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인(Lock-in)
록인은 ‘가두다, 감금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다.
록인효과(lock-in effect)는 자물쇠 효과, 고착화 효과로도 불린다.
록인효과는 경영 분야에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소비자를 묶어 두는 효과’를 일컫는다.
소비자는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해서 일단 이용하기 시작하면 자신이 사용하고 있던 제품과 서비스보다 더 뛰어난 것이 시장에 출시되어도 이미 투자된 비용 혹은 복잡함, 귀찮음으로 인해 다른 제품 및 서비스로 옮겨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
소비자가 이미 익숙해진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로 의존성(path dependency)’은 록인효과가 발생하는 주요한 이유이다.
대표적인 예로 더 효율적인 자판배열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쿼티(QWERTY) 자판배열을 들 수 있다.
지역산업 측면에서 ‘록인’ 개념을 살펴보자. 지역 내에서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고착되면, 경제주체는 과거의 성공적 경험에 매몰되어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어렵고 더 이상 새로운 분야, 기술 등을 받아들이지 않게 되어 쇠퇴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따라서 최근의 클러스터 정책은 지속가능한 지역산업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산업 고착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산업구조의 다각화,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