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냐 설악이냐?
"설악은 끌리고 오대는 편하고 지리는 조또 모르겠다"는 산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설악은 빼어난 용모로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지리는 그 품이 넓고 덩치가 커 알수가 없다는 의미라고 봅니다만 지리도 이제는 폭발적인 등산인구로 어느능선 어느계곡 인간의 발이 닿지 않은곳이 없지 않나 생각 해 봅니다.
한라산은 물건너 있으니 제외하고 우리나라의 양대 산을 꼽으라 하면 지리와 설악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두산은 그 성격과 모양을 달리 합니다. 각자 나름의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가끔 어떤이들이 물어 봅니다. 지리가 좋으냐 설악이 좋으냐? 이럴때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경우에는 물론 둘다 좋지만 굳이 꼽으라면 설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두산은 각기 자신들의 열성팬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리예찬론자 설악예찬론자 이들은 어느 한쪽의 극단에 치우칩니다. 한쪽에 몰두 하는 매니아들이지요.
물론 두리뭉실 양다리파도 있고 저는 설악쪽으로 조금 쏠리는 양다리파 입니다. 그래도 가끔 시간을 내어 며칠 산을 다녀 올라고 하면 갈등이 생깁니다. 지리로 갈까? 설악으로 갈까?
저 같은 경우는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 설악이나 지리는 언제가도 물리지 않습니다. 과연 한국을 대표할만한 명산이라 하겠습니다.
설악과 지리의 성격을 남녀간 애정에 빗대어 비유하자면 설악은 연애상대 지리는 결혼상대로 결부해 봅니다. 사실 설악은 부담스럽습니다. 지리는 편하고 푸근합니다.
또 기혼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지리는 조강지처고 설악은 한때 바람으로 빠져드는 젊고 예쁜 정부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대개보면 한창 설악에 몰두 하다가도 종국에는 지리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듯 합니다. 누구는 그러더군요 철이들면 지리로 간다고...
설악은 잘난값 한다고 모두를 다 잘 받아주질 않습니다. 콧대가 세지요. 그러나 지리는 어느누구도 반갑게 받아 줍니다. 설악이 아무리 잘나고 빼어나도 지리의 그 후덕함에는 당할수 없습니다. 그만큼 지리는 우리 어머님 심성의 산이라고 할까요..
그런데도 아직 난 설악을 기웃거리니 아직 철이 덜 든것 같기도 하고,,,,
여러분은 자신이 어느쪽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리파냐 설악파냐?
*산행코스:한계령-대청봉-공룡능선-백담사
*산행날씨:비-흐림-맑음
*산행시간:10시간30분
(한계령,,,,,,새벽3시출발)
(백팔계단,,,,,)
(이른아침식사....한계령에서 귀때기청봉 삼거리까지 1시간30분만에 돌파해서,서북능선에서 아침식사,,,,아침부터 이슬이라,,,ㅎㅎ)
(서북능선조망은없고해서리,,,,야생화만,,,,,모싯대꽃)
(항상 아름다운길,,,,,,)
(끝청에서,,,,,,소나가 한차례맞고,,,,,)
(구절초,,,,가을이 오는가보다)
(산오이풀)
(대청가는길,,,,,그래도 좋타)
(한산한 대청봉에서,,,,,)
(대청봉정상부근에는 벌써 가을의 야생화가 가득하네요)
(화채능선쪽)
(가야할 공룡길)
(운해속의 대청봉)
(희운각산장)
(천불동계곡)
(공룡초입의 신선대)
(무너미고개,,,,,이제부터 공룡으로,,,,,,)
(무너미고개,,,아침 8시30분경)
(울산바위)
(최고~~~)
(달마봉)
(솔채꽃)
(1275봉)
(나한봉)
(쑥부쟁이)
(세존봉)
(마등령에서....)
(오세암)
첫댓글 둘이 산행하면,먹을것을 많이 챙겨가도 먹지를 안으니,,,,,,
그래서 그런지(?) 산행속도가 빠르게 진행......
신선대,1275봉전망대에서 여유있게 서락의 바람을 느끼며 먹은 cass맛은 최고,,,,,,
이날 서락은 조망이없었는데,공룡만큼은 조망을 보여준날.ㅎㅎ
모처럼 공룡에서 맘껏 걸었네요.
가을에는 백담사-수렴동계곡-봉정암-오세암-백담사로,,,,,,
단풍절정때,,,,
물론 용대리부터 백담사까지 걸어서ㅡㅡㅡㅡㅡ
달마봉도 땡겨요! ㅎㅎ
@팅커벨 달마봉도 갈때가 된듯합니다.
무서운 국공파피해서리,,,,
비가와서 이빨은 포기?
그래도 공룡도 좋네요!.....ㅎ
설악은 아버지산.... 지리는 어머니산......
여름과 겨울은 아버지가 무서워 지리산으로(엄마품으로 숨꼬).....물론 엄마도 매질은 한번씩 하지만......ㅋ
어릴때 아부지따라 버섯따러 다닌곳,,,,,
그때는 이런 낭만도 모르고,,,,,버섯만 채취했지요.
경이로운자연을 논할 수 있을까요~
개개인의성격이 다르니.... 감정에따라서 느낌이 다를뿐일듯! 또 누구와동행하느냐에 계절에 시간에따라.... ㅎㅎ
지닌 첨 설악산행에 얼마나 가슴이 설레였던지....
수려한설악산에 한동안 짝사랑? 했다는...첫느낌! 아직도 생생해요! 봉정사리암에서의용아장성, 일몰, 담날 예불소리의편안함에 대청봉에 올라 일출장관, 오세암의심금을울렸던 청아한풍경소리....
산행애기시절 아무런준비도 없이 밟았던 지리종주는 생애에 첨경험한 경지에도달? 현상~ 천상의선녀가 따로 없었네요!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진 후 편안함~ 무상무념을 경험해서인지 신비롭고 편안한지리산으로~ 산행기로 많은 생각을하네요!
철이 들들면,서락으로 간데,,,,,,ㅋㅋㅋ
1275봉서럭
생각만하믄 웃음이
믓쪄요
여기서 시원한바람맞으며 마시는 카스한잔이,,,,힐링 그자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