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105070805313
대형학원들이 수도권 학원들의 영업을 9명 이하 수강 조건으로 허용한 정부의 조치에 대해 "전혀 실효성이 없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일괄적인 집합금지 명령에 비하면 학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인 것으로 보이지만 학생을 골라 받아야 하는 등 형평성 논란을 피할 수 없는 만큼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형학원가는 정부의 완화된 방역조치에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전면 개원 시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모양새다.
◇ 대형학원가 '윈터반·재수선행반' 비대면 수업…"정부, 현장 상황 인지 못해"
5일 종로·대성학원 등에 따르면 대형학원가는 이번주부터 예비 고1·2·3학년을 대상으로 윈터반, 재수선행반을 시작하는데 9명만 모아놓고 대면수업을 할 수 없어 결국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정부는 겨울 방학이 시작되고 돌봄 공백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전날(4일)부터 일반 학원이나 교습소에 대해 동시간대 학생 수가 9명 이하라면 운영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수도권 학원은 2021학년도 입시 관련 수업을 제외하고는 문을 열 수 없었던 것에 비하면 다소 완화된 조치이다.
하지만 종로학원의 경우 전날 윈터스쿨을 비대면 수업으로 시작했다. 오는 11일 개강 예정인 재수선행반도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종로학원은 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개강 일정을 연기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장기간 학습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개강 일정에 변화를 주지는 않기로 했다. 다만 거리두기 종료가 예정된 17일 이후에는 확진자 추이를 보며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형학원 관계자는 "정부의 9명 수업 허용은 동네 작은 피아노학원이나 미술학원 같은 실기 중심의 수업만 가능한 것"이라며 "재수종합반의 경우 한 번에 1000명 이상 수업을 하기도 하는데 9명을 데리고 어떻게 수업을 하겠는가. 정책을 수립하는 공무원들이 현장 상황을 전혀 인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성학원도 오는 6일과 11일 각각 윈터스쿨과 재수선행반을 비대면 수업으로 시작한다.
대형학원가가 비대면으로라도 개강을 했지만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면 수업에 비해 비대면 수업은 학생들의 관심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수강료도 100%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른 대형학원 관계자는 "학원들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정부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해왔다. 어떤 보상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타격을 보는 것은 학원"이라며 "지원책이 나오지는 못할 망정 계속해서 규제책만 나오니 배신감까지 든다"고 한숨을 쉬었다.
학생 입장에서도 불만이 생기는 건 마찬가지다. 어쩔 수 없이 비대면 수업을 받아들이지만 대면 수업을 통해 강사들로부터 학업 성취에 대한 체크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느낀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인천에 거주하는 예비 고3 강모군은 "원래대로라면 겨울 방학 시즌에 학원에서 집중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하는데 비대면 수업은 자신과의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몇 주 간은 버틴다고 해도 비대면 수업이 길어지면 학업에 악영향이 미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전문은 출처로
첫댓글 내친구 공무원 기숙학원 다니다가 거의 삼주 넘게 집에 있는데 미칠려하던데.. 3월 시험인데..;;; 진짜 학원 왜 잡는거임..
윗글 보고 오니 난리던데 ㅋ학원 전에 헌팅포차나 잡아라..
이거 웃긴게 한 반 학생 정원 9명이 아니라 그 학원 전체 인원 9명이라 소규모 교습소 아닌 이상 진짜 빛좋은 개살구임 우리 학원은 강사들 머릿수만 해도 8~9명이라 학생 못부름
헌팅포차는 열고 학원은 닫고 ㅋ
진짜 아무짝에도 쓸데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