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편 묵상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연중 32주간)
제삼권
제 87 편
(코라 후손의 찬양시)
1 거룩한 산 위에 잡으신 그 터전,
2 야훼께서 사랑하신다. 야곱의 그 어느 처소보다도 그분은 시온 성을 더욱 좋아하시니,
3 너, 하느님의 도읍아, 영광스럽게도 너를 들어 말씀하셨다. (셀라)
4 "이집트도 바빌론도 나를 위하는 나라로 셈하리라. 불레셋과 띠로와 에티오피아도 '아무개가 여기에서 났다.'고 쓰리라.
5 그러나 시온은 사람마다 어머니라 부르리라. 모두 그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분 친히 이것을 보증하시니 그분은 지극히 높으신 분,
6 야훼! 그분은 만백성을 등록하시고 "아무개가 여기에서 났다."고 쓰리라. (셀라)
7 모두 노래하고 춤추며 "우리 복의 샘이 네 안에 있다."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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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편은 시온의 영광을 기리며 찬양하는 시온의 노래입니다. 시온은 하느님께서 계신 도성을 의미합니다. 내용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고 표현 또한 쉽게 와 닿지 않는 면이 있는 노래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시온(이스라엘)을 가장 사랑하시고 아끼십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뿐 아니라 다른 민족에게도 시온은 항상 동경하고 꿈꾸는 곳이 되었습니다. 오늘 표현대로라면 시온성이야말로 모든 인류의 고향이고 근원인 것입니다.
주님께서 시온에 대해 특별히 사랑하시고 좋아하시기에, 다른 민족들도 하느님을 믿고 경외하는 이들이 될 것입니다. 오늘 시편의 노래를 가장 잘 표현하는 구절은 바울로가 에페소인들게 보낸 편지에 나옵니다. 바울로는 유대인이 아니면서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인 에페소인들에게 “이제 여러분은 외국인도 아니고 나그네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같은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에페 2:19)라고 용기를 줍니다.
하느님의 배성은 민족과 인종을 넘어서는 보편적인 사랑, 평등하고 공평한 자비를 입게 되었다는 선언입니다.
그러니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 된 우리 모두는 춤추고 노래하며, 그분을 찬양할 것입니다. (7절) ‘우리 복의 샘’은 곧 우리의 근원이 주님에게 있다는 말입니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 주님에게 있음을 알고 고백하는 우리도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혐오하거나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이고 같은 근원(시온)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베푸심으로 우리가 세상을 살고 생명을 얻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시온은 사람마다 어머니라 부르리라. 모두 그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모두 노래하고 춤추며 "우리 복의 샘이 네 안에 있다." 하리라.
시온성이야말로 모든 인류의 고향이고 근원인 것. 그리스도를 받아들인 사람은 성도들과 같은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이고 같은 근원(시온)에서 나왔기 때문,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