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세상이 되기 위해서 (대림 제3주일)-키엣대주교님묵상-

[헬레나 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0-18


그때에 군중이 요한에게 10 물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11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스승님,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자, 13 요한은 그들에게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 하고 일렀다. 
14 군사들도 그에게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요한은 그들에게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 하고 일렀다. 
15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17 또 손에 키를 드시고 당신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치우시어, 알곡은 당신의 곳간에 모아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 버리실 것이다.”
18 요한은 그 밖에도 여러 가지로 권고하면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자선은 나누는 것입니다. 

자선은 쓰고 남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입는 것, 먹는 것을 서로 나누는 것’ 쌀 한 톨 조차도 두 개로 나누는 것, 타인이지만 마치 나의 형제이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 것처럼 또 나 자신인 것처럼 그에게 꼭 필요한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하겠다는 마음입니다.

정의로움 역시 아주 간단합니다. 

단지 법과 규율만 지키면 되는 것입니다. ‘정한대로만 받고, 권력을 이용해 타인을 억압하지 말고 봉사의 정신으로 법에 따라 행동하면 됩니다. 또 절대로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비방하지 않는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일지만 구원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야 합니까?

일상 속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이웃에게 하는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잘못된 환경을 버리고 새로운 환경을 찾아간다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어디에 있든 자신의 그릇된 생활습관을 버리면 그곳이 바로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곳이다”
세상이 여전히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각자 자신의 임무에 충실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곳이 아니라, 새로운 마음과 정신, 생각과 말과 행동입니다. 어디에 있더라도 마음가짐만 새로이 바꾼다면 주님을 만날 수 있고 주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다인들은 진심으로 주님 만남을 갈망하였기에 주님을 뵐 수 있는 지 구체적인 방법을 물었고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답을 들은 후 즉시 행동으로 실천하였기에 주님 만남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들 역시 주님께서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 만남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삶의 자세도 바꾸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나눔의 정신을 깊이 이해하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나누는 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변화하는 세상에 불안해하고, 세상이 바뀌기를 꿈꿉니다. 그러나 나 자신을 변화시키지 않고 다른 사람이 변화할 것을 요구하지 마십시오. 내가 먼저 새롭게 바뀐다면 다른 사람이 변화할 것이고 모든 사람이 바뀐다면 세상도 변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바로 정의롭고 바른 생활을 시작하십시오. 바르게 사는 것은 세계를 바꾸는 시작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주님의 은혜에 답하는 것입니다.
주님, 저희가 주님을 만나기 위하여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지금 바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더 좋은 세상으로 변화하기를 원합니까? 그러기 위해 지금 나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2. 주님이 오시기를 원합니까? 그렇다면 주님께서 오시는 길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사진 설명>
 
성탄을 기다리는 하노이 대성당 
https://vnexpress.net/pho-phuong-ha-noi-tran-ngap-sac-mau-giang-sinh-4826906.html  

[순례자, lee stephano]

🌿😌~ 언제나 사랑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

언제나 ~ 주님께 여쭙고 영적으로 주시는 말씀을 기억하며, 기쁘게 실천하는 삶의 여정 순례길을 희망으로 걸을 수 있도록 은총의 힘을 주소서.~(🙏)~ 아멘.

[순례자, lee stephano]

✝️ 💕 우리 공동체의 마음을 함께 모아 기도안에 기억을 해 주시길 청합니다. ~(🙏)~아멘.

[헬레나 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