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blog.naver.com/hajy96/220630049695 / 여성시대 Zendaya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용기는 그리핀도르만의 전유물로 다루어지지 않는다.
그리핀도르식 용기는 눈 앞에서 부활한 볼드모트를 똑바로 쳐다보며 지팡이를 들어올리는 해리 포터의 무모함이고, 서슴없이 칼을 휘둘러 두께가 제 몸통만한 독사의 목을 베어내는 네빌 롱바텀의 행동력이다. 자신의 공포를 삼키면서 차라리 날 죽여달라 외치는 릴리 포터의 절박함이며, 간접적인 살인미수범이라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끝내 눈부신 패트로누스를 소환해내는 지니 위즐리의 정신력이다.
레번클로식 용기는 남들이 우습게 여기고 깔볼지라도 자신의 신념을 잃지 않는 루나 러브굿의 꿋꿋함이며, 새로운 것들을 거부하지 않고 변화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그녀의 포용력이다. 진리를 탐구하며 지혜를 높이 탐구할 줄 아는 로웨나 레번클로의 학구열이며, 위기의 순간에 망설임없이 최전선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지팡이를 적에게 겨누는 플리트윅 교수의 맹렬함이다.
후플푸프식 용기는 해리에게 알을 가지고 반장 욕실로 가보라고 목소리 낮춰 조언하는 세드릭 디고리의 공정함이며,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과 교수들의 총애와 학생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으면서도 칭찬 한 마디에 얼굴이 붉어지던 그의 겸손함이다.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네빌의 약초학 재능을 알아채고 칭찬하던 스프라우트 교수의 상냥함이며, 다른 기숙사에서 다들 학생들을 구별하고 선별할 때에 교육의 기회는 모두에게 공정히 돌아가야 한다는 신념을 홀로 꿋꿋하게 지켰던 헬가 후플푸프의 평등 사상이다.
슬리데린식 용기는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이 시대 최고의 레질리먼스를 똑바로 쳐다보며 해리 포터가 죽었노라 고했던 나시사 말포이의 모성애이며, 그녀가 알던 모든 것인 부와 권력과 순혈주의 사상보다 사랑하는 남자와의 행복이 더 가치있다고 결정한 안드로메다 통스의 맹목성이다.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고치기 위해 본인이 희생하는 계획을 서슴없이 세우고 실행하는 레귤러스 블랙의 결단력이며, 평생 보답받지 못할 사랑을 위해 볼드모트의 오른팔로서 매일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던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헌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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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푸풀푸푸ㅜ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