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9대 대선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이
17대 대선의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 2위와의 격차가
더 컸습니다. 557만 표 차로 2위 홍준표를 꺾었으니
엄청난 압승이었죠.
근데, 17대 이명박은 3~4% 정도 때부터 정동영과
격차를 엄청 벌리며 20% 내외로 독주했었던 것과 달리
19대 문재인 대통령은 개표 초반 5% 정도 지점까진
홍준표와 5~6% 내외로 생각보다 큰 차이가 안 났죠.
거기에 10% 이상으로 벌리는 데에도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득표율도 초반엔 30% 정도로 출발했다가 36~37% 정도에서
좀 머물렀던 기간이 컸습니다. 그 상황에서 진짜 조금조금씩
개표가 진행되면서 올라갔고, 41.08인가 41.09%까지
올리며 마무리했습니다. 개표 방송 보시거나 중앙선관위의
개표 현황을 쭉 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시원시원하게
올라가는게 아니라 진짜 조금조금씩 올라가서 어떨 때엔
왜 이리 느린가 생각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된 건 개표가 영남 지역부터
먼저 열리고, 수도권이나 중부지방 개표가 뒤에
진행되기 때문이라 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17대 이명박은 TK나 부울경에서
압도적 득표를 얻으며, 개표 초반부터
확 치고 나갈 수 있었던거 같구요.
19대 문 대통령은 이전 민주당 계열 대선후보보단
영남 득표를 많이 받긴 했지만, 그래도 대구경북에서
여전히 강하게 밀리는 편이었구요. 부울경에서도
홍준표에게 전체적으로 압도적 우세가 아니었던 이유 때문에
개표 초반에 확 치고 나가진 못한 거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20대 총선도 그렇지만, 이번 19대 대선 때 보니까
관외사전투표함이 보통 막판 되어야 개표가 이루어지더군요.
아마 문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확정된 86~87% 정도부터
개표 마무리되기까지 거의 0.8~0.9%의 득표율을 더 올렸나
그랬을 겁니다.
개표 진행 상황이 영남부터 진행되고, 관외사전투표가
막판에 개표되는 이유 때문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개표 때까지도 '슬로스타터' 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거 같습니다.
P.S : 되도 않는 걸로 갖다 붙이다 보니 말만 쓸데없이
길어지고, 내용이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이랬는데도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첫댓글 관외사전은 봉투를 각각 다 개봉하는 작업때문에 시간이 엄청 걸려요
그렇긴 하죠. 봉투 개봉한 다음 취합하고, 개표를 진행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