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행은 월드컵공원에서 시행되었습니다.
나와바리(なわばり)
"새끼줄을 쳐서 경계를 정한다"라는 일본어이지만 오늘은 한번 써봅니다.ㅎㅎㅎ
딱 1년 전만해도 저의 나와바리었는데
이제는 저도 여기서 손님으로 취급되는 월드컵공원이 되었습니다.
월드컵 공원이라고 함은
평화공원, 난지천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 한강공원 등
5개의 공원을 통칭해서 월드컵 공원이라고 부릅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평화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을 걸었고
난지 한강공원은 눈으로만 걸었습니다.ㅎㅎ
아침 9시 월드컵경기장 1번 출구에서 정예 요원(매번 정예ㅎㅎㅎ)
10명이 모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월드컵 경기장을 알기는 했으나 들어가보지는 못했다고 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ㅎㅎ
역시 만행 홍회장님이 제일 먼저 등장을 합니다.
여기 사진에 없는 황일면, 김호군 박사는 다른 교통 수단으로 온 듯하고
멀리 수지에서 온 조 총장은 얼굴을 가리고 나타나서 미쳐 식별하지 못했습니다.ㅎㅎㅎ
먼저 도착해서 경기장을 한바퀴 돌아봤는데
월드컵 경기장 주변의 단풍도 한창이네요.
평화공원을 거쳐서 하늘공원으로 향하며
291개의 계단을 오르면서 경기장 주변의 가을을 감상합니다.
하늘공원 억새는 아직 완전히 피기 전이네요.
이미 지난주에 억새 축제가 끝났는데 시기를 너무 일찍 잡은 듯했습니다.
앞으로 열흘 정도 더 지나야 새하얀 억새를 구경할 수 있을 듯하네요.ㅎ
하늘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밥그릇 조형물에 올라서 인증샷을 담아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여기에 오르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정말로 한산하네요.
마치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서 인증샷을 찍는 듯한 표정입니다.ㅎㅎ
여기서 점프를 한번 시켰어야 하는뎅..ㅎㅎ
핑크 뮬리(분홍쥐꼬리새)가 심어진 곳에서 이런 사진을 담겠답니다.
이런건 원래 여자들이나 담는데 나이들면 마음이 여려지는가 봅니다.ㅎㅎㅎ
이렇게 가까이에서 담아도 인물이 아직은 괜찮네요.ㅎㅎㅎ
단체로도 담아봅니다.
지나가는 여자들이 쳐다보고 히죽 웃습니다.ㅎㅎㅎ
하늘공원 둘러보고 이제 노을공원으로 올라갑니다.
저도 하루에 두군데를 같이 보는 것은 거의 처음인 듯하네요.
그만큼 쉽지 않은 코스라는 것..ㅎㅎ
하늘이 좋으면 하늘공원으로, 노을이 좋을 때는 노을공원으로 달렸기 때문에...ㅎ
노을공원의 비탈길을 별로 힘들지 않게 오르는 것을 보니 아직은 청춘들입니다.ㅎㅎ
여기는 예전에 골프장으로 오픈했을 때 5번 홀 티박스인데
이렇게 담으니 마치 라운딩을 시작하려는 듯합니다.ㅎㅎㅎ
홍회장님이 팀이 잘못 걸렸다고 불평을 합니다.ㅎㅎㅎㅎ
마지막 팀은 3명이 라운딩을....ㅎㅎㅎ
5번 홀 페어웨이를 한번 걸어봅니다.
아직도 잔디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 마음 속에는
아! 한번 때리고 갔으면... 하는 생각이 가득할 듯합니다.ㅎㅎ
그린에 올라와서 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ㅎㅎ
노을공원 전망대 휴식처에서 김호근 박사가 커피를 제공합니다.
근데 그 커피가 조지아 커피였습니다.
그것도 오리지널로....ㅎㅎ
전에 홍회장님 조지아 갔다 왔다고 하는데 유럽의 조지아가 아니고
울나라 어디쯤에서 이 커피를 마시고 온 것이 아닌가?하고 의심해 봅니다.ㅎㅎㅎ
한강과 가양대교, 방화대교가 바라보이는 노을광장(노을 사진 포인트)에서
잠시 한강을 바라봅니다.
전에는 제가 시간만 나면 올라왔던 곳인데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ㅎ
9번 홀 티박스에서 마지막 인증샷을 하고
인접 8번 홀 페어웨이쪽으로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그냥 끝내는게 너무 아쉬워서
몇일 전에 담아둔 하늘공원의 모습을 덤으로 올립니다.ㅎ
오늘 3시간 반동안 만행이 좋은 날씨와 분위기 속에서 잘 치뤄졌습니다.
가이드로 설명하면서 사진도 담다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부실해진 듯합니다.
역시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게 아니었습니다.ㅎㅎㅎ
걸음수를 보니 약 만 6천보 정도를 걸었는데
적은 거리는 아니었으나 모두 튼튼한 다리와 강건한 체력을 가졌네요.
점심은 마포구청역 부근에 굴국밥 집에서 부추해물전과 막걸리로 입가심을하고
각자 기호에 따라서 매생이굴국밥과 해물순두부로 배를 채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만행은
11월 28일(수)에 청계산 이수봉에서
2018년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홍회장님이 가족들 포함해서 아주 거하게 준비를 하겠다고 하네요.
많은 참석 기대합니다.
첫댓글 아주 멋져! 정말 멋져!
홍회장과 주총무 아주 잘 맞네여
거기 다녀온 것 처럼 해설도 사진도 특급입니다.참여한 모든분들 탈렌트감입니다(주작가 사진 기술이 존가??????)
가을 풍경이 주제인데 인물이 좋으니 인물로 전환,ㅎㅎㅎ
요즘엔 카메라가 다 알아서 해줍니다.ㅎㅎㅎㅎ
근데 마지막 4장의 사진은 누군겨????
아주아주 궁금...
글구 앞으론 회원중에 누가 주작가도 포함된 사진을 한장이라도 좀 넣어주시게나
너무 많이 알려구하면 다쳐유!!!! 주작가 두군데나 넣어드렸는데???? ㅎㅎㅎㅎ
여자들이지요.
저두 잘 몰라유.ㅎㅎㅎㅎ
@홍용출 아하하
내기 눈이 작아서리
찾았어용
아이구! 주작가님 오늘 북치고 장구치고, 오찬까지 챙겨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런 호사를 받고나니 웬지 불안해집니다!ㅎㅎㅎㅎ 다음 만행에는 긴장을 좀 해야겠네요!
그야말로 아녀자들의 천국에서 행복한 아재들로 다시 태어난 오늘의 가을나들이가 보약한첩 이상의
힐링 산행이었던것 같습니다! 동참해준 동기분들 감사드리고, 주작가님!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11월 28일을 기약합시다!
챙겼다는 말씀은 좀 심하구요.
인원이 적을 줄 알았으면 더 좋은데로 모셨어야 하는데...ㅎㅎㅎㅎ
걸을 수 있을때 마음껏 걸으면서
그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healing하는
동기분들 보니 참 대단들 하십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였던것이
얼굴 표정에 그대로 담겨있네요~~
주작가님 사진도 아름답고요~~~~~
감상 잘 했습니다
그대도 만행에서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ㅎㅎ
그래야 사진 이야기도 나누고 그러지요.ㅎ
주 나와바리에 감히 보조들이 침법...
ㅎㅎㅎ주 나와바리..는 맞는데.
보조는 뭔가요?ㅎㅎㅎ
덕분에 가까이 살면서도 못가봤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마스터했네요.
거기다 맛난 마포구청역 음식까지...
감사합니다.
항상 멋진 사진과 구수한 만행담,
좋은 나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동기생들의 훈훈한 소식이군요.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거리상 ~~
너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