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발 한 까닭은

[김병수]

대롱대롱 처마 밑에 매달려
한 줄은 사랑방 할아버지 몫
한 줄은 설날 조상님 몫
목 빠지게 바라보는 내 몫은

마르기도 전에 엄마 몰래

김병수

[오정순]

돌이켜보면 자연 간식 중
곶감만 한 게 있을까요?

[김병수]

좌판위에 곶감 정리하다
어린시절 마르지도 않은
곶감 엄마 모르게 빼먹던
기억에 슬며시 웃어봤습니다

선생님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초아 김경화]

저는 지금도 곶감을 못삽니다. 비싸다는 고급이라는 정해져 버린 마음 계산기로 ㅎㅎ 오늘도 맛있겠다하고 쳐다보곤 왔습니다.

[신은미]

곶감은 지금도 맛있는
최고의 간식이죠
저희 세대는 아직까진 네!

[김병수]

아직 마르지도 않은 것을
몰래 몰래 따먹던 생각에
곶감 정리하다 꺼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사월]

그래서 생겨난 것이
곶감 빼먹듯한다~~는 것이겠지요. 요즘은 월급이, 통장의 돈이 주르륵 그렇게 모르게 없어집니다...
새해에는 선생님께서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