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쥐` 장나라와 `롱다리 가수` 김현정의 아름다운 선행이 연예계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태풍 `루사`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전국 곳곳이 물에 잠겨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장나라와 김현정이 이번 물난리로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거액의 수재의연금을 기탁한 것.
장나라는 최근 출연을 결정한 영화 [오! 해피데이]의 출연료 중 5천만원과 우유마시기 캠페인 출연료 중 5천만원을 합한 총 1억원을, 김현정은 얼마 전 추석특집으로 진행된 `연예인 쿵쿵따 대회`에서 우승해 받은 상금 1백만원을 비롯해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상당 금액을 수재의연금으로 내놓았다.
주위의 권유에 의해서가 아닌 자발적으로 말이다.
사실 장나라와 김현정의 선행은 이번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계속돼 왔다.
장나라는 지난 4월 S-TV [명랑소녀 성공기] 출연료 전액과 특별보너스 등 총 5천여만원을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또 김현정은 M-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두뇌혁명프로젝트 브레인 서바이버`의 우승 상금 1천만원을 모교 장학기금으로 희사했던 것.
한 연예관계자는 "장나라와 김현정은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눌 줄 아는 마음이 따뜻한 연예인"이라며 "이들의 선행이 계속될 때마다 우리 사회는 좀더 밝아질 것이다"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김현정의 매니저 서혜일씨는 "김현정은 TV를 통해 수재민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본 뒤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앞으로도 수재민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