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 현대차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 하나대투증권
현대차 노사 주요 합의사항
5일 현대차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였다. 임금에 관한 주요 합의사항을 살펴보면, 1) 기본급 9.7만원 인상(+5%), 2) 성과급 350%+500만원, 3) 주간연속 2교대 제도 도입 특별합의 100%, 4)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50%+50만원, 5)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등이다. 총 임금관련 합의안은 500%+ 920만원으로 예년 수준으로 평가된다. 단체협약 관련에서는 1) 주거지원 대출기금 지원, 2) 1인당 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지급 등에는 합의했지만, 노조에서 요구한 1) 대학 미진학 자녀 지원금 1,000만원, 2) 조합활동 면책특권, 3) 정년 61세, 4) 해외공장 신설에 대한 심의의결 등은 합의되지 않았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9일 실시될 예정이다.
잠정 합의안의 의미
현대차 노조는 8월 20일 쟁의행위 결의 후 9일에 걸쳐 하루 4~8시간씩 부분파업을 하였다. 9월 4일 기준 누적 손실액은 현대차 추산으로 약 4.6만대/0.95조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 전면파업으로 인한 손실규모인 7.9만대/1.65조원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우려했던 전면파업도 발생하지 않았다. 교섭과정에서 노사가 외부 우려를 감안해 몇몇 무리한 요구안을 철회하면서 합의안이 예년 수준에서 타결된 것도 향후 노사관계 진전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현대차 주가에 미치는 영향
노사 협상이 더 큰 악화없이 타결된 것은 실적에 중립적이다. 현 수준의 손실규모는 충분히 만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 측면에서는, 금년 파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전년에 비해 크지 않았다는 점과 노사 협상기간 중 주가도 이를 반영하여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협상타결 자체가 주가상승의 추가적인 촉매가 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주가의 Noise 요인이 제거되었다는 측면에서 보아야 하며, 향후 주가는 동사의 펀더멘털 강화(실적 회복+신차/증설 모멘텀)를 반영하면서 양호한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