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타이탄스 코너백 프로 2년차에 연봉 3억원 약혼녀는 미용실 직원 '배번은 내가 더 높아'
'베컴은베컴인데….' 세계적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28ㆍ레알 마드리드)과 같은 성(姓)을 가진 또다른 프로선수가 등장했다. 그런데 이 베컴은 연봉, 인기도 등 모든 면에서 원조 베컴과는 하늘과 땅 차이여서 관심을 끈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이 최근 '전세계 프로 스포츠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데이비드 베컴과 성이 같다'며 화제의 인물로 소개한 주인공은 바로미국의 토니 베컴. 베컴보다 세 살아래인 토니 베컴은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테네시 타이탄스에서 코너백으로 뛰고 있는 나름대로 그 지역에서 인기있는 미식축구선수다. 그러나 올해로 프로 2년차인 토니 베컴의 연봉은 NFL에서 최하급에 속하는 15만파운드(약 3억원). 1년에 2000만파운드(약 400억원)를벌어들이는 베컴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하다. 여기에 베컴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영화(Bend it like Beckham)를 찍었고, 토니 베컴은 자신이 아끼는 수집품으로 그 영화 DVD를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들의짝꿍도 비교 대상이 됐다.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는 누구나 알다시피 연간 수백만파운드를 벌어들이는 세계적 가수로, 베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있다. 반면 토니 베컴의 약혼녀 아만다는 평균 수준의 돈을 버는 미용실 직원이라고 '더 선'은 소개했다. 그래도 토니 베컴이 베컴보다 나은(?) 게 있다. 베컴의 배번은 23번이지만 토니 베컴은 24번을 달고 있다. 만약 토니 베컴이 연간 1000만파운드(약 200억원)를 벌어들이는 스타로 성장했을 때는 어떻게 될까? 이 질문에 토니 베컴은 '나는 많은 재산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어머니에게 새 집 하나 사드릴 정도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 최만식 기자 cms@>
첫댓글 효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