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는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보내고
그 감응이 끝나기도 전인
지난 주말.....
금강 5월 정진회에 다녀 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승보종찰, 송광사....
송광사 TG를 들어서면서
송광사 가는 길이
너무도 편안했습니다.
마치 한참 먼곳을 다니다
고향에 돌아 온 것과 같이
마음이 너무도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윤거사님, 오성거사님, 덕해님과 불국화님,
그리고 초이님과 양정묵 거사님이
이미 도착해 계셨습니다.
이어 저 멀리 제주도에서
도안님이 제자 루크님과 함께
도착하셨고
오래 지 않아
서울에서 도반님들이 도착하셨습니다.
반가운 얼굴들....그리고
새로운 얼굴들도.....
너무 맛있는 저녁 공양를 한 후
부처님께 올린 저녁 예불은
감동....이 말씀 이외에는.....
8시부터 포교 국장님이신 각안스님의
법문을 들었습니다.
각안스님은 20여년 넘게 원당암에서 혜암스님을
시봉하셨고 현재 당신은 이곳 송광사와 인연이되어
포교국장을 하고 계시지만
스님이 우리께 하시는 말씀은 혜암스님의 가르침이라는
말씀을 하여 주셨습니다.
혜암스님께서는 공부가 안되는 이유를 세가지로 드셨다고 합니다.
첫째 선지식을 못만났고
둘째 생사...사.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이고 (이 부분은 인과의
도리를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
셋째 반연...욕심을 끊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합니다.
그리고 혜암 스님은 "공부하다 죽어라"하고 항상 말씀 하셨는데,
공부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하셨답니다.
첫째는 나를 찾는 공부이고
둘째는 남을 (나를 제외한 모두) 돕는 공부라고
하셨다 합니다.
그리고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 내가 나를 모르는 죄 "라고 하셨답니다.
혜암 큰 스님의 가르침을 진솔하게 법문해주시고
당신이 머물고 있는 송광사를
아주 적절하게 전해주시고자 하시는 스님의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우리 도반들이 머물고 정진한 어린이 법당 앞에는
계곡물을 막아 연못이 조성되어져 있었습니다.
이 연못에 연등을 수면 바로 위에 설치하여
놓으셨는데,
스님 법문을 듣고 난 우리 도반들을 위하여
연못 위의 연등불을 밝혀 주셧습니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그리고
많은 나무보살과 수많은 별들과 반달.....
너무도 아름다운 연등과 물에 비추어진 또 다른 연등....
그리고 같이 한생각 한가르침을 나누는 도반들....
이곳이 천상인 것 같았습니다.
수행이 이어지고
자정부터 함께 한 차담시간.....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자를 데리고 온 도안님.
그동안 참선을 하고 싶어
수행하는 곳을 찾고 있었는데
친구 분의 따님이신 덕해님으로 부터
이야기를 듣고 오게 되셨다는
여수에서 오신 불국화님.
아버님이 금강카페 회원이시고
아버님으로부터 권고 받아
회원되시고 같이 정진하게 되셨다는
아름다운 요가선생님, 희유님.....
대명거사님과 수행처에서 만나시고
이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셨다는
부산에서 오신 명진거사님.
지난 3월, 무진당보살님의 권선으로 인연되어
강독회와 카페 사경방에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조용하고 아름다우신 미학교수님, mijie 님.
금강 카페의 문필가답게
조용히 아버지의 두가지 모습을 비판하시는
동글이님과 두 모습의 아버지 관법거사님.
해박한 지식을 섭렵하시며 바른 정진으로
말없는 가르침을 보여주고 계시는
바위가 춤춘다 화정거사님과 명도원보살님.
1000년만에 뵈온. 금강의 보석...윤거사님....
그리고 계실 곳에 든든하게 계시는 도반님들.....
빈자리가 너무도 크신 못 오신 도반님들......
그립고, 아쉽고....또 다정한 나눔으로 차담시간을 가진 후
계속 하여 정진한 후 수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새벽 3시 30분, 새벽예불......
벌써 스님들의 자리는 정리가 되어 있었고
불단을 준비하시느라고 분주히 움직이시는
스님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스님들, 그리고 재가불자님들이
한분두분...들어오셔서
부처님께 예를 올리시고.....
둥~~~ 둥~~~ 둥~~~~
어디서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천천히 천천히 ....점점....빠르게.....
법고 소리가 울려퍼지고
멀리서 뵙는 법고치는 스님들의 모습은
환상적인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목어, 운판, 그리고 범종.......
시방세계 가득 찬 온갖 미물 중생들을 위한
자비의 소리였습니다.
지심귀명례......
아! 이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이렇듯 사는 구나.
마음속 깊이 솟아오르는 스님들에 대한 감사함,
이 어두운 새벽에 이 분들은
어두운 나를 위해
어둠 속에서 빛을 내고 있으셨구나.....
너무도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여러 스님과 대중이 있었지만
그 모두는 하나였습니다.
아침공양, 그리고 차담시간을 가진 후
송광사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제주도에서 오신 도안님과 루크님과 헤어져
보성의 대원사로 출발하였습니다.
보성의 대원사, 티벳박물관 !!!
송광사에서 대원사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가는 길이 아직 여름이 깊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무 터널을 이루는 곳을 여럿 지날 정도로
참 아름다웠습니다.
대원사의 주지스님이신 현장스님께서는
청자화자 큰스님과 태안사에서도 안거를 여러번 같이
나셨고 티벳세밀화로 청자화자 큰스님의 초상화를 그리시어
봉안하셨고 현재 대원사 초입에는 티벳의 많은 자료로
티멧박물관을 열고 계십니다.
대원사를 둘러보며, 뵙지는 못했지만
현장스님의 감각 (?) ....
절 양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서셨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환경과 부처님이 함께 멋지게 어우러진.....
경내에 들어서면서 보여주는 빨간 모자를 쓰신
지장보살님들과,
이곳 저곳에 있는 연꽃과 다양한 수생식물들,
그리고 많은 야생화들.
건축물들과 조형물들, 하나하나에 모두
특이함과 정성들이 묻어 있었습니다.
대원사에서 우리 일행은 아직 모셔져 있는
아기부처님의 관욕도 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도량을 모두 돌고 난 후
초입에 있는 티벳박물관을 관람하였습니다.
현장스님께서 모시고 온 여러 부처님들과
티벳 인도의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었고
현장스님께서 직접 그리신 티벳세밀화들....
청화큰스님을 비롯한 우리나라 여러 큰스님들의
존안에 참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공식적인 5월 철야정진회를
모두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목이 마른 사람이 직접 물을 먹어봐야
그 물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 듯이.....
아무 것도 모르고 법에 갈증을 느끼는 저에게
금강정진회의 참석은 항상 너무도 고맙기만 합니다.
금강카페가 있어, 정진회가 있어,
그리고 함께 가는 도반님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주련 두손모습니다....()()()....
♬배경음악:마음의 문을 열며♬
|
동참하지못해 죄송합니다. 깊은 참회를 하며 건강하신 도반님들을 부러워했어요. 주련님의 감동으로 빛나는 얼굴 보이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주련보살님이 계서 금강이 더욱 빛이 납니다.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잔잔히 미소짓는 주련보살님 아름다운 후기 감사합니다. 알면서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며 부드럽게 당부하셨던 백일기도 서두르지 않고 꼭 지키겠다고 약속드릴게요.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
상세한 철야정진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참 행복한 정진회 였습니다. 장거리 운전하시는 현욱거사님이 걱정이 되긴 하지만, 우리 최고의 빽 부처님이 계시니까 걱정없습니다. 나무삼신일불 아미타불 _()_
_()_글 감사드립니다.아미타불.
금강카페가 있어, 정진회가 있어, 그리고 함께 가는 도반님들이 있어 저도 늘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_()_
글을 읽고 마치 내가 정진회에 참석한 기분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