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홍성입니다.
소식이 늦었습니다.
대천수련회 후 바로 글을 올렸어야 했는데
이것저것 사무실 일로 분주히 움직이다보니 3, 4일이 훌쩍 지나갔군요.
죄송합니다.
여러 친구들이 궁금하게 생각했을 텐데 일찍 서두르지 못해서.
물론 이미 올라온 사진 자료를 통해 대충 분위기 파악은 했겠지만...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토요일(16일), 여러 차례 공지한대로 수련회를 떠났습니다.
청주에서 모여 대천(청주대 수련원)으로...
청주에서는 총 16명이 참석했지요. 특별 회원(부인) 4명을 포함하여...
(강형원, 전학영, 이기흥, 손영균, 박종수, 사은청,
이승철, 김붕식, 김갑순, 손경수, 박종갑, 김홍성)
당초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지만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대천으로 향하는 2시간 여의 버스 여행은
한 마디로 소풍가는 그 기분이었습니다.
노래하고, 손뼉치고, 인사하고, 소주 나누고...
떡에, 족발에, 과일에 먹을 것도 풍족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울리다보니
어느덧 대천에 도착하였고...
청주대 수련원에 들어가니 사정상 각자 출발하기로 한 여러 친구들이
이미 도착해 있었지요.
그 친구들을 보니 어찌나 반갑고 기특(?)하고 대견스럽던지... ㄲㄲ
거짓말 조금 보태서 눈물이 나려고 해서 정말 혼났습니다.
믿어주십시오. 여러분!!!!!!(특별히 강조)
우리 친구들,
자주 만나고 보긴 했지만 색다른 곳에서 그렇게 만나니
다들 인물도 훤한 게 얼마나 멋지고 훌륭해 보이던지...
그 친구들이 누군고 하니...
곽영문, 권중일, 김규호, 오창균, 한현태, 황종구.. 이상 6명에
부인 2명을 포함하여 8명이었지요.
이렇게 하여 모두 모이니 전부 24명.
바로 숙소를 배정하고 짐을 정리한 후 한 곳에 모여
동창회 사업과 관련한 토의를 시작했습니다.
동창회원 확보와 기금 마련에 대한 방안들, 그리고
상조회와 동창회와의 관계 설정 등에 대한 이야기들,
기타 사업에 관한 사항들...
많은 친구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었고 열기가 너무 뜨거워
시간이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그러나 다음 순서가 기다리고 있기에 아쉽지만 토의를 멈추고
대천항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갔지요.
김규호 친구가 미리 교섭해 놓은 횟집에서 자연산 광어를 주식으로
거나하게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오니 밤 9시가 갓넘은 시각.
이런저런 의견들이 있었으나
예정대로 친교의 시간을 진행하였고...
한 시간 남짓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우리 모두는 동심으로 돌아가
서로 웃고 목청을 높혀 열심히 게임에 몰입하였습니다.
'짠짠 짜-잔',
빤짝이 손을 해가며 즐긴 우리들만의 시간.
아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밤 11시 쯤 공식 순서가 끝나고 드디어 기다렸던 자유 시간.
어떤 이들은 조개구이 집으로,
어떤 이들은 한 몫 잡으러,
어떤 이는 피곤에 지쳐 꿈나라로...
또 어떤 이들은 해변에 나가 혹시 기다리는 사람 없나하는 기대감으로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진짜 그런 사람이 있었나?
이튿 날,
한 사람도 빠짐없이 거뜬히 일어난 우리 일행은
마음씨 좋은 해장국 집에서 맛있는 아침으로 속을 달래고
다시 2시간 여의 휴식 시간...
몇 명은 2차전을 시작하고 더러는 텔레비전에, 더러는 모자란 잠을 청하며...
12시 경 다시 대천항엘 갔습니다. 어시장 구경을 위하여.
시장이 사람들로 붐볐지요. 볼거리도 많았고.
구경과 쇼핑을 마치고 오후 1시 쯤 청주를 향하여 출발을 했습니다.
종구와 현태 등과 작별 인사를 하고...
오는 길에 공주에서
사람잡는(왜냐구요? 너무 매워서 미칠 정도라서)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무사히 청주에 도착하였습니다. 4시가 넘었더라구요.
적당한 나른함과 행복감이 밀려왔습니다.
부족했지만 무언가 해냈다는 자부심도 들었습니다.
여러 친구들이 하나같이 협조해 준 덕분에. 그리고
특별 회원들의 분투, 열성적인 내조에 감격 먹었습니다.
노래는 워찌 그렇게 잘 하는지... 임춘화 회원님의 노래는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프로 가수 수준이더라고요.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특별 초청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동부인을 해준 친구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 마음으로 오래오래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형원, 학영, 현태, 종구, 승철, 그리고 갑순씨...
'대천수련회'
강형원 회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금번 집행부의 첫 번 째 사업.
섣부른 평가는 이르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참가한 친구들간에 서로 마음을 나누고 이해를 넓혀갔다는 측면에서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었지요.
이를 계기로 운호고 6회가
한 단계 성장하고 지평을 넓히는 동창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이러한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어느 사이에 몰라보게 성장해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될 때까지 여러분, 함께 갑시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그러나 마음 같아서는 더 길게, 더 세밀히 써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기분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안되겠지요.
못다한 이야기는 만나서, 또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고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참고로 총 동문회 체육대회가 5월 22일, 일요일에 개최됩니다.
그 때 많은 친구들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곧 운영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회의 날짜와 장소 등은 결정되는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수련회에 참여해주신 친구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후원을 해주신 친구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홍종길 직전회장 - 소주/맥주 1박스씩, 문흥기 친구 - 후원금 10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05. 04. 21
sasong 김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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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소식 제4신 - 대천수련회 후기
김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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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3
05.04.21 11:1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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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홍성이 총무님 고생 많이 하셨구요 홍성이 친구에게 동창 여러분 큰 박수 보내주십시요 운고 6회 동창회 화이팅
마자요~~~ 특별 오락 이벤트 진행하느라 목도 마니마니 탈나찌요..... 특히 말썽꾸러기 학생 지도하느라 고생 마나찌요.... 암튼 함께 해준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가슴의 박수 보냅니다..... 분명히 우리는 머찌게 할수 있습니다.... 운고 육회 화이~~~팅!!!
홍성 총무님 너무 수고 했고 친구들이 많이 못 온게 아쉬움 일세.... 이번을 계기로 더욱더 발전하는 동창회가 될것으로 확신하며 자네의 레크레이션은 참으로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네....홍성이 고맙네.... 마누라들과 하는 레크레이션은 평생첨였네.... 하하하~ 5월22일도 마누라 여러분들과 함께하세...홍성총무 감사
강회장님 조크(?)가 재미있네요. 그 '말썽꾸러기 학생'이 누구게요? 아는 분 있으면 손들고 대답해 주세요. 맞추는 분에게 선물 드립니다. ㄲㄲㄲ
사회자는 왕인데 글세 그 말썽꾸러기 학생이 과연 누구일까 바로 오창균 일세 ㅋㅋㅋㅋㅋㅋ
우리6회는 서쪽(석양)에서 일출을 시킬수도 있는 저력이 있는 친구들이라 판단되며.....참석자모두에게 감사의 말씀 올리며 참석치 못한 동창들도 다음 기회가 있으니 적극 ....ㅊㅏ ㅁ ㅅ ㅓ ㄱ ㅂ ㅏ ㄹ ㅏ ㅂ ㄴ ㅣ ㄷ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