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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오랜만에 쓰게 되네용~ 죄송 ~~ ㅋ 요즘 보드에 완전 빠져 있어서~~~ 평일엔 토익에 헐떡 거리구~~ 주말에는 보드에 미쳐버리구~~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ㅋ~~ 그래두 오늘부터 다시 욜심히~~ //
자 그럼 폴란드편 StArT~~~~
05편의 마지막 내용부터~ ^^
2006.11.09 (목, 여행온지 5일째, 오늘의 일정 : 두번째 여행지 폴란드..... 새벽에 숙소 찾기~~ 낮에 돌아다니기~ ㅋㅋㅋ)
지금은 새벽 5시~~ 부스럭 소리에 잠에서 깨니 나혼자 3층에서 자고 있다~~ 사람들 벌써 짐다 추리고 나갈 준비 하고있다~~ 씨바 좆됐다~~
후다닥 양말신고~~ 어제 밤에 자기전 쓴다구 꺼내어 놓은 다이어리 챙기구 슬리퍼 넣구~~ 가방 자물쇠 풀고~~ 아~~ 기차 벌써 선다~~ 클났다~~
여기 종착역 아닐텐데~~ 아아악~~~
스텝와서 표랑 여권주면서 빨리 내리라구 난리다~~ 일본 아저씨랑 나~~ 겁나 버벅거린다~~ 폴란드 사람들은 벌써 다 내렸다~~ ㅠ,.ㅠ
아 클났다....... 클났다~~~~ 기차 갈라고 한다~~~ ㅠ,.ㅠ 나 내려야되요~~~~~~~~~~~~~~~~~~~~~~~~~ ㅠ,.ㅠ
미친듯이 짐 들고 내렸다 ㅋㅋㅋ
내리니 너무 춥다~~ 흑흑~~ 얼굴이 뜯어질려구 한다~~ 가방에서 목도리랑 장갑꺼내서 무장했다~~~ 그리고 그냥 사람들 따라서 걸었다~~~
역시 전부 출구로 간다~~ ^^ 일본아저씨 저기서 돈 뽑는다~~~ 폴란드는 유로가 아니라 질로티라는 폴란드 돈을 쓴다~~
아저씨 한테 물었다~~
나: 저기요~~ 한 3일 있을려구 하는데 얼마나 뽑아야 할까요???
아저씨: 잘 모르겠는데~~ 난 호텔에 묶는데 넌 어디 지내니???
나 : 전 호스텔인데..... 음 얼마나 뽑아야 하지???
고심끝에 200zt (=50유로 = 약 6만원 정도)를 뽑았다~~ 그래 나머지는 그냥 나중에 뽑자~~ 자 이제 숙소 찾아가 보자~~ ㅎㅎㅎ 설마 새벽에두 헤매지는 않겠지~~~ ㅋㅋㅋㅋ
아직 인포메이션두 안열어서 그냥 역 밖으로 나갔다 (역안에 부랑자 아저씨들이 많다~~ 독일이랑 분위기가 너무 틀리다~~ ㅋㅋㅋ 그리고 돈도 찾은 상태라 그냥 안에서 기달리기에는 불안했다~~ 왠지 부랑자 아저씨들 나 보구 있는거 같당~~ 칼 맞으면 어떻해~~ 꼴랑 6만원 때문에)~~
밖으로 나서는 순간~~ 난~~~~ 암담했다~~ ㅋㅋㅋㅋ
비는 부슬부슬오고~~~ 하늘은 시커멓고~~~ 왠 까마귀는 그리도 많이 날아다니는지~~~~ ㅠ,.ㅠ
자~ 그래도 실망하지말고 100배 지도에 대충 위치는 나와있으니 죠기 보이는 신문가게 가서 물어보자~~~~~~ 폴란드야~~ 내가왔다~~ gogogo ^0^//
TABAK이라구 써진 곳에 갔다~~ 그리곤 약도를 보여주면서 "여기가 어디인가요??" 라는 표정을 지었다~ ㅋ
(목이 아프다~~ 밤에 야간 열차안이 너무 건조했당~~ 그리고 아직 잠이 덜 깬듯~~~ 그리구 독일어를 써야할 지 영어로 해야할지 약간 망설였다~)
이 아주머니 신기한 듯이 날 쳐다 보시더니~~ 정말 열심히 설명해 주신다~~~ 이상한 발음의 끊어진 영어로~ ㅋ ^0^ 그래두 너무 고마웠다~~
그래 일단은 내가 들어선 길이 맞다~~ 조아쓰 오늘 느낌조아~~ ^^ 언능 들어가서 씻구 오전엔 좀 자야겠다~~ 역시 야간 열차타니 몸상태가 영 메롱이네~ 가르쳐 주신길로 쭉 갔다~~ 공원을 날아다니는 수백마리의 까마귀들~~ 아침 출근을 서두르는 폴란드 직장인들~~ 그리고 드문 드문 보이는 폴란드어 간판들~~ 그리고 그 사이사이 있는 삼숑과 엘쥐~ 간판들~~ ㅎㅎㅎ 뿌듯하다~~ 너희들 여기까지 진출해 있구나~~
자 대충 이정도 골목인거 같은뎅~~ 골목안으로 들어갔다~~ 근데 분명 여기 근처인데 간판이 안보인다~~음.......
저기 경찰들이 있으니 물어봐야겠당~~(은행 앞이었음~ 아무래도 현금 수송차량 같은거 지키는 듯)
나 : excause me~ maybe do U konw where is here?? (저기요 혹시 여기가 어딘가요??)
경찰 : um....go~~ go~~~ (손으로 저 멀리를 가르친다~~)
나 : okey~ thanks~
이자식 믿구 앞으로 쭉 걸었다~~ 근데 앞으로 자꾸 가니 아파트단지 안으로 들어간다..... 음.... 이거 아닌데??? 그러면서 뒤를 돌아본 순간
입에서 욕나왔다~ 저 멀리 보이는 그 경찰놈 머리위 2층에 호스텔간판이 붙어 있었다~~ "오키도키 호스텔" 이런 썩을~~~
돌아왔다~~ 죠넨 추운데~ 짐두 겁나 무거워 죽겠는데~~ "모르면 닭쵸" 라구 하며 귀빵망이를 한대 후려 갈겨주고 싶었지만........
씩 웃으며 숙소로 올라가는 내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 속으로 : 그래 저 녀석두 일부러 그랬겠어~~ 날두 추운데~~^^ )
일단 숙소는 은행 건물 2층에 있다~~ 음..... 좋다~~ 요기~~ 분위기가 깔끔하다~~ 2층에 올라가니 가설 형태의 합판으로 계단을 막아뒀다~ 초인종을 누르라고 적혀있다~~ ^^ 눌렀다~~ "띠~~~~" 오키~~ 오늘은 쉽게 숙소에 와버렸어~~~ 고생끝~~ ^0^
나머지 계단을 올라가니 리셉션이 있다~~ 근데 아직 문이 안 열렸다~~ 그래~~ 일단은 가방부터 옆에 있는 쇼파에 놓구~~ ^^
화장실을 다녀왔다~~ (상당히 좋다~~ 샤워실도 붙어있구~~ 깔끔하구~~)
돌아와서 샤워하러갈려구 가방에서 부스럭 부스럭 수건이랑 샴푸 꺼내구 있으니 옆에 리셉션에서 부른다~
직원 : 저기요~ ^0^ (excause me~)
나 : 네(yeb)~~ (우와~~ 겁나 이쁘당~~ 눈두 파란색이고~~ 진짜 얼굴이 주먹만하다~~ 꼭 바비인형 같다~)
직원 : ^^ 예약하셨나요?? (did U make a reservation??)
나 : 아니용~~ ㅋ 오늘 묶을 수 있나요?? (no~ sorry~ can I stay here tonight??)
직원 : 물론이죠~ 근데 체크인은 2시 부터랍니다~ (sure~ but U know? our check-in is 2 pm..)
나 : 아~~ 저기 야간열차를 타구와서 너무 피곤해서 그런데 조금더 일찍은 안될까요???
(a..... but frankly last night I have taken the night train~ so now~~ I'm toally exhausted~~ can I get in the room earlier??)
직원 : 음~~ 힘들 꺼예요~~ 근데 혹시 모르니깐 한....1시쯤 와보세요~~ ^^ (um.... sorry~ I'm not sure.... but maybe~ near 1 pm maybe~ ^^)
나 : 네~~ 감사합니다~~ 아 저기 샤워해두 되나요??? (oh thanks~~ okey~~ a~~ can I use the shower booth)
직원 : 네... 당연히~~ ^^ 그리고 위에 식당두 있으니 음식 만들어 드셔도 됩니다~ 그리구 여기 지도~~
(of course~ ^^ and U can use the kitchen on the 3rd floor~ here is a map~)
나 : 네~~ ^^ (이쁜데 겁나 친절하기까지 하다~~ 여기 쭉 있고 싶다~~~ ㅋㅋㅋㅋ)
후다닥 샤워를 하구~~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니 한결 몸이 가벼워졌다~~ ^^ 야간열차 타구 오시면 꼭 숙소 가셔서 샤워하세요~)
후다닥 누룽지 끓여 먹구~~ (크어억~~ 겁나 맛있당~~~ㅋㅋㅋ 정말 가지고 오길 잘했당~~ )
짐은 호스텔 안에 있는 락커에 맡겨두고~~ 가방 하나에 카메라 장갑 다이어리만 100배만 들고 출발~~~ ^^
숙소를 나오니 또 힘들다~~ ㅎㅎㅎ 춥다~~ 아침부터 돌아 다니려니 은근 부담이 되네~~
(그냥 숙소 쇼파에 쓰러져서 잘까??? 아냐~~~~~ 요까지 와서~~)
그래~~ 워디를 가볼까~~~ 음.... 페르가몬두 별로 안땡겼는데~~~ 박물관은 쫌 글쿠~~음..... 그래~~ 요기 요기~~~
인어동상 왠지 땡긴다~~~~ ^^ (바로 일일권을 끊었다 _ 아직 초반이라 툭하면 일일권을 산다~~ 난중되면 안산다~~ 왜냐면 거의 걸어다니기 때문에)
물어 물어 버스를 타구~~ (버스에서 친절한 모녀에게 내리는 곳을 확답받구~ ^^) 내리니~~ 오~~~ 그럴싸 하다~~
광장과 다리~~ 멀리 보이는 이쁜 집들~~ 그리구 바닥에 돌로 깔린게 신기허다~~ ^^
다리를 건너는데~~ 반대편에 동양 여자 아이가 하나 보인다~~ ^^ 신기하네~~ 어려보이는데~~ 혼자서~~ ^^
둘이서 서로 눈치 보면서 (아직 이른 아침이라 여행객은 거의 없었다~ 튿히 동양인은 우리 둘뿐~) 계속 앞으로 걸었다~~
건물들 사진찍구 인어 동상두 한방 찍어주고~~~ ^^ 근데 별 감흥이 없다~~
그러다가~~ 어~~ 저기 어떤 집에 "WARSAWA ARCHITECTURE HISTORY"란 포스터가 내 눈을 뚫고 들어왔다~~ ㅎㅎㅎ 역시 건축쟁이라~~
후다닥 들어갔다~~ ^0^ 신난당~~ ㅋㅋ
나 : is here a entrance fee?? (여기 입장료 있나요??) how much?? (얼마인가요??)
직원1 : yes~ A U student???
나 : yeb~~ ^^
직원2 : 5zt plz~
우와 겁나 싸다~~ (1zt=310 원정도) 후다닥 표사고~~ 들어 갈려는 찰나~~
아까 그 여자애가 안으로 들어왔다~~ ^^ (이제 숙소는 잘 찾지만~~ 난 사람에 굶주려 있었다~~)
한국인 같다~~^^ 그래 말 붙여보자~~
나 : 안녕하세요~~ 한국인이세요?? ^0^ (겁나 기뻐하며 겁나 크게 말했다~~)
미지의 그녀 : 아~녀~하~세~요~~ ㅋㅋㅋ ^^ I'm not korean~ I'm japanese ^^ (나 한국인 아니에요~~ 일본사람~)
나 : (얼굴이 겁나 빨개졌다~그래두~ 일단 말은 걸었으니~~)
a~ sorry~sorry~ kkk~~ U look like korean~~ really similar~~ sorry~~ ^^
(아 미안해요~~ ㅋㅋㅋ 정말 한국인이랑 비슷하셔서~ 미안해요~ ^ㄱ^)
미지의 그녀 : it's ok~ don't worry~ ^^ really?? did I look like korean?? (괜찮아요~ㅋ 근데 정말 닮았나요?? ㅋㅋㅋ)
우리의 대화는 이렇게 시작되 버렸당~~~ ㅋㅋㅋ 그리곤 이번 여행중 가장 친한 친구가 되버렸당~~ 지금두 msn으로 얘기하며~ 올 5월에 이 친구 집에두 놀러 가기로 했다~~ (ㅋㅋㅋ 취업하면~~) 그녀의 이름은 KOKUNBUN MOTOKO~ 직업은 간호원~~ 집은 도쿄~ 지금은 독일 베를린에서 공부중~~ (^^ 내 마지막 여행지가 베를린이 된 이유~)
모토코와 난 "서로 직업이 뭔지~ 어디 어디 여행했는지~ 왜 이 박물관에 들어왔는지~~" 이것 저것 얘기하며 박물관을 돌기 시작했다~~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듯한 이 박물관~~ 밖에서 봤을때는 3층 정도 높이에 그다지 커 보이지 않았다.......
근데 우린 이 안에서 거의 100여개의 방을 돌아다녔다~~(중간 중간 보이는 안내원만 해두 50명이 넘는 듯 하다.... 누가 저사람들 월급 다 줄까?? 한명당 1500원씩 입장료 받아서......)
크어억 다리가 저려오기 시작한다.... 화장실두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첨에는 재밌었는데~~ 이젠 짜증난다...... (ㅋㅋㅋ 그래두 모토코랑 같이 돌아다니니 심심하지는 않다..... ^^)
한 3시간정도 걸려서 다 보구 내려온거 같다~~ 그녀와 나~~ 둘다 동시에 얘기했다~~
" LET'S GO for lunch~ ^0^ " ㅋㅋㅋ 극도로 배고프다~~ 근데 그녀 걱정한다~~ 폴란드에 친구 보러왔다가 오늘 오후에 베를린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끊어둬서 환전한 돈이 많지 않다구.... ^^ 둘이 환전소를 4군데나 찾아갔는데 점심시간이라 다 문닫았다... 음....ATM기는 안보이고......
그냥 이번에는 내가 내기로 하구 난중에 베를린가면 사라구 했다~ (ㅋㅋㅋ ^^ 작업인가~~)
두리번 두리번 중저가의 식당을 찾구~~~
일단 몸을 데우기 위해~~ 맥주한잔 시키고~~~ (ㅋㅋㅋ 한국에서는 낮에는 술 왠만하면 안먹는데~~ 요기서는 음료수 처럼 마셔서~~)
둘이서 서로 틀린거 시켜서 나눠 먹자구 하구~~ 주문을 했다~~
맥주두 맛있구~~ 요리두 맛있구~~ 혼자서 밥 먹지 않으니 너무 좋다~~ ^^ (둘다 똑같이 약간 어설픈 영어여서 부담없이 대화가 가능했다 ㅋㅋㅋ)
인어 동상앞~ 폴란드 꼬마~~ (우리보구 너무 신기해 해서~ 같이 한장~)
with Motoko
밥먹구 이 친구 목각인형 사가구 싶다구 해서~~ 같이 두리번 거리며 쇼핑하구~~ 실컷 웃고 떠들면서 중앙역으로 돌아왔다~~
(벌써 시간은 3시가 다 되어간다~~ 클났당~~ 체크인 해야 되는뎅~~ 돈두 안주고 그냥 왔는뎅~~ 이따 돌아 올때 하자구 해서..... 방 없으면 어떻하지.....애라 모르겠다~~ 그래~~ 지금은 지금이순간을 만끽하자~~ 몇일만에 만난 사람인데~~~ ^^)
그녀~ 4:10분 기차로 돌아가야 된다구 한다~~ 둘다 너무 아쉬워한다~~
용기내어서 같은 호스텔에 묶고~ 더 놀구 가라구 붙잡아 봤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학교에 가야 된다구 한다~~
락커에서 그 친구 짐 찾구, 사진 찍구~~ ^^ 나중에 스위스오면 연락할테니 보드타러 같이가자구 약속하구~~ ㅋ
플렛폼에서 작별인사를 했다~~ 아직은 어색하게 빠빠이 하며~~ 그녀와는 이렇게 헤어졌다~~~
중앙역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 어찌나 짧게 느껴지던지~~ 숙소에 와서~~ 무사히 체크인 하구~~
(리셉션의 착한 바비 인형이 더이상 이뻐 보이지 않는당~ ㅋ 벌써 마음이........ 홀딱.........ㅠ,.ㅠ 왜 간거야~~~)
짐풀다 말구 포스트 잇에 그 친구가 적어준 핸폰번호랑 이메일 주소 다시한번 확인하구~~ ㅋㅋㅋ ^^
시트를 깔려구 하는데~~ 방에 우르르 애들이 몰려 들어온다~~ (오~~ 오늘은 사람운이 대박인데~~ 드디어 혼자 안자두 되는거야~~)
안녕~ 안녕~ 안녕~~~ 인사하구~ 이 친구들은 핀란드(22살 대학생 3명)에서 왔다구 한다~~ 근데 인사만 하구 더이상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뭔가 쎄한 분위기~ 녀석들 시트만 깔더니 맥도날드 어쩌구 하면서 나가버렸다~~ (씨~ 나두 데려가지~~ 저녁 먹을까 말까 고민인데~~)
잠시뒤에 또 한명이 들어왔다~~ 이 친구는 오스트리아에서 왔다구 한다~~ 서글서글한 인상~ 키두 크고~~ 잘생겼다~~ ^^ 나이는 나랑 동갑~
은행원인데 파견 근무를 나왔다구 한다~
저녁이나 같이 먹자구 말하려 하다가 타이밍을 놓쳤다....... 이눔두 나가버렸다~~
아~~ 씨~~ 독일해서 한 고생이 아직두 부족한가~~ 아직두 샤이하네~~~ 음.......... ^^;;
이따 애들 들어오면 같이 저녁 먹자구 꼭 말해야 겠다...... 그리곤 앉아서 다이어리 정리하구 간단히 씻구 들어왔다~~
으~~ 온몸이 녹아내린다~~
왜 이렇게 피곤하지??? 아~~ 어제 야간열차 타구~~ 오늘 새벽부터 돌아다녔구나~~~
에이씨~~ 그냥 자자~~ 아까 모토코랑 밥두 너무 많이 먹어서~~ 크게 배고프지는 않는데~~
잘라고 누었는데~~ 너무 일러서 잠이 안온다~~
으.......... 그래 여기 숙소 안에 펍이 달려있다구 하던데~~ 가서 맥주 한잔만 하고 오자~~
(이게 실수 였다..... 난 이날밤 새벽 3시까지 맥주쳐먹구 핀란드 똘아이 3명이랑 오스트리아 친구 하나랑 다섯이서 케밥과 스트립바를 찾아 폴란드 밤거리를 쏘다닌다..... ㅋㅋㅋ 오늘은 사람 복두 터지구 헤프닝이 많은 날이다~~~)
내 방은 리셉션 옆에 있다(3층) 그리고 펍은 2.5층에 있다~~ 간단한 bar 형태~~ 깔끔하다~~~
그냥 맥주만 먹기에는 뻘줌해서 다이어리를 가지구 가서~~ 홀짝 홀짝 마시면 "오늘 얼마 ?㎲??" 하며 정리하구 있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얘기하구 있던 같은방 오스트리아 친구가 맥주를 들고 왔다~~ 약간 뻘줌했지만 둘이서 같이 마시기 시작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구 있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미국인 커플이 테이블을 붙여서 대화에 참여했다~~ (그 커플도 조금 심심해 하구 있었다~ ㅋ)
30분뒤.........
우리 테이블이 취기가 오르며 시끄러워지자 맞은편에 앉아있던 핀란드 녀석 3명두 같이 동참하기 시작했다......ㅋㅋㅋ
참고로 20대 혈기왕성한 친구들의 대화 주제는 거의 비슷하다~~
첨에는 고상하게~정치에 대해~~미국이 어떻구 저떻구~ 부시가 어떻구 저떻구~ (참고로 핀란드 친구중 한명이 미국을 정말 싫어했다~ 마치 우리가 일본 싫어 하듯이~) 이 대화 때문에 초반에 대화에 낀 미국인 커플들이 가버렸당~~ ^^;;;;
시간이 좀 지나니~ 음식에 대해~~ (한놈이 케밥을 먹구 싶다구 해서~~) 이 녀석들 비빔밥을 알고 있다~~ ㅋ~나한테 소스가 있다구 하니 먹고 싶다구 한다~~ ㅋㅋㅋ 내일 만들어 먹자구 약속했다~~
그리고 다음 대화는 결국~~ 女子~~~ ㅋㅋㅋ 니 녀석들도 술 마시니 한국 친구들이랑 똑같당~~
그리곤 어쩌다 보니 내가 해군이었다는 얘기가 나와버렸다.... ㅋㅋㅋ 군대 얘기로 마무리 지었다~~ ㅋㅋㅋ (두 나라다 징병제가 아니라 상당히 신기해 했다~~~)
갑자기 디제이누나가~ "HAPPY TIME" 하구 소리를 지른다~~
"엉??? HAPPY TIME이 뭐야??" 라고 물으니 녀석들 씩 웃는다~ 그리곤 디제이 누나한테가서 맥주를 열잔이나 받아왔다~~
나 : 뭐야??? 공짜야??
핀란드 GPS : 아니~ 1시간만 싸게 파는거~ ^^
미친듯이 마셨다~~^0^ 갑자기 핀란드 순둥이가 주머니에서 뭘 부스럭 부스럭 꺼낸다~~
조금한 명함~~ (우리나라에서는 밤에 차 앞에 많이 끼워져 있다~)
이미 우린 이성을 잃었다!~~ 지도하나 달랑 들고~~ 펍에서 입고 있던 복장 그대로 미친듯이 명함에 적혀있는 주소를 찾아 움직였다~~
가다가 케밥집에서 케밥 한그륵하구~~ (술기운에 애들따라 너무 빨리 먹다가 다음날 일어나 보니 입 천장이 다 까져있다~~ㅋㅋ)
헤매길 1시간~~~ 춥다~~~ 극도로 춥다~~~ 양말도 안신구 있는데~~ 오스트리아 친구는 니트한장 입구 있다~~ ㅋㅋㅋ
우리 핀란드 GPS 미친듯이 지도를 살펴본다~~ 그리곤 무조건 앞장서서 간다~~ "요기야~~ 날 믿구 따라와~~~"
이렇게 찾아 헤매길 2시간........
어느덧 우리는 숙소 근처에 와 있었다~~ 근데..........
서로 잠시 쳐다보더니 우린 아무말도 없이 숙소로 향하구 있었다~~~ ㅋㅋㅋ 그리곤 들어오자마자 침대로 직행했다~~
ㅋㅋㅋ 오스트리아 친구와 둘이 양치질을 하면서 한참을 웃었다~~ 핀란드 애들은 그냥 바로 잠들었다~~ (녀석들 역시 아직은 어린티가 많이 났다~)
아~~ 벌써 새벽 3시가 다 되어간다~~ 너무 피곤하다~~~ 언능자구~~~ ㅋㅋㅋ 내일은 모하지??? 이녀석들이랑 같이 놀까???
아님 일정 따라 크라코브로 넘어갈까.......... ^^ 여하튼 오늘은 너무 행복하다~~ ㅋㅋㅋ 간만에 정말 꽉찬하루~~
여행중 첫번째 만난 친구 모토코~
그리고 핀란드 또라이 3종 세트, 듬직한 동갑내기 오스트리아 친구~~ ^^
여행~~~ 이래서 하는건가~~~ ㅋㅋㅋ
Goooooooooooooood night~~~~ 바르샤바의 밤이여~~~~~
2006.11.09 지출내역
버스 : 3.6zt
박물관 : 5
점심 : 76 (나중에 베를린에 모토코한테 정말 큰 신세를 진다~)
전화카드 : 9
모토코선물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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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62zt = 약 27.155유로 (34000원)
첫댓글 님 정말로 간만이네여 ㅋㅋ 후기 쓰시는거 포기 히실줄 알았어여 이제는 삽질 안하시는듯....ㅋㅋ 근데 정말로 열심히 사시네여 평일은 토익 주말은 보드... 전 언제나 열심히 살려는지..ㅠㅠ 참 폴란드 처음 사진 거기에 박쥐만 날아다니면..완전 공포 그 ,,,자체...
^^ ㅋ 깜짝 놀랐어용~~ 사진 올리면서 수정중이었는데 벌써 답글이 달려서~~ ㅋㅋㅋ 4학년 마지막학기라 욕심이 많네용~~ ㅋ 건설회사가면 아무것두 못한다는 생각에~~ ㅋㅋㅋ 아~ 그리고 앞으로는 스피드 업좀해서~~ 빨리 빨리 써드릴께요~~ ㅋ
기다리고 있었어요 ㅋㅋ 폴란드.. +_+ 다음편도 기대할게요옴~~
ㅋㅋㅋ 오늘 저녁 폴란드 2번째 크라커브 바로 올릴께용~ ^^
평일 토익 -주말 보드 -정말 열심히 ~지금 돌머리 되고 있네요 ㅋㅋ 늑대의 본성이 보이네요 무조건 이쁘면 용서
ㅋㅋㅋ 죄송합니당~~ 늑대라서~~ (근데 용서하는 씬이 있었나?? ㅋ)
인어동상앞에서 찍은거 인어는 안 보이고, 현지인꼬마랑만....ㅋㅋㅋ 일본아가씨랑 찍은것두 배경은 없구....ㅋㅋㅋ 재미있게 잘 읽고 있는 중.... 저녁에 2번째 크라커브, 빨랑 올리세요~~~~!!!!
ㅋㅋㅋ 저한테는 남들 다 배경으로 하는 인어보다는 웃음 한방이 너무 이쁜 꼬마가 좋아용~ ㅋㅋㅋ
눈이 감기려던 찰나에 님 여행기 보고 눈이 번쪅 떠졌어요..ㅋㅋ
ㅋㅋㅋㅋ 조금만 기다리세옹~ 열심히 폴란드 2편 krakow 쓰는중~~ ^0^
거의 매일 이 카페에 들리는데 그때마다 님의 여행기가 올라와있나 확인하곤 했답니다.^^ 드뎌 좋은 만남을 가지셨군요..영어를 어느정도 하시는거 가타서 더 부러워여..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도 조바심만 나고...어찌해야할지~점점 자신감이 줄어들기만 합니당.
ㅎㅎ ^^ 오랜만이에용~ ㅋ ~~ 아~ 걱정 딱 붙들어 매시라니깐~~ 자꾸 걱정~ ㅋ 가시면 다 되용~~ 영어두 가시면 다 됩니당~~ 단!! 첨부터 원어민 말구~ 유럽피언이나 홍콩 일본 친구들이랑 얘기많이 해 보세요~~ 원어민 아니면 우리랑 비슷하답니당~~ㅋ 그리구 좀 많이 적응 되시면 원어민과의 대화두 겁먹지 마시구~~ gogo~~ ^0^ 전 (부다페스트에서 만난) 홍콩친구랑 오랫동안 같이 움직이면서 대화한게 저두 모르게 정말 도움 많이 됐어요~~
아~~ 그리고 혹시 회화 준비하시는 거면~~ 그냥 외국인 애들이랑 대화 많이 해보시구용~ 차라리 프렌즈를 전부 다 보시구 가세요~~ 도움 많이 됩니당~ ㅋ 영어두 언어라~~ 애기들 처럼 들어본 말은 따라서 쓰게 되거든요~~
매번 이렇게 섬세한 도움말씀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해여...지금은 다녀오신 분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의지가 되는건 어쩔 수 없네여.
우와~ 드디어 친구를 만나셨군요~ 그동안 님 여행기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0^
ㅋㅋㅋ 어서 오세용~~ ^0^ 잘 읽어 주셔서 고마워용~~ 언능 언능 올려야죵~~
님! 후기 진짜 오래 기다렸어요!! ㅋㅋ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재밌어요!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당~ ㅋ 낼 또 올릴께요~
님! 여행기 엄청 기다렸는데 역시 최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