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공업고등학교 21회 동기회 졸업50주년 기념식 행사 개최
ㅇ 일 시 : 2022. 10. 15 (토요일) 오후 6시
ㅇ 장 소 : 광안동 호메르스호텔 20층 연회장(호메르스홀)
수영구 광안해변로217 ☎ 051-750-8000
ㅇ 회 비 : 5만원 (솔로, 부부동반 동일)
ㅇ 선물 증정, 경품권 추첨 행사 실시
ㅇ 부부동반 환영합니다.
동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찌는 듯한 더운 날씨에다 코로나 까지, 고생들 많으시지요.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어려웠던 '60년대 후반 그 시절에 청운의 푸른 뜻을 품고 나름대로 명문이라고 생각하는
경남공고에 입학하여 제일제당의 니끼한 내음을 맡으며 전차 차고 옆길을 따라 전포천
(동천)을 건너 등,하교하던 시절이 엊그제 인것 같은데 어언 50여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공부와 실습이 반반이었던 일과, 학교생활이 인문계나 상업계 학교 보다는 좀
자유롭다보니 공부하기 싫은 친구들 농땡이 치기 좋은 환경의 학교였었지요.
학교 운동장 쪽에 뒷문이 있는 상점이 있어 그 곳을 통해 무단 출입 땡땡이 치고
운동장 끝자락 화장실에 담베를 피우고 있으면 빡빡머리 교도소 죄수 아저씨들이
담배 좀 달라고 해서 철조망 너머로 던져 주던 기억도 나고 전포동 판자집에 자취하는
친구집 가던 길에 보이는 철길가 아가씨들의 야한 옷 차림에 눈길을 두기가 힘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매년 11월3일 실시하던 학생의 날 기념 마라톤대회 학교운동장에서 대연동 유엔로타리
를 반환점으로 해서 학교 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는데 대연고개 넘기가 상당히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2학년 여름에 실시했던 광안리 해수욕장의 하기 휴양, 과별 씨름대회도 하고 노래자랑도
실시 했었지요. 그 때 어느 4인조 그룹이 부른 "바닷가의 추억" 아련하게 기억납니다.
몇학년 때 이던가 기억이 안나는데 용당쪽에 소풍가서 장기 자랑할때 "서영춘"씨 흉내를
기막히게 내는 동기가 있었는데 소풍 끝나고 갈때 보니 술이 너무 취해 그 반 친구들이
업고 내려오는 걸 본 기억이 있는데 그 동기가 누구인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교련, 다른 학교 아이들은 폼나게 얼룩무늬 교련복을 맞춰 입었는데, 우리들은 실습복을
교련복으로 대치해서 입고 지금의 개금초등학교 뒤편애 있던 1203건설공병단에 하루
입소해서 철모 쓰고 M1 소총들고 군생활 체험훈련을 받았던 기억도 납니다.
교련하면 특히 생각나는데 우리반 친구중에 "여호와의 증인"신도가 있어 교련을 거부헤서
말썽이 크게 났었고 결국 그 친구는 퇴학 한 걸로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들의 학교 주변 환경이 참 안 좋았단 생각이 듭니다.
육군교도소의 죄수들, 야한 색시들이 보이던 전포동 우암선 철길, 썩은 동천 그리고
제일제당까지 그런 환경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다니던 우리들의 초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자기 전공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여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교직이나 공무원 쪽으로 진출한 친구들이 많았고 졸업시 상당수의 동기
들이 부산대, 수산대, 동아대에 진학하였으니 명문으로서의 값어치를 했다고 봅니다.
이런 저런 추억이 많았던 우리들의 학창시절 그 추억의 시간을 회상하면서 어려운 시기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졸업 50주년을 자축하기 위헤 기념행사를 개최하려고 하오니
동기여러분들의 많은 협조와 참석 부탁드립니다.
특히 2022년은 우리 동기들이 칠순을 맞는 해 이기도 해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전체 모임 가능하면 부부동반 많이 참석하여
오랫 동안의 밀린 회포를 풀어 보도록 합시다.
경남공고 21회 동기회장 박재우 배상.
호메르스 호텔 약도,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217 (광안2동193-1번지)
호메르스 호텔 전경
호메르스 호텔 층별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