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작:테네시 윌리엄스 각색,연출:리다해 작곡:장성진 그래픽,사진:김솔, 박태양 무대:강병우 출연:리다해, 권혁미,박찬진, 박기량, 임혜란, 김유민, 강병우 제작:마인드 커리지 그룹_줄리스 리빙룸 소극장 혜화당 별점:★★★★☆) 2016년에 전작 "하녀들" 를 봤었던 줄리스 리빙룸의 두 번째 프로젝트 이다. 여배우가 하드캐리 하는 공연이 많지 많은 현실에서 이런 작품을 만나다니 너무 반갑다. 2010년과 2012년에 봤었던 기억이 있다. 2010 년도에는 배종옥 배우님이 블랑쉬를 너무나 애정하는 지하 배우님이 스텔라 역을 맡았었다. 여배우 라면 한 번쯤 해보고 싶은, 해봐야 하는 블랑쉬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 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극장에 입장 한다. 1열에 배우 몇 명이 이미 앉아 있다. 그래서 2열 부터 착석하게 되는데 앞자리의 배우님 때문에 시야가 가린다. 다행히 앉아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공연 관람에는 크게 불편 하지는 않았으나, 왜 이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선착순으로 착석 해야 하므로 중앙에서 보고 싶으면 세번째 이후로 줄을 서는게 좋을 듯 하다. 무대는 하수쪽에 침실 상수쪽에는 거실로 커튼으로 구분되어 있다. 아무튼 음악은 블루스 인데 탱고 춤을 추는 것으로 공연은 시작 된다. 이 장면은 마지막 에도 나온다. 중간 중간 나오는 음악도 공연과 잘 어울린다. 결론은 다 아는 내용 임에도 불구하고 쉬는 시간 없는 2시간 20분 동안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역시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는 공연에 집중하게 만든다. 그럼 오늘의 주인공 블랑시를 연기 했던 리다해 배우님에 대해서 얘기해 보면 이전 작품에서도 그랬었나 아니면 이번 공연에서 일부러 그렇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대사에 전혀 감정이 실려 있지 않고 담담하게 애기를 한다. 대사 억양도 좀 어색한 느낌이 들지만 그런데, 와우! 감정과 전달력은 뛰어 나다. 그냥 담담하게 대사를 치는데 어떻게 감정 전달이 잘 되지? 앨런의 죽음에 대한 독백에서 좀 더 폭발적인 감정을 많이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아무튼 다른 작품이 궁금해 진다. 잠깐 영화 얘기를 해 보자면 최고의 한국 영화 중 하나인 "장화, 홍련" 에서 수미의 캐릭터를 좋아 하는데, 전혀 닮지 않은거 같은데 블랑쉬가 이런 느낌이다.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자신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아를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인 것이다. 공연 기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정극을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이다. 마지막으로 몰라도 상관은 없지만 알면 극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2010년도 공연 정보에 나외 있는 이름 설명을 옮겨 본다.
블랑쉬 뒤보아(Blanche DuBois):영어로 White of Wood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설명하면서 화사한 봄날의 과수원 이라고 표현한다.
스텔라(Stella): 밤하늘에 빛나는 찬란한 별이라는 의미이다.
엘리지안 필드(Elysian field):스텐리와 스텔라가 사는 곳으로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엘리시움(Elysium) 이다. 낙원, 파라다이스, 지상의 행복을 의미한다.
벨 레브(Belle Reve):블랑쉬와 스텔라의 고향으로 영어로 Beautiful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