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유진(가운데)이 박태희에게 승리하며 입단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한종진(담당지도사범) 8단은 턱을 쓰다듬으며 오유진을 대견해하고 있다. |
2012년도 첫 여자프로기사는 오유진(14∙충암중2년)이었다.
3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1회 여자입단대회 4강 최종전에서 오유진은 송태령과 박태희(흑2집반)를 꺾으며 2승을 채우고 입단을 확정지었다. 4강전은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김신영, 박태희, 오유진, 송혜령이 겨뤘다.
오유진은 앞서 영재입단대회에서도 여자로서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바 있으며 이번 여자입단대회에서는 총 6승 1패의 전적을 거뒀다. 1패는 8강전에서 김신영(21)에게 당한 것이었다.
이번 여자입단대회는 36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3~24일 예선이 시작됐으며 26일부터는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본선이 치러지고 있다.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은 지난 영재입단대회에서도 사용됐던 방식으로 2승을 거두는 시점에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패자부활 토너먼트다.
제한시간은 1시간에 초읽기 30초 3회가 적용됐다. 여자입단대회는 한해 2명을 뽑는다. 나머지 입단자는 하루 뒤, 1승 1패씩을 기록하고 있는 김신영과 박태희의 대결을 통해 가려진다.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입단제도는 입단대회와 특별입단대회로 나뉜다. 입단대회는 일반입단대회와 부문입단대회로 분류한다. 부문입단대회로는 영재입단대회, 여자입단대회, 지역연구생입단대회를 둔다. 특별입단제도는 오픈 기전 포인트 획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포인트입단과 이사회의 승인을 받는 입단의 두 가지 경우가 해당한다.
▲ 오유진과 박태희의 대국이 끝나던 순간.
▲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부모님과 오유진이 입단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