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우리 동서께서 토요일 있을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내려 오시는 편에 지 애비 8촌 동생 결혼식에 참석한다고 포항에서 년년생 종 손자 남매와 대구서 내려 온 한살씩 많은 사촌 형제들이 우리 집서 랑데뷰~ 집안을 온통 뒤 흔들어 놓습니다.
이튼 날 결혼식에 조용히 앉아 있으라 단단히 일렀더니 아마 온 몸에 좀이 슈셨나 봅니다.
마치고 점심 식사를 위해 앉으니 올해 초등생이 된 종 손자 녀석이 나를 잡고 " 할머니 대답 해 보세요 " 한다. 그래 ~!( 속으로 아직이야 하면서...)
할머니 천원하고 만원하고 있으면 얼만대요? 만 천원 ^^* 아닌대요 *
한번더 묻는데요~ 오천원하고 만원 있으면요? 그야 만 오천이지^^*
아이구~ 할머니 머리를 좀 써서 대답 하셔요.** 뭐라고~? 머리를 쓰라고~~?
도연(손자이름)아 ~ 1000 + 10000 = 11000원이고 5000 + 10000 = 15000원이지~이~
하~ 하~하~(아주 통쾌한 웃음소리)~부산 할머니는 그것도 모르셔요.
1000원하고 만원이면 천만원 이고 5000원하고 만원이면 오천만원 이야요 ㅎㅎㅎ
하~ 하~ 하~ 허 허 허 ~
순식간에 허심청 뷔페 식당이 웃음 바다가 되었답니다~~이래서 '아이가 있어야 웃을 일이 생긴다'고 했나 봅니다.
그래 맞다~아~할머니가 몰랐다~!
100원하고 만원있으면 100만원이고 500원하고 만원있으면 500만원이구나 ㅎㅎㅎ
종 손자들 덕분에 오랫만에 참으로 많이 웃었다.^*^
2박 3일 손님(?) 치닷거리가 체력에 부딧끼는듯 느껴지더만 떠나보내고 치워 놓고 벌렁 누우니 나도 모르게 또 히히히~~ 우리 님들도 웃으실랑가 해서 써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