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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트룸★ ♥이야기♥ '천재'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전혜린.. 그녀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parismatch 추천 1 조회 6,750 07.10.17 03:12 댓글 4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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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10.17 03:25

    첫댓글 전혜린 하면........뭐랄까 느낌이 묘하다긔.............옛날 작가들은 뭔가 심적고통이 컸던거같아요.....

  • 07.10.17 03:23

    재미있다규!!!! 게시물 멋지네용

  • 07.10.17 03:23

    전혜린을 천재라거나 문학사의 획을 긋는 작가라고는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전혜린이 느꼈던 권태와 욕망을 가지고 싶어한 마음을 이해해서 그런지 꼭 그 어려운 시대에 그런 배부른 투정을 했다고 비난할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되요. 단지 그런마음이 시대상황과 어울리지 않았을 뿐이죠- 객관적 상황이라는게.. 꼭 사람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꼭 올바른 잣대는 아니고, 주관적인 상황이라는건 상대적이니까요

  • 07.10.17 10:21

    22222222222 저도 이 분 댓글에 동감한다긔. 인간 내면에 스며든 걸 꼭 객관적인 시대 상황과 결부시켜서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긔. 나도 권태와 욕망에 대한 심정을 이해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객관적 상황들과 자신의 내면과는 별개인거 같다긔. 그리고 다른 사람들 또한 시대적으로 어려운 시절을 겪는다고 가정해도 그 마음에 담겨있는 고독과 고통이 피어날수 있다고 생각한다긔.

  • 07.10.17 09:50

    3333. 동감... 전혜린에 대한 지나친 미화는 싫어하지만 자기 나름대로 치열한 내적 투쟁을 한 작가라는 점에서 이견은 없음. 고독, 고통, 방황, 반항은... 배고픈 자에게는 배부른 자의 투정이지만 당사자에게는 삶의 근간을 뒤흔드는 끝없이 채워지지 않는 욕구..그래서 더 고통스러운 것.

  • 테클은 아니지만 그 범인은 이해할수 없는 치열한 내적투쟁이라는 것이 과연 전혜린에게 존재 했을까가 저는 의문. 고작해야 결혼생활에까지 권태를 느끼고 불륜을 저지르고, 결국은 삶에 회의를 느끼고 자살하고. 저는 그냥 스무살에 처음 여자애들이 전혜린 전혜린 하길래 한번 읽어보고 천재라기보다 호르몬 이상에 의한 우울증이라고 생각했음. 천재랑 '비범'함과는 동의어가 아닌것 같아요. 천재란 말은, 특히나 문학적 천재란 말은 전혜린한텐 어울리지 않는것 같아요. 그래서 전 그냥 그녀가 원했던 것처럼 좀 특이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과한 풍요의 결과랄까.

  • 07.10.18 00:21

    김명민이정재 님말도 공감해요~ 저도 전혜린이 내적투쟁을 철저히 했다기 보다는 우울증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하는 편이니까요. 위에도 밝혔듯이 전혜린이 천재라고 생각해본적은 없구요, 그냥 그녀가 느꼈던 권태와 우울함 혹은 몸부림 같은 심정까지 묶어서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닌것 같다는 뜻이었어요 ㅋ

  • 07.10.17 03:24

    전혜린 책들 읽다보면 괜히 독일 슈바빙에 가야할것 같은 세뇌를 당한다규 ㅋㅋ

  • 07.10.17 03:26

    님 생각이 저랑 비슷해서 놀랬어요 전혜린좋아하면서도 항상 글을읽으면서 이런생각했었는데 반가워요 !

  • 07.10.17 03:48

    222222222 고등학교때 전혜린 참 좋아했는데 대학와서 에세이며 시며 다시 읽어보니 또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저런 시대적 상황까지 고려에 넣으면 더 그렇겠죠.

  • 07.10.17 03:34

    완전 ..갠 소 할게요!

  • 07.10.17 03:43

    하도 전혜린 전혜린 그래서 누군가 하고 저도 저 에세이들 읽어보고 평전도 살짝 읽어봤는데 그냥...천재라기 보단 우울증걸린 허영쟁이 같았어요.예술가 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 07.10.17 03:47

    저랑 비슷하시다.

  • 07.10.17 07:01

    사실 저도요..생각보다 과장되어 있는 느낌

  • 07.10.17 09:40

    저도 왜 이 사람이 천재인지 알수 없어요. 적어도 작가라는건 시대와 같이 살아가야하는게 아닐까요

  • 07.10.17 14:52

    저도 사실 좀 이렇긔................너무 자기 꿈과 허영에만 사로잡힌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기억이 나네요.

  • 07.10.17 03:50

    불꽃같이..살진 못했죠. 요절의 문제가 아니라 그녀는 집시의 삶을 갈구했지만 아내였으며 어머니였고 생활을 위해 일을 하였으니까요. 결과적으로 그녀가 내놓은 작품들도 에세이, 번역 뿐인것 처럼.. 오히려 자신의 이상에 구속당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걸.. 하지만 그래도 전혜린이란 존재자체를 알게 된거에 굉장히 감사하게 되요.

  • 07.10.17 04:37

    와~~~ 저도 스크랩하겠습니다!! 감사해요!!

  • 07.10.17 06:04

    천재가 되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굉장히 유식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치만 본인도 자기 한계를 잘 아니까 그래서 좌절했겠죠 저도 학림다방에 가보고 싶어요 (아 동생 전채린씨도 번역일을 하더라고요 이분은 불어던데, 깜짝 놀랐음)

  • 07.10.17 06:53

    게시물 정말 잘읽었어요!

  • 07.10.17 07:20

    음.........천재도 아니지만 범재도 아니고........시대를 보지 못하고 유복한 생활을 누린 주제에 불평을 했다라.....인간의 감정이 다 같을 순 없는데......어쨌든 글들의 쓸데없는 미사여구들. 난해한 추상적 표현들이 그저 멋들린 글이라는 것엔 동감하긔.

  • 07.10.17 07:28

    죽기 전에 소설을 구상중이었다고 하던데 그 소설이 나왔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를 일이죠. 에세이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운 듯. 저 에세이들은 발표용으로 쓴 것도 아니고 대부분 일기에서 발췌한 것들인데요.. 시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 것만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권력에 야합한 것도 아니고..

  • 07.10.17 08:05

    똑똑하고 굉장히 감성이 풍부하다못해 넘치고, 지극히 예민한 우울증 소녀

  • 07.10.17 08:49

    오 잘읽을께요~~~고맙습니다^^

  • 07.10.17 09:08

    담아갈게요...생각을 참 깔끔하게 정리해서 쓰시는 것 같아요...전혜린 책 다시 읽어봐야 겠어요 ^^

  • 07.10.17 09:23

    고딩때 전혜린책봤다가 너무 난해해서 머리아팠던 기억이 새록새록....지금 보면 또 어떨지모르겠음

  • 07.10.17 09:33

    우와~ 재밌게 잘 읽었다긔~ ^^ 근데 위에 전혜린 글들 보니까 정말 겉멋 작렬이라는 말밖엔 안떠오르네요;;ㅋㅋ

  • 07.10.17 10:09

    천재가 맞다 아니다를 시대와 같이 했다 안했다로 판단할 순 없는 것이지 않냐긔; 세상의 모든 천재들이 시대에 관심을 갖었던 건 아니니까 ....그리고 전혜린을 모르고 전혜린 글을 하나도 읽지 않고 이 글만 보면 ..진짜 전혜린은 허영덩어리 철부지같이 느껴진다긔 ㅋ 근데..전혜린이 천재라는 의견엔 차이가 있을 수 있어도..그 시대에 대단한 여자였던 건 맞는 것 같다긔...그리고 누가 보면 배부른 투정같아도 당사자에겐 그게 고통일 수 있는 것이 마음속 문제 정신의 문제라긔.....

  • 07.10.17 10:26

    222222222222 동감...

  • 작성자 07.10.17 10:46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이 글은 그녀가 '천재가 아니다'라는 전제하에 쓴 글이 아니예요. 그녀를 바라보는 수많은 시각 중에 일부분일 뿐이죠. 비범했던 여인이었던것만큼은 확실하니 논외의 문제고, 이런 시각으로 전혜린을 바라본 이유는 검증되기조차 힘든 짧은 단편들과 지인들의 입만을 통해 심히 과대포장된 그녀의 이미지와 평가를 비판적 시각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받아들일수도 있다. 라는 관점에서 써보았어요. 이 글로 인해 처음 이름을 접하시는 분들에게 생각없는 허영덩어리라는 생각을 심어주마! 라는 의도는 아니었음을 밝힙니다..ㅠ_ㅠ

  • 07.10.17 18:39

    맞아요. 저두 전혜린이 시대를 넘나드는 총아! 이렇게 생각되지는 않구 다만 그 시대에서 여자로서 뭐랄까 한 인간으로 대접받고싶었던 마음이 너무 강해서 고뇌가 깊고 깊어서 결국 폭발한 인간이라고 생각해서리..그리구 전혜린에 대한 마음은 다들 존경, 찬양, 부러움..이런것과는 거리가 멀지 않나요? 그 시대에 느꼈을 전혜린 마음같은것에 대한 조금의 동감이랄까..아련함이랄까 뭐 그런 느낌. 물론 동경이 있기도 하겠지만 그건 그 여자 인간의 삶에 대한 회의랄까 그런것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승화시킨거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지 짜여지고 멋진 삶을 산 한 인간으로서 동경하는 건 아니었기때문에..

  • 07.10.17 10:40

    전혜린이 과대평가 되었다는 것에는 동감하지만, 사람은 항상 자기 처지에서, 자기가 타고난 밑바탕에서 사고하고, 고뇌하고 생활하는거니까요. 가난하다고 꼭 불행한것도 아니고 부자라고 꼭 행복한것도 아니라는 것은 아닌것처럼... 자기만의 고뇌는 아무도 모르는거지용 ㅋ

  • 07.10.17 11:00

    좋아요 이런 관점. 좋아요~ 한평생 내면이 고단했던 여자 같기는 해요

  • 07.10.17 12:59

    잘읽었어요 스크랩해갈께요 ㅎㅎ

  • 07.10.17 15:51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상도, 천재가 아닐 수 있긔.

  • 작성자 07.10.17 19:06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어요?

  • 그런데 저 시대에서는 정말 천재일 수 밖에 없어요. 그 시대만 해도 자아에 대해서 저정도로 생각하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지 않나요? 해방이후 문학들 중에서 전혜린만큼 진지하게 내면으로 파고들어가는 작품은 거의 없는듯 하고. 지금 시대에서 보면 별로 느껴지는게 없을 지 모르겠지만 우리 한세대 전만 해도 거의 센세이션을 일으켰죠. 모든 대학생들이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신호탄(?)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 07.10.17 22:21

    난 전혜린 글이 어렵다고 느낀적 한번도 없었는데.. 오히려 전문작가들에 비해 글이 서툴다고 할까.. 하고싶은 말은 한가득인데 세련되지 못하고 거친, 그래도 자기내면에 솔직한 모습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죠.. 물론 전혜린이 과대평가된 부분은 확실히 있지만 한 작가를 사회주의적 관점에서만 판단하려는것도 한국문학자들의 특징일듯.. 그런 기준이면 제인오스틴도 욕먹어야 마땅해요. 암튼 난 전혜린이 스무살 전후 시기의 소녀들의 가슴을 관통하는 풋사랑같은 작가라고 생각해요.ㅎㅎ

  • 07.11.17 04:40

    2222222222222222222222222 자기마음속에서 하고싶은말은 많은데 표현하는게 서투른듯...............

  • 07.10.17 22:43

    저분 책 두권 다 샀어요. 읽을때마다 이게 어떻게 1950년대에, 50년도 더 전에 나온 책인지....진짜 지금 현대에 나왔다고 해도 믿을걸요. 읽을때마다 그 음울하고 습기찬 분위기에 폭 빠져버려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

  • 07.10.17 22:44

    전혜린을 왜 천재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이 글에 안나와서, 뭐라 말할 수 없음.. 천재라고 하는 이유를 반박하지 않고, 단지 배부른 투정이라고 단정짓기 때문에 뭔가 합리적이지 않은 비판. 전혜린은 잘 모르지만, 이 글만 읽어봤을 때, 이 여자는 자아성찰 능력이 탁월한데요,,

  • 07.10.18 00:37

    내가 소피아를 좋아하는것 만큼.. 나에겐 앞으로도 전혜린~ '나는 언제나 내가 되겠다~'

  • 07.10.18 01:58

    모든게 너무 풍족하면 삶이 지루해지는법.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전쟁이 끝난후에 수많은 정신병자가 생겨날것을 대비해 만들어진 정신병원에 오히려 환자가없었다고. 사람들은 당장의 생계를 걱정하면 오히려 우울증 이런게 걸릴시간이 없었다는거죠. 나는 전혜린 좋아요. 자기자신에게 질렸을수도 있겠죠. 노력한것보다 더 잘나오는 결과와 모든게 풍족한삶이 허무해졌겠죠. 더이상 이룰수 있는게 없는듯한느낌. 그리고 풍족한 삶이 다가 아니겠죠. 부모에게 받는것은 넉넉한 물질이 전부가 아니기때무에.

  • 07.10.18 11:24

    22 지긋지긋한 권태로움이야 말로 정말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

  • 07.10.18 06:31

    전혜린 글은 딱 사춘기 소녀때나 감동받죠. 대학와서 보면 참 허세에 웃음나오는....전혜린 자체가 좀 깊이가 얕다고 할까 그런 사람같아요. 고심이 없었으니 자기고민안에 갇힌 고독과 고통..그것뿐

  • 07.11.22 16:36

    그녀의 예술성이나 문학성에 대한 것보다도 어려웠던 시절에 부유하게 자라 남들 고통 모르고 방황했다라는 식의 주장에 좀 더 초점이 가 있는 거 같아요. 전혜린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부유한 환경에 고마움을 갖고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까지도 살펴보는 '대인'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생각은 하지만, 인간 개인이 그러기가 쉽지가 않죠. 객관적 지표의 우수성이 그 사람의 내면적 행복과 불행을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것도 아니고, 또 그러한 환경이기에 오히려 그 개인에게는 또 다른 굴레가 있었을 수도 있고요. 위에 몇 분들이 지적했듯이 모든 것이 풍요롭기에 오히려 삶이 비어있는, 이성으로는 컨트롤하기 어려운 허무에 빠지고,

  • 07.11.22 16:38

    방황에 몸을 맡기는게 인간이라는 생물이기도 하니까요. 또 전혜린의 어린 시절이 정확히 어땠는지 알 수는 없지만 사랑과 정이라는 인간적 교류의 부재가 객관적 조건을 뛰어넘는 행복의 기준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고요. 단적으로 오늘날 거의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50년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지만 오히려 정신적으로는 빈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적지 않죠.

  • 08.02.07 06:37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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