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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가' 잉글랜드와 '축구제국' 브라질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와 브라질은 2일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치른 'A매치 데이' 친선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7년째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잉글랜드는 68분에 데이비드 베컴의 프리킥을 존 테리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으나 후반 추가 시간인 92분에 디에구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잉글랜드가 7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16차례 슈팅을 연결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던 브라질은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2001년 이후 6년간 재개축에 들어갔던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경기장이 개최한 첫 A매치.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청소년 대표 경기, FA컵 결승전,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전이 앞서 열렸다) 각각 유로2008 예선전과 코파 아메리카 본선 대회를 앞둔 잉글랜드와 브라질은 뉴 웸블리에서의 첫 A매치라는 타이틀과 함께 자존심을 건 일전을 벌였다.
최근 유로2008 예선전에서 실망스런 결과를 얻었던 매클라렌의 잉글랜드는 지난 1년간 소집하지 않았던 데이비드 베컴에게 다시 7번 유니폼을 안겼고, 부상에서 돌아온 마이클 오언 역시 다시 10번 유니폼을 챙겼다. 축구협회에 휴식을 요청하며 코파 아메리카 대회 출전 명단에서 빠진 브라질의 슈퍼스타 카카와 호나우지뉴는 잉글랜드와의 역사적인 일전에는 기꺼이 참가했다.
베컴, 오언, 카카, 호나우지뉴 - 빅 스타들 이름값
초호화 군단의 맞대결은 초반부터 화끈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베컴은 특유의 정교하 오른발 프리킥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브라질 역시 호나우지뉴가 오른발 프리킥으로 응수했으나 역시 종잇장 차이로 골문을 빗나갔다. 지난 1년간 대표팀에서 제외되며 마음 고생을 해왔던 베컴은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킥으로 잉글랜드 공격을 중심에서 이끌며 건재한 기량을 과시했다. 베컴의 크로스에 이은 오언의 헤딩골이 브라질 골문을 위협하며 두 선수 모두 예전의 명성을 되찾은 듯 했다. 브라질은 카카, 호나우지뉴가 좋은 콤비네이션을 보이며 전반전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끝났다. 그리고 68분, 11개월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베컴의 오른발이 그 위력을 골로 증명했다. 베컴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수비수 존 테리가 문전에서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의 옛 주장이 새 주장에게 멋진 골을 연결한 드라마틱한 장면이었다. 이 프리킥은 오언이 얻어낸 것이기도 했다.
이후 브라질은 총공세를 펼치며 홈팀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교체투입된 아폰소와 디에구는 브라질 역공의 중심이 됐다. 81분, 네덜란드 득점왕에 오르더 브라질 대표로 선발된 아폰소 알베스의 결정적인 슈팅이 잉글랜드 수비벽 틈새를 비집었지만 골문 옆을 스쳐나갔다. 잉글랜드는 브라질의 공세를 육탄 방어로 막아서며 90분까지 버텼으나 3분의 추가 시간 가운데 1분을 버티지 못했다.
92분, 후방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연결한 오른발 크로스를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디에구가 감각적인 방아찍기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잉글랜드 골문을 깔끔하게 갈랐고, 1-1 무승부가 됨과 함께 경기가 종료됐다.
▲ 경기결과 (2007년 6월 1일)
잉글랜드 1-1 브라질, 웸블리 스타디움
-> 득점자: 68' 테리 - 90'+2 디에구
잉글랜드(4-4-2): 1.로빈슨 - 2.캐러거, 5.킹, 6.테리(12.브라운 72'), 3.쇼리 - 7.베컴(17.지나스 77'), 4.제라드, 8.램파드(16.캐릭 88'), 11.조 콜(20.다우닝 62') - 9.스미스(19.다이어 62'), 10.오언(21.크라우치 83') /감독: 매클라렌
브라질(4-4-2): 1.에우톤 - 2.다니엘 알베스(13.마이콘 65'), 3.나우두, 4.주안, 6.질베르투 - 7.호나우지뉴, 5.미네이루(17.에드미우송 63'), 8.지우베르투 시우바, 10.카카(21.아폰소 알베스 71') - 11.호비뉴(20.디에구 74'), 9.바그네르 로베
한준 기자
첫댓글 베컴..클래스는 사라지지않는다
태클은 아니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아닌가요.. 아니면 ㅈㅅ
그게 그건데..-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베컴....잉글랜드는 베컴이 있어야 돼
난 마지막에 골먹는거보고 존내 욕했는데..아무리 친선이지만 잉글랜드 그딴 정신력으로 ...
베컴 팔 디게 허전하다,,,
정말 베컴프리킥과 크로스는 일품...그리고 브라질은 비긴거에 대해 약간 좀 억울할듯...;;
정말 베컴너의 크로스는 환상이다
베컴의 킥력은..아직도 죽지않았군..ㄷㄷㄷ패스도..잘하고..택배크로스..아직도 안죽었고..프리킥도 깔끔하고
역시 잉글 바이러스에는 벡신이 있어야죠. ㅎㅎ
맥클라렌은 잉글랜드 감독직에 적응하는데 1년이나 걸렸군. 설사 맥클라렌이 경질된다해도, 다음 감독은 이런 경악할만한 실수를 다시 되풀이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멕글라렌 1년동안 샆질한거네
멕클라렌 진작에 안뽑고 우리 백암선생 대단혀
왜 베컴이 있어야 하는지 확실히 입증한 경기..
미래를 위한다면 웸블리에서 브라질에게 떡실신 당하고 하루빨리 감독이 교체되었어야 하는데..
맥클라렌 1년동안 캐좆병진짓한거.어제보니까 역시배컴이란 소리밖에
베컴...진짜 칼크로스 여전하고 거기에 노련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