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시민들이 가장 많이 넣은 민원은 `경찰` 관련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 1년간 수집된 민원 빅데이터(Big-Data)를 분석한 `20년 민원동향을 발표했다.
민원분석시스템은 국민신문고 및 지자체 민원창구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ㆍ분석하기 위해 국민권익위가 운영하는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밝혀진 지난해 전국 민원 발생량은 총 1천240만8천714건으로 2019년 대비 15.2% 증가했다.
이중 울산지역의 민원 발생량은 18만2천562건으로 인구 1천명 당 1천60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인천, 대전, 서울, 세종에 이어 인구수 대비 6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특히 울산시는 2019년 대비 민원발생률이 50.7%가 증가해 경기, 인천, 경남, 부산에 이어 5번째로 민원이 많이 늘었고, 교육청 민원은 전년 대비 57.5% 늘어 전국에서 인천, 경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민원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울산시민들의 민원이 가장 많았던 달은 9월(1만9천742건)이며 민원 건수는 경찰 분야(7만4천119)가 제일 많았다.
이어 도로(2만7천601건), 교통(1만6천390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 한 해 민원의 주요 핵심어로는 이동 동선, 마스크, 방역 등 `코로나19` 관련 단어와 학습권, 어린이 보호구역 등 `교육환경`과 관련된 단어, 조합원 자격, 재산권 침해 등 `부동산` 관련 단어가 상당수 등장했다.
세대별로는 10대는 온라인 수업, 학원, 특목고, 수능 등 `교육` 관련 핵심어가, 20대는 근무, 시험, 실업, 고용, 근로 등 `일자리`와 관련된 핵심어가 다수 나타났으며, 30대 이상에서는 공통적으로 주택, 아파트, 분양, 토지 등 `부동산`과 관련된 핵심어가 다수 나타났다.
또한 40대에서는 병원, 회사, 복지 등의 핵심어가 50대에서는 재산세, 과세, 대출 등의 핵심어가 포함됐다. 한편 7일 기준 울산시의 민원 키워드는 `주정차`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과태료, 장애인 순으로 조사됐다. 김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