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차원 18대 국회 초기부터 권유
손학규 대표 당 외연 넓히기 일환 해석
송 의원 “국감후 의견 더 수렴해 결정”
속보=3선 중진 의원인 무소속 송훈석(속초-고성-양양)국회의원의 민주당 입당이(본보 9월20일자 3면보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3선 의원으로 16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지낸 송훈석 의원에게 당에서 `함께 일하자' 는 권유를 한 것은 18대 국회 초기부터였다” 며 “최근에도 중앙당 고위 관계자들이 입당을 재차 권유했으며, 송의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이 송 의원의 입당을 눈에 띄게 추진하는 배경에는 비호남 출신 손학규 대표의 당내 주도권 확보를 위한 `당 외연 넓히기' 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송 의원은 민주당 강세 지역인 수도권이나 호남 출신이 아닌 강원도 지역구 3선 의원이라는 `희소성' 을 갖고 있다. 또 당 소속 박우순(원주), 최종원(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이 모두 7·28 보궐선거로 등원한 초선 의원이라는 도내 정치적인 현실과 함께 이광재 지사와의 호흡 등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일단 공식적으로는 국정감사 활동에 매진한 후 민주당 입당 여부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민주당 행' 쪽에 무게를 두고 `입당 명분 쌓기' 에 들어갔다는 것이 중앙 및 지방 정가의 중론이다.
송 의원은 “18대 국회 3년 연속 국감 우수 의원이 되기 위해 국감에 집중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결정은 지역 의견을 더 수렴해 정할 것” 이라면서도 “(한나라당보다는) 민주당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이 더 많은 것이 사실” 이라고 민주당 입당을 간접 시사했다.
서울=류병수기자 d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