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지난 며칠간 한겨울을 방불케 할 정도로 추웠는데, 몸은 이미 봄바람이 들어왔고 별다른 경계심 없이 활동하다보니 콧물을 동반한 전형적인 감기증상이 나타났다.
특히 월화수 사흘에 걸쳐 아침 출근길에 잔차를 타고 달리던 중 마스크 없이 그냥 드나든 찬공기가 일을 만든 듯. 목요일 새벽에 자다가 목이 깔깔하고 한기를 느끼며 시작된 이 증상이 이틀밤을 불편하게 하더니 수면점수 44점의 낙제점수를 받고 일어났다. 이대로 뭉게고 있으면 증상이 좋아질리 없을테고 뭔가 내부에서 응축된 열을 내보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마스크까지 단단히 챙겨 쓰고 헬스장으로~ 이곳 실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동안 사철 긴팔을 입어본 기억이 없는데 오늘은 폴라폴리스 자켓을 입고 내려가 달리는 동안엔 긴팔티셔츠 차림. 시속9로 출발해 12를 넘어서며 39분간 7Km 완성. 역시나 달리고 나니 한결 게운하고 콧물이야 뭐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몸살기운 같은 가중된 불편함이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