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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7일자 원주투데이 1면에 올라온 기사내용입니다> | ||||||
미국서 매년 책값 100만원 보내 재미교포 신동국 씨 만종초교에
28년 전 미국 LA로 건너가 수의사를 하고 있는 재미교포 신동국(55) 씨가 모교에 매년 도서구입비를 보내오고 있어 화제다. 신 씨는 지난 10일 모교인 만종초등학교와 부친과 형제들 모교인 부론초등학교를 방문해 각각 100만원을 기탁했다. 만종초교는 7년 전부터 매년 기탁해 왔으며 부론초교는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100만원 씩 도서구입비를 후원하기로 약정했다. 신 씨가 도서구입비를 보내게 된 것은 지난 2005년 파라과이로 떠난 선교여행이 계기가 됐다. 파라과이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한 초등학교에 책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고는 선뜻 기금을 전달했다. 그 후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향 원주가 생각나 만종초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는지 물었고, 마침 도서관을 신축 중이라는 것을 알고 도서구입비를 기탁하게 됐다. 6.25전쟁 직후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마음 놓고 책을 읽어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읽은 책이라고는 이웃집 할아버지가 사주신 삼국지 두 권이 전부였다. 신 씨는 "이웃 할아버지가 사다준 책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 번이나 읽었다"며 가난 때문에 책을 못 본 것이 한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겪은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모교와 고향 후배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지난 10일 부론초등학교와 만종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꿈이 뭔지, 어떻게 꿈을 실현시켜야 하는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부론초등학교 김진구 교장은 "해마다 도서구입비를 후원해주는 것도 고마운 일이지만 그 보다 더 고마운 것은 아이들의 견문을 넓혀 주는 일"이라며 "자신의 겪어온 삶의 이야기, 미국 생활이야기, 수의사로서의 성공 이야기들이 이곳 시골학생들에게는 신기하게 다가오고 동기를 부여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씨는 이 외에도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매년 100만원씩 기탁하고 있다. 현재 재미 원주중·고등학교 동창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다니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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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투데이 1면에서 보았습니다.
정말 자랑스런 선배이십니다.
좋은일 많이 하시네요!~~~ ^~^자랑 스러워요!~~~
훌륭한 분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몇번 전화도 드렸는데......잘 계시 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