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예술의 질적 향상과 오페라의 대중화에 힘쓰기 위해 노력해 온 (사)글로벌아트오페라단이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를 야심차게 선보인다. 매년 다양한 오페라를 성공적으로 공연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글로벌아트오페라단의
이번 무대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의 풍부한 성량, 깊은 음악성과 탁월한 연기, 세련된 무대매너가 조화를 이루어 관객을 압도하고
또한 양진모가 지휘하는 멘토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고 내용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2013년,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글로벌아트오페라단이 선사하는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다.
▒ CONDUCTOR & DIRECTOR ▒
○ 지휘 양진모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지휘 전공 졸업 · 이탈리아 시에나 키지아나 아카데미 오페라,
오케스트라 지휘과 졸업 ·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지휘과 졸업, 동음악원 포스트 디플로마 졸업 ·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만치넬리 극장에서 롯시니의 ‘시뇨르 부르스키노’를 지휘하여
데뷔 · 이탈리아,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라보엠, 비밀결혼, 토스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팔리아치, 마술피리, 체네렌톨라, 아! 고구려, 리골레토, 돈 조반니, 춘향전, 나비부인,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라 론디네, 돈 파스콸레, 카르멘
등 50여편 이상의 오페라 지휘 · 밀라노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불가리아 소피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교토 챔버, 우크이나
하라코프 가극장 오케스트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산시향, 경북도향, DFO, 도쿄 유니버설 필, 카메라타 마드리, 서울필,
인씨엠 오케스트라, 불가리아 파자르지크 국립오케스트라 등 객원 지휘 · 저서 ‘오페라를 만나러 가자 1,2’(풀빛
출판사) · 현. 진주시 이상근
국제음악제 음악감독, Coreana Classica Orchestra 상임지휘자 이탈리아와 한국, 아시아에서 오페라, 콘서트 지휘자로
활동 중 국민대 대학원, 서울시립대 출강
○ 연출 이범로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 제1회 국립오페라 아카데미 수료 · 이태리 Vittadini
국립음악원 · Orvietto 오페라 코스 수료 · 오페라 사랑의 묘약, 일 트로바토레, 리골레토, 가면무도회, 파우스트, 돈 조반니, 결혼 등 다수의 오페라 연출 · 현. 강릉오페라단 예술감독, 한양대학교, 상명대학교 출강
○ 합창지휘 윤양찬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이태리 페라라 국립음악원 Diploma · Mantova
Accamemia Diploma ·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오텔로, 라 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라보엠, 일 트로바토레, 델루죠의 아저씨,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무등둥둥, 가면무도회, 도둑의 기회,
버섯피자 등 50여편 주역 출연 · 글로벌아트오페라단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리소르젠떼오페라단 더킹
합창지휘 ·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겸임교수, 전남대, 배재대, 광주교대, 호남신학대 강사 역임 · 현. 충남대,
광주교대 실기교수
▒ STAFF ▒
예술총감독 김영석(충남대학교 음악과 교수, 글로벌아트오페라단 단장) 협력연출 이해동
무대감독 이진수 무대디자인 채근주 분장디자인 임유경(페이스오프대표) 의상감독 양정임 무대제작
Teatro(대표 박미란) 무대팀 이근직, 이태훈, 김성훈, 김동균, 임성곤, 송영근 조명어시스트 유지인
조명팀 조교원, 홍지연, 이종민, (주)스크린라이트 전문분장팀 (페이스오프로그) 임경식, 이정민, 강미진, 정아영, 이정희, 임그린, 이향화 분장협조 (아뜰리에로그) 아뜰리에 뷰티아카데미
의상보 성희지, 성소현, 박지연
자막 유미선, 박연주
▒ CAST ▒
○ Manrico 만리코 役 / Tenor 김영석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Pesaro. G. Rossini Conservatorio
Diploma, Osimo Academia Diploma · 국제 성악 콩쿨 Coccia-Wagner 2위 입상(Novara) ·
오페라 코지판뚜떼, 토스카, 리골레토, 라보엠, 오델로, 라 트라비아타, 투란도투, 일 트로바토레,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가면무도회 등 다수의
주역 · 현.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교수, (사)글로벌아트오페라단장
○ Manrico 만리코 役 / Tenor 곽진영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이태리 P. Mascagni 국립음악원 졸업 · Citta
di Savona 국제성악콩쿨 1위, Riviera Etrusca 성악콩쿨 2위 · 오페라 Aida, Pagliacci, Tosca,
L’enfant et sortilege, 내 잔이 넘치나이다 등 다수의 주역 · 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출강
○ Manrico 만리코 役 / Tenor 김정규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 디플롬,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바그너 장학생,
독일 뉘른베르크 한스작스 장학생 다수의 국제 콩쿨 1위 및 입상, 오페라 오델로, 리골레토, 라보엠
등 다수의 주역 뮌헨 필하모닉,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협연 및 다수의 오라토리오 테너 솔로
○ Leonora 레오노라 役 / Soprano 조현애 ·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동대학원 졸업,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수석졸업
· 일본 Osaka 국제콩쿨 1위, 이태리 R. Zandonai 국제콩쿨 2위, G. B. Viotti 국제콩쿨, S. Argiris
국제콩쿨 입상 · 오페라 마술피리, 돈 조반니, 일 트로바토레, 코지판뚜떼, 라보엠, 메모리아, 나비부인, 죽음의 도시,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안드레아쉐니에, 가면무도회 등 다수의 주역 · 현.
강원예고, 연세대학교 출강
○ Leonora 레오노라 役 / Soprano 강호소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이탈리아 아카데미아 ‘가에따노 도니젯띠’ 성악 및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음악원 수석 졸업 · PORANA LIRICA 국제성악콩쿨 1등 수상 및 다수의 오페라 주역 ·
현. 국내 외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
○ Leonora 레오노라 役 / Soprano 오희진 · 부산
예술고등학교 졸업 ·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 이태리 파르마 A. Boito 국립음악원 졸업 ·
이태리 피아첸짜 ADADS 아카데미 오페라 전문과정 수료 · Mantova Martini 국제콩쿨 1위, Toscanini 국제콩쿨
1위, Titta di Ruffo 국제콩쿨 1위, Pietro Mongini 국제콩쿨 1위 · 오페라 토스카, 가면무도회, 오텔로, 라보엠, 라 트라비아타, 나비부인, 메리 위도우 주역 출연 · 현. 한국과 유럽에서 전문 연주자로 활동
○ Azucena 아주체나 役 / Mezzo Soprano 이윤정
·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졸업, 공주대학교 음악대학원 졸업 · MBC 신인음악회 · 오페라
가면무도회,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정략결혼, 도둑의 기회, 버섯피자 등 다수 주역 · 뮤지컬 The King 주역 출연 및 다수의 음악회 · 현.
충남대학교, 을지대학 출강
○ Azucena 아주체나 役 / Mezzo Soprano 최종현 · 중앙대학교 성악과 졸업,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Diploma ·
독일 프라이브룩 음악대학 박사과정 Solist Examen Diplom · 이탈리아 살레노 미리체 국제콩쿨 레나토 부르손 특별상 ·
독일 프라이브룩심포니, 대전시립교향악단 협연,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사랑의 묘약 등 다수의 주역 · 현. 전문연주자
활동
○ Azucena 아주체나 役 / Mezzo Soprano 김미라
· 계원 예술고등학교 졸업 ·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아탈리아 로마 A.I.D.M 아카데미아
졸업 · 이탈리아 로마 A.I.D.M 아카데미아 개관 연주 · 광명시 주최 1004의 합창 베토벤 No.9 심포니 독창자 · 영산아트홀 오페라 하이라이트 외 다수 연주 ·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강사 역임 · 현 전문연주자 활동
○ Luna 루나 役 / Bariton 신대희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칼스루에 주립음대 오페라학교 졸업 · 오페라 파르지팔, 라보엠, 카르멘, 돈 조반니, 카르멘, 일 트로바토레, 가면무도회 등 다수의 주역 · 현. 마이닝엔 국립극장에서 11년째 주역 가수로
활동 및 유럽의 무대에서 객원 가수 활동
○ Luna 루나 役 / Bariton 길경호 · 중앙대학교 성악과 졸업 · 이탈리아 Lorenzo Perosi
국립음악원 및 Sulmona, Pescara 시립아카데미 수석 졸업 · 이탈리아 국제성악콩쿨 Anselmo Colzani, Maria
Caniglia, A. I. Coradetti 외 다수 콩쿨 우승 ·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라보엠, 사랑의 묘약, 카르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 다수의 주역 · 현. 충남대학교 음악과 겸임교수
○ Luna 루나 役 / Bariton 차두식 ·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졸업 · Hochschule fur
musik Dresden Aufbaustudium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과정 취득) · 독일 뉘른베르크 오페라극장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솔리스트 출연 ·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쟈니스키키, 시집 가는
날, 사랑의 묘약 등 다수의 주역 · 현. 충남대학교 출강
○ Ferrando 페란도 役 / Bass 김종국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고성현교수 사사) · 이태리 PARMA 국립음악원 졸업 및 조교과정 수료
· 이태리 MARIANO COMENSE 아카데미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 SCHIO 국제콩쿨, ENRICO SEGATINI 국제콩쿨
입상 · 오페라 사랑의 묘약, 체네렌톨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마술피리, 토스카, 돈 조반니 등 주역 출연 · 김종국의 오페라투어, 청소년 음악회 등 수백회의 콘서트와 독창회 · 현. JUST ART이사, 동국대,
안양예고 출강, 이태리가곡연구회 총무
○ Ferrando 페란도 役 / Bass 서정수
· 가천대학교 성악과 졸업 ·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 성악과 디플롬 졸업 ·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오페라과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독일 자를란트 주립극장, 독일 울름 극장 베이스 주역 전속 역임 · 대전오페라단 라보엠
콜리네역 예술의전당'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대전문화예술의전당 출연 · 대전솔리스트디바앙상블 모차르트의 여인 우송예술회관 출연 · 노블아트오페라단 리골레토 스파라푸칠레역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출연 · 오페라 라보엠, 유쾌한 아낙네, 나비부인, 카르멘
등 다수의 주역
○ Ferrando 페란도 役 / Bass 최승만
· 2011년 충남대학교 음악과 성악정기연주회 · 2012년 충남대학교 음악과 춘계연주회 · 오페라
정략결혼, 뮤지컬 더킹 출연 · 충남대학교 개교 60주년 오페라 사랑의 묘약 주역 · 현.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4학년 재학
○ Ines 이네스 役 / Soprano 신소영 ·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졸업 · 이태리 Piacenza G.
Nicolini 국립음악원 졸업 · 이태리 Piacenza Rotary Club 콩쿨 특별상 수상 · 오페라 하녀마님, 돌손님,
정략결혼, 돈 파스콸레, 도둑의 기회 등 다수의 주역 · 현. 공주금성여고 실기강사
○ Un Messo and Ruiz 전령과 루이즈 役 /
Tenor 장명기 · 충남대 예술대학 음악과 졸업 · 독일
쾰른국립음대(Wupprtal) Diplom 및 Konzertexamen 졸업 · Essen Musikschule
Sinfonieorchster 협연 Philharmonie Essen ·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도둑의 기회, 사랑의 묘약, 더킹 등
다수의 주역 · 현. 충남대학교 출강
○ (사)멘토오케스트라 2007년 10월에 창단한 멘토오케스트라는 대전을 비롯한 중부권의 군소도시의 지역축제와 지역민들을 위한 음악회에 초청되어 정통 클래식의
내면적인 감동과 함께 뮤지컬, 가요음악들을 선사하며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오고 있으며 민간오케스트라로서는 소화해내기 힘든
연20~30회 이상의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2010년 8월에는 사단법인으로 출범하여 업그레이드 된 음악과 운영시스템으로
지역의 오케스트라 활성화에 모범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2011년 3월에는 대전광역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어 한층 더 전문성을 강화하며 지역음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글로벌아트오페라 합창단
소프라노 김효인, 차귀영, 김다빈, 김안나, 손가람, 이현선, 감미선, 이하영, 염유리, 신소은 구은희, 이선경,
심서희, 홍정원, 장다현 알토 양아름, 박연주, 최규리, 손정민, 윤현주, 황재원, 양단비, 강혜원 이예은
이새롬
테너 이상필, 김영생, 박푸름, 김제훈, 박종필, 최사무엘, 김동우, 문성종 베 이 스 이상율, 염정제, 전해창, 신달호, 김종성, 우기식, 정창희, 손승범, 장대한, 장재연
○ 날짜별 캐스팅
8일 Manrico(만리코) / Tenor 곽진영
Leonora(레오노라) / Soprano 오희진 Azucena(아주체나) / Mezzo Soprano 최종현 Luna(루나) / Bariton 신대희 Ferrando(페란도) / Bass 김종국
Ines(이니스) / Soprano 신소영
Un Messo and Ruiz(전령과 루이즈) / Tenor 장명기
9일 Manrico(만리코) / Tenor 김정규
Leonora(레오노라) / Soprano 강호소 Azucena(아주체나) / Mezzo Soprano 김미라
Luna(루나) / Bariton 차두식 Ferrando(페란도) / Bass 최승만 Ines(이니스) / Soprano 신소영
Un Messo and Ruiz(전령과 루이즈) / Tenor 장명기
10일 Manrico(만리코) / Tenor 김영석 Leonora(레오노라) / Soprano 조현애 Azucena(아주체나) / Mezzo Soprano 이윤정
Luna(루나) / Bariton 길경호 Ferrando(페란도) / Bass 서정수 Ines(이니스) / Soprano 신소영
Un Messo and Ruiz(전령과 루이즈) / Tenor 장명기
▒ COMPOSER ▒
Giuseppe Verdi 주세페 베르디 1813.
10. 10 - 1901. 1. 27
베르디는 북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1813년 10월 10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행상인 상대로 조그마한 여인숙 겸 잡화상을 경영하였다.
소년 시절의 베르디에게는 이른바 천재 소년다운 에피소드는 아무것도 전해져 있지 않다. 시골에서는 다소 그 음악적 재능이 눈에 띌 정도였다.
1832년 5월 18세 때 고향을 떠나 밀라노로 가서 밀라노 음악원의 입학시험을 보았으나 실패했다. 음악원의 판정은 첫째로 음악원의 입학 자격
연령을 4세나 초과한 것, 둘째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베르디의 음악은 서투르고 소박하다 하였다. 결국 베르디는 밀라노에서 개인교수를 받아 작곡공부를 시작했다. 이듬해 베르디에게 기회가 왔다. 밀라노 악우협회(樂友協會)가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연주했을 때 베르디는 대리 지휘자 역할을 했는데 이 때의 역량이 인정되어 악우협회로부터 오페라
작곡을 의뢰 받은 것이다. 이리하여 최초의 오페라 <산 보니파치오의 백작 오베르토>가 작곡될 예정이었으나, 1834년에 베르디는 취직
차 일단 귀향하였고 그리고 1836년 아버지 친구의 딸과 결혼했다. 그러나 이 동안에도 밀라노의 화려한 오페라 분위기를 잊을 수가 없어
1839년 처자를 데리고 밀라노로 이주하였다. 이 해 <산 보니파치오의 백작 오베르토>가 밀라노 스칼라극장에서 초연되어 다소의 성공을
거뒀다. 26세의 일이었다. 유명한 악보 출판업자인 조반니 리코르디가 이 오페라의 출판을 신청해 왔고, 스칼라 극장에서도 3편의 오페라의 작곡을
의뢰해 왔다. 전도가 양양하였으나 아들과 처를 차례로 잃어버리고, 더욱이 스칼라 극장이 오페라 부파를 작곡해 줄 것을 요구했기에 구상을 변경해서
<하루 만의 임금님>을 작곡했으나 무참히 실패하여 자신을 잃은 베르디는 한때 작곡을 단념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친구들의 원조나
조언으로 베르디는 이 위기를 극복하여 1842년부터 1850년에 걸쳐 14곡의 오페라를 썼다. 이러한 작품 가운데에는 <제1회 십자군의
롬바르디아인>(1843), <에르나니>(1844), <잔 다르크>(1845), <레냐노의 전쟁>(1849)
등 애국적인 독립정신을 구가한 작품이 특히 뛰어났다. 당시의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나 프랑스의 압박하에 있어 완전한 독립국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물론 이탈리아 독립운동의 외침도 점차 높아졌으나 베르디의 오페라는 그러한 이탈리아인들의 기분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베르디는
오페라에 애국주의를 주입함으로써 오페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 시기의 베르디는 이탈리아인으로서 참으로 애국의 상징이었다. 명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외로부터도 초청되어 런던이나 파리에서 자작을 상연하여 이탈리아 오페라의 대표적 작곡가로 간주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오늘날 이
오페라들은 베르디의 대표작으로는 생각되고 있지 않다. 사실 19세기 중엽의 이탈리아인들을 열광시킨 것은 사실이나 베르디가 참으로 원숙 된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모습을 보인 것은 1850년 이후의 일이다. 1850년 37세의 베르디가 40일 동안 단숨에 작곡해낸 <리골레토>는
이듬해 3월 베네치아에서 초연되어 오페라 사상 드물게 보는 영광을 불러일으켰다. 베르디도 다소 자신을 가졌던 듯하며 특히 유명한 아리아
<여자의 마음>은 초연 전에 거리의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무대연습 때에도 가수에게 악보를 주지 않고 초연의 전야
겨우 악보가 주어졌다고 한다. 베르디의 생각대로 이 아리아는 일세를 풍미한 명가가 되었고 그의 명성은 더욱더 상승했다. <리골레토>
이후의 베르디는 그의 독특한 선율미와 극적 구성력을 마음껏 구사하여 여러 가지 인간감정, 등장인물을 정확히 묘사하여 여러가지 걸작을 세상에
내놓았다. <일트로바토레>(1853), <춘희>(1853), <돈 카를로스>(1867), <아이다>(1871),
<오텔로>(1887), <팔스타프>(1893)등이 그 주된 작품이다. 이와 같은 작품에서 전과 같은 애국주의는 후퇴하고 어떤 정황,
또는 환경에서의 '인간 그 자체'의 표현이 의도되기에 이른다. 그리하여 '인간성'을 오페라로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아마 모차르트와 비견할 만한
최고봉이라 하겠다. <리골레토>, <춘희>, <아이다> 모두가 비극이나, 셰익스피어의 명작으로 된 <오텔로>는 비극
오페라의 최고봉이다. 셰익스피어가 쓴 인간성을 이만큼 훌륭히 오페라화할 수 있었던 작곡가는 아직까지 없다. 같은 셰익스피어로 된 <팔스타프>는 베르디의 유일한 희극이다. 여기에는 오페라 부파의 정신 승화, 고답적인 웃음의 교묘한 음악화가
보인다. 오페라 사상 이와 같은 불멸의 작품이 작곡된 시기에 베르디의 신변에도 잡다한 변화가 일어났다. 1859년 재혼하고 1861-1865년
통일 이탈리아 왕국의 국회의원이 되는 등 음악 이외의 일로 나날이 바빠졌다. 한편, 오페라 이외의 작품도 착수하였는데 최대 걸작은 이탈리아의
애국시인 만초니의 죽음을 애도하여 쓴 <레퀴엠>이다. 부와 명성에 둘러싸인 베르디는 밀라노의 호텔에서 뇌일혈로 쓰러져 1901년 1월
27일 87세의 일생을 마쳤다. 이탈리아 오페라 사상 우뚝 선 이 거장, '소리'를 위하여 일생을 건 이 거장의 죽음을 슬퍼하여 장례식에는
20만이 넘는 대군중이 참가 하였다고 한다.
▒ SYNOPSIS ▒
작품개요 연대 : 1853년 초연 : 로마 아폴로 극장 무대 : 15세기 초의 스페인
아라곤 지방.
등장인물 Manrico(만리코) / Tenor Leonora(레오노라) / Soprano
Azucena(아주체나) / Mezzo Soprano Luna(루나) / Bariton Ferrando(페란도) /
Bass Ines(이니스) / Soprano Un Messo and Ruiz(전령과 루이즈) / Tenor
제1막 <결투> 선대 루나 공작은 아들 둘을 두었는데, 막내 아들은 아직 아기였다. 그런데
어느 날, 수상한 노파가 그 어린 아이를 들여다 본 뒤로 어린 아들이 몸이 점점 쇠약해지므로 그 노파를 마법을 쓰는 마귀할멈으로 몰아서 화형에
처해 버렸다. 그날 밤, 어린 공자가 유괴되었다. 그리고 수상한 노파가 처형된 잿더미에서는 어린 아이의 백골이 발견되었다. 이것은 집시의 복수가
틀림없었다. 그러나 선대 루나 공작은 유언으로 어딘가에 분명히 살아있을 아들을 찾아 달라고 하였다. 무대는 변해서 성관의 안뜰. 자정의 종이
울리자 아름다운 여자 관리 레오노라가 오늘밤도 이름 모를 트로바토레가 찾아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때 그녀를 짝사랑하는 젊은 공작이 나타나서
트로바토레와 공작 사이에는 사랑의 결투가 벌어진다. 이 트로바토레야 말로 젊은 공작의 친동생인 가르시아였던 것이다. 그러나 공작과 트로바토레는
알지 못한다.
제2막 <집시> 아주체나 모자가 살고 있는 집시의 오막살이. 아주체나는 그 옛날 억울하게
처형된 어머니의 복수를 하고자, 어린 공자 가르시아를 유괴했던 것이다. 당시 아주체나는 공자를 불에 집어넣는 다는 것이 너무 당황해서 자기
아들을 불에 집어넣고 말았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어린 공자 가르시아를 아들로 키울 수 밖에 없었다. 그가 바로 트로바도레인 만리코이다. 그곳에
만리코가 결투로 죽은 줄로만 안 레오노라가 수녀원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함께 공작이 그녀를 납치하려고 계획한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수녀원으로
달려간 만리코는 레오노라를 구출한다.
제3막 <집시의 아들> 카스트롤 성이 바라보이는 루나 공작의 진영. 피를 나눈 형제인 줄도
모르고 공작과 만리코는 내일 결전을 기약하고 있었다. 적의 스파이로 집시의 여자가 잡혀서 끌고 오는데 그녀가 아주체나 이다. 공작의 부하인
페란도는 그녀를 보고 그녀가 바로 어린 공자 가르시아를 태워 죽인 화형 당한 집시의 딸이라고 외쳤다. 그녀가 아니라고 하자, 공작은 부하들에게
끈을 힘껏 조여라고 한다. 고통에 힘겨워지자 그녀는 만리코를 부르며 도와달라고 외쳤다. 공작은 만리코가 동생을 죽인 집시의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동생의 복수를 할겸 그를 죽일 것을 결심한다. 카스트롤 성에서는 레오노라와 만리코의 결혼피로연이 벌어지고 있다. 아주체나가 투옥된 사실이 전해지고 만리코는 혼자 어머니를 구하려고 적진으로 향한다.
제4막 <처형> 루나 공작의 성관. 어머니를 구하려온 만리코는 도리어 공작에게 잡히는 신세가
된다. 만리코를 구하려고 레오노라는 공자에게 공작의 사랑을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그 대신 만리코를 살려 달라고 부탁한다. 공작은 기뻐서 만리코를
석방하기 위해 안으로 사라진다. 레오노라는 미리 반지 속에 준비해 두었던 독약을 마신다. 장면은 바뀌어 감방 안… 만리코는 흥분한 아주체나를
자게 한다. 그 때 레오노라가 나타나서 빨리 도망치라고 한다. 만리코는 그녀가 정절을 지키지 못했음을 비관하며 저주의 말을 퍼붓고 필요 없으니
떠나 버리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녀가 너무 힘이 없어 보인다고 생각하여 그녀에게 달려갔더니 그녀는 전신에 독약이 퍼져 죽어가고 있었다. 자기를
풀려나도록 하기 위해 그녀가 죽어가고 있음을 깨닫고는 만리코는 너무나도 크나큰 슬픔에 사로 잡힌다. 그 때 공작과 부하들이 감방으로 들어왔고,
속았음을 알게 된 공작은 분노로 가득 차 다시 만리코를 처형할 것을 명한다. 그는 어머니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외쳤다. 아주체나는 깨어나
두리번거리다가 만리코를 발견하고는 울부짖으며 자기 말을 들어보라고 하지만 공작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공작은 아주체나를 창가로 데리고 가
도끼로 만리코의 머리를 내려 치는 것을 보여 준다. 공작은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그가 죽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놀라며 방금 당신은 당신의 동생을
죽였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어머니, 마침내 당신의 복수를 하였습니다"라고 외친다. 그녀가 쓰러지고 막은
내린다. |
첫댓글 오늘까지네..
그러게요 ㅡ.ㅡ 저도 어제 알고, 오늘표 젤 저렴한걸로 예매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