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병해충방제
블루베리는 생육에 알맞은 환경 조건에서 재배관리를 잘 하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 위해서는 오래된 잎과 열매를 제거하고 잘라낸 가지와 낙엽 등은 태우거나 땅에 묻고 잡초를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이렇게 관리를 하였을 때는 일 년에 1~2번만 농약을 살포하면 되고 농약을 한 번도 살포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병해충의 발생이 심한 지역도 있어 정기적으로 농약을 살포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합성 살충제의 사용을 꺼리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천연 살충제, 길항 미생물, 천적, 등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이 별 효과가 없거나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 합성 살충제를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할 때가 많다. 또한 병이 발생하면 수확을 거의 못하는 수도 있으므로 합성 살균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모든 농약은 어느 정도 독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이를 사용할 때에는 농약 포장에 표기된 유의 사항을 숙지해야 하며 어린이들의 손이 안 닿는 정해진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농약 포장에는 급성 독성의 정도가 표기되어 있는데 독성이 높은 것은 ‘위험’, ‘독극물’, ‘해골표시’ 등으로 되어 있고 중 정도의 독성을 가진 것은 ‘경고’, 독성이 낮은 것은 ‘주의’로 되어 있으며 독성이 없는 것은 아무 표기가 없다. 농약마다 잔류 기간이 다르므로 과실을 수확하기 전 언제가지 그 농약을 살포해도 좋은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1. 주요 병해
가. 블루베리 위축병
나무의 생장이 저조해지고 잎이 초기에 황화되다가 8~9월에는 붉은 색이 선명하게 나타나면서 얼룩덜룩 해진다. 이러한 증상은 가을에 단풍이 들기 전에 나타나므로 뚜렷하게 구분이 된다. 과실에도 증상이 나타나 크기가 작아지고 먹을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나무는 뽑아 내 제거하고 이 벼을 매개하는 해충을 방제함으로써 이 병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나. 줄기 궤양병
새 가지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궤양이 늦여름에 나타나는데 이듬해에는 부풀어 오른 부위가 더 커지고 붉은 색이 없어지고 회색으로 변하면서 쪼개지고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궁극적으로는 궤양이 생긴 부분으로 수액의 이동이 제한되어 가지가 말라 죽게 된다. 나무를 건강하게 키워 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고 병에 감염된 가지는 잘라 제거한다.
다. 머미베리
과실이 익어갈 때 청색이 아닌 분홍빛을 띤 크림색으로 색깔이 바뀌는 증상을 보이고 과실은 위축되면서 말라 굳어 떨어진다. 떨어진 과실은 곰팡이의 월동 서식지가 되고 봄철에 비가 내리면 곰팡이가 퍼지게 된다. 발아하는 눈과 새로 자라는 잎이나 가지를 가해하여 흑변을 일으키거나 시들게 한다. 곰팡이의 포자가 퍼지면서 꽃이나 과실까지도 감염시비기도 한다. 이 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펀지넥스와 같은 전문 약제를 여러 번 살포해야 한다. 꽃눈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할 때 살균제를 살포하고 그 이후에도 처방에 따라 여러 번 추가로 살포해야 한다. 토양 표면을 멀칭하는 것도 이 병을 방제하는 좋은 방법이다.
라. 잿빛 마름병
봄에 새로 난 잎에 수침상의 증상이 나타나고 변색된 다음 점차 회백색의 곰팡이로 뒤덮이게 된다. 이러한 곰팡이 병원균은 꽃이나 과총, 새 가지를 감염시키기도 하는데 감염된 새 가지는 끝이 말라 죽는다. 곰팡이에 감염된 꽃이나 새 가지에 접촉하게 되면 성숙한 잎도 감염되나 새 가지의 생장기 후반에는 감염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꽃눈이 벌어지기 전 녹뢰기일 때 퍼뱀이나 캡탄, 벤레이트와 같은 전문 약제로 방제하고 낙엽은 바로 걷어 내 제거하는 것도 이 병을 방제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마. 빗자루병
이 병의 증상은 새 가지에만 나타나는데 부풀어 오른 원줄기에 많은 새 가지들이 빗자루 모양으로 발생한다. 이 병은 기주인 발삼 전나무가 심겨진 곳의 가까운 나무에서 많이 발생한다. 블루베리 과수원에 가까이 심겨져 있는 발삼 전나무는 모두 제거하고 감염된 나무를 뽑아내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방제법이 없다.
바. 붉은 가락지 무늬 바이러스
이 병의 증상은 가을에 매우 뚜렷이 나타나는데 불규칙한 붉은 가락지 무늬가 잎에 나타나고 간혹 줄기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나무를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제법이다.
2. 주요 충해
가. 끝순 가해 해충
알에서 막 깨어난 유충이 새 가지의 부드러운 부분을 뚫고 들어가는데 가을에 터널을 15~25cm까지 만들어 가지를 죽게 한다. 이 해충에 피해를 받은 새 가지는 시들고 꺾어져 변색되는데 옆맥이 붉게 되고 잎은 황화되며 가지도 자주색으로 변한다. 이 해충에 감염된 가지의 끝을 잘라내고 낙화기에 말라티온, 메톡시클로르, 로테논 등을 살포하여 방제한다.
나. 붉은 띠 잎말이 나방
초여름 동안 연두색의 애벌레가 잎을 갉아 먹는데 감염된 잎은 접히거나 말려 들어간다. 애벌레가 자라면서 가지 가까이의 과실도 갉아 먹는다. 월동한 번데기가 봄에 나방이 되고 수피에 알을 낳는다. 거의 모든 잎말이 나방은 블루베리의 꽃이 3/4 정도 낙화하였을 때 말라티온, 메톡시클로르, 로테논 등을 살포하여 방제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4~5주 간격으로 여러 번 더 살포해야 한다.
다. 매미충
성충은 짙은 초콜릿색을 띠며 머리 부분이 뾰족하게 돌출되어 있다. 4월경에 알이 깨어나 초여름에 성충으로 발달한다. 이 해충은 나무를 직접 갉아 먹어 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위축병의 유일한 매개충으로 알려져 있어 매우 중요하다. 방제법은 잎말이 나방의 경우에서와 같다.
라. 깍지벌레
성충은 청동색을 띠며 크기가 0.1cm에 불과하지만 날개가 달려 있다. 암컷은 자신이 분비한 회갈색의 왁스 물질로 몸을 뒤덮어 스스로를 보호한다. 약충은 기어 다니면서 여기저기로 이동하고 수액을 빨아 먹는다. 점점 자라다가 겨울이 되면 자신의 왁스 물질로 몸을 보호하면서 월동한다. 봄에 기온이 10℃ 이상이 되면 다시 자라기 시작한다. 이 해충에 의한 피해는 새 가지에 주로 나타나는데 흡즙한 부분이 붉은 반점으로 나타난다. 피해를 받은 나무는 활력을 잃고 피해가 심할 경우에는 수확량도 떨어진다. 감염된 가지를 잘라 없애거나 잎눈이나 꽃눈이 부풀어 올라 터지기 직전에 기계유 유제를 살포하여 방제한다.
마. 꽃바구미
주둥이가 길게 나있는 성충이 봄에 깨어나 식물을 갉아 먹는데 부풀어 오른 눈이나 꽃의 측면 부위를 뚫고 들어간다. 피해를 받은 눈은 터지지 않고 꽃이나 잎이 발아 하더라도 기형으로 된다. 암컷은 개화기 때 꽃을 뚫고 들어가 그 안에 알을 낳는다. 구 일 내에 알에서 깨어난 유충이 꽃을 갉아 먹는데 심한 경우에는 식물체의 절반 이상이 피해를 받는다. 말라티온으로 방제를 하는데 꽃눈이 흰색을 나타낸 이후부터 살포한다.
바. 순나방류
늦은 봄에 번데기에서 나온 짙은 회색의 나방은 잎의 뒷면이나 과실에 알을 낳는다. 알은 일주일 만에 깨어나 그 유충이 과실의 과정부로 뚫고 들어가 수 주 내에 과육을 다 먹어 치운다. 유충은 나무 밑에 있는 잡초난 전정목 안에서 월동을 한다. 방제법은 잎말이 나방의 경우에서와 같다.
사. 밤나방류
이 나방은 주로 밤에 활동하는데 블루베리의 과실이 1/4쯤 익었을 때 가장 활발하다. 과실의 과정부에 알을 낳는데 약 일주일 후에 초록색의 모충이 깨어난다. 과실을 6개까지 거미줄과 같은 망으로 싼 다음 그 안에서 과실 내로 침입해 갉아 먹는다. 모충이 더 자라면 땅으로 내려와 잡초나 두엄 더미 밑의 땅 속에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월동한다. 방제법은 잎말이 나방의 경우에서와 같다.
아. 자두 거위벌레
성충은 갈색이나 금속성의 회색을 띠고 있는데 흰색으로 얼룩져 있다. 주둥이는 길게 나있고 날개마다 4개의 혹이 있다. 블루베리의 개화가 시작될 때 성충이 활발하게 활동하여 눈이나 꽃을 갉아 먹어 약 0.3cm의 구멍을 낸다. 암컷은 블루베리의 과실 직경이 0.6cm 정도 되었을 때 과실 안에 알을 낳는다. 산란이 이루어진 과실의 구멍은 반달이나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늦여름에 6일 정도 걸려 알이 깨어나 과실을 갉아 먹는다. 유충은 과실을 가해하여 낙과시키고 그 안에서 약 3주 더 머문 다음 흙으로 이동해 한 달 쯤 후에 나방으로 된다. 나방은 잎을 갉아 먹으며 지내다 잡초나 두엄 더미 밑의 땅 속에서 월동한다. 방제법은 잎말이 나방의 경우에서와 같다.
자. 고자리 파리류
한여름에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날개에 검은 띠가 있는 것 말고는 집파리와 매우 흡사하다. 암컷은 과실을 뚫고 들어가 그 안에 알을 낳는다. 구더기가 알에서 깨어나 과육을 갉아 먹는데 피해를 입은 과실은 일찍 익거나 썩어 먹을 수 없게 된다. 카바릴이나 말라티온을 6월 중순에 살포하여 방제하고 고자리 파리의 발생이 심한 때에는 주기적으로 살포한다.
차. 쐐기나방류
이 해충에 의한 피해는 거의 없으며 보는 대로 손으로 잡아 주면 된다.
카. 흰불나방류
검은 반점이 나있는 연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털이 많다. 거미줄과 같은 망을 형성해 그 안에 군생하면서 잎을 다 갉아 먹은 다음 다시 다른 잎에 망을 만들고 갉아 먹는다. 보는 대로 손으로 잡아 없애야 한다.
타. 줄기 가해 해충
날이 따뜻해지면 유충이 나와 줄기의 끝부터 파고 들어가며 8~15cm 정도까지 갉아 먹는다. 그대로 방치해 두면 3년 뒤에 긴 뿔이 달린 커다란 성충이 발생한다. 피해를 입은 가지는 세력이 약해지고 기부에 톱밥과 같은 작은 무더기들을 볼 수 있다. 이 해충에 의한 피해로 시든 가지가 발생하면 곧바로 잘라 내 없애야 한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병해충도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