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었습니다.
부산지역에 13기노무사들의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약속시간보다 좀더 일찍 나갔습니다. 서점에 들려 필요한 책들과, 요즘 어떤 책들이 나왔나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지하철역으로 가고있는데..
한쪽에..리어카위에 바나나모양의 풀빵을 파는 아저씨와 그것을 구입하는 한 사람을 보게되었습니다. 평소엔 상념에 젖어 걷기때문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서로가 웃음을 주고받고 있었는데.. 지나면서 들어보니 " 바나나빵 파는데가 많이 없는데, 사게되어서 좋다"라는 식의 대화였고, 파는 아저씨는 "그러냐면서~" 식의 대화가 오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말이 오갔던 것 같았습니다.
빵을 구입하고 만족한듯한 한 남자...
어디론가 달려갔습니다. 달려가면서 얼굴에 행복한 표정이 가득했습니다.
저쪽 한쪽에서 여자친구로 보이는 한 사람이 나오고, 그 남자는 그 빵을 건네면서 즐거워 하더군요.
우숩지만, 그 장면을 보고 지하철을 타러 가는 순간 그 커플을 떠올렸습니다.
행복이란 단어을 생각하면서...^^
살다보면.. 사람에 대한 관심보다 하고자 하는 목적, 즉 일에 대한 관심이 커서 사람이 뒷전에 밀려나게 되는 것을 보게됩니다.
풀빵을 파는 아저씨에게 "풀빵 하나주세요~ "라고 말하기 보다는 " 요즘 많이 힘드시죠? 그리고 많이 추우시겠어요? 풀빵맛있겠네요. 하나만 주세요" 라며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것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지나치게 감성적이었나요? ㅎ
지금은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수습을 받고 있거든요. 합격하기 이전에 법인 사무실을 보면서 "나는 저기서 수습이라도 받아볼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여기서 이런글을 쓰고 있다 보니 참 시간이 무색하네요.
이미 수험생으로서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식구들..
공부를 잘 하다가도 가끔은 회의에 빠지고, 계속 이공부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을텐데.. 이를 잘 극복하고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실이 반드시 따를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도 2차낙방의 고배를 마실때마다 시험에 대한 고민들을 했었는데... 만일 작년 2차 낙방으로 시험을 포기했다면, 오늘의 결과는 없는것이겠지요..
첫댓글 역쉬 초심님 짱입니다 ㅋㅋ 나두 바나나빵 좋아하눈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