것 챙기다가, 친구가 자전거를 집 안에 들여놓고 가라고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제 자전거를 밖에 묶어 둡니다.) '하핫' 저는 그냥 생까기로 했습니다. 이런 안이한 생각의 발단은 우산에서 나왔습니다. 제가 비 올때 쓰고는 자전거 앞 바구니에 넣어놓은 새 우산을 며칠동안 제가 발견할때 까지 아무도 안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자전거를 사게 된 발단은 여기 사랑방에서 자전거를 잃어 버렸다는 정담(?)을 읽고 나서였으니.. 하여튼, 나의 경우는 예외다 를 외치며 배를 째고 한국으로 떠났지요~ 한국으로 가면서 만난 사람들하고 우연히 자전거 이야기가 나왔는데, 누구는 자전거 3개 잃어먹고 다시 안산다는 둥..하지만 저는 주장했습니다. '나도 자전거 밖에 묶어 놓고 왔는데, 장담하는데 아무도 안 훔쳐가요!' 라고 하며 우산 이야기를 한 것이었습니다. 적잖이 놀랬는지 '아니 중국에서 그런일이~! ' 하는 반응이더군요. 어쨋든, 볼일을 다 마치고, 다시 중국집으로 돌아와서 제일 먼저 확인한것이 나의 애마 였으니 (하루라도 이용하지 않으면 혀에 가시가 돋히고, 얼덩이에 털이 날 지경입니다. 아 더 소개하면 전기 자전거지요~ ) 역시, 나의 신념대로 자전거는 그대로 존재하며, 주인을 맞이하더군요 하핫, 여기까지는 좋았죠. '역시 중국인들이 다 나쁜건 아니군' 하면서.. 자전거를 탈라고 열쇠로 체인을 풀라는데..
헉스. 이게 뭡니까.. 누가 자물쇠 안을 다 긁어 놨네요. 왁 --; 물론 훔쳐갈려고 긁었겠지만.. 그 바람에 원래 열쇠로도 안 열리는 초무적 자물쇠로 만들어 놨으니.. (풀렸으면, 벌써 사라졌겟지만..) 나는 이제 어찌하나 --; 완전 그림의 떡이 된 내 자전거.. 참고로 저스코에서 80원 주고 산 대빵만한 체인입니다. 이거 끊을수나 있을런지..
내일 친구가 한번 알아봐 주겠다고는 하는데, 자기도 난감한 모양, 그러게 집에 들여다 노라니까 ㅠㅠ 이번엔 배 째다 제데로 걸렸으니, 다음에 또 배 쨀게 두려워 집니다. 이만 씁니다. 혹시 어드바이스 가능 하신분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릴께요. (매우 심각합니다!) 그리고 혹시 오토바이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께 질문 드리는데요, 오토바이는 열쇠 안 넣으면 아예 안 굴러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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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애마가 주인을 몰라봐서 자리를 안 내주려고 하는건 아닌지..ㅋㅋㅋ 하루빨리 애마를 타시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옆의 철공소에서 가스 용접기로 절단해야 되겠습니다....
40원 주고 절단했습니다. 근대 절단해 준 사람이 다시 절단하러 올까 두렵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