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카페 《라오상하이(老上海)》
서울 신촌에 위치한 라오상하이는 처음 문을 여는 순간부터 你好! 라는 중국어가 들리는 곳이다. 인테리
어부터 종업원의 복장, 흘러나오는 음악까지 모두 중국에 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실제로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모두가 한국에서 공부하는 중국학생으로 구성되어있다.
이곳은 편안하게 중국 음악을 들으며 중국차를 마시기에 편하지만 일하는 중국학생들이 한국어를 잘 못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중국어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은 중국어의 난관에 땀을 흘릴 수 있다. 카페에
오면 중국차와 빠오즈가 제공되며 한 쪽에는 바의 형식으로 테이블이 놓여있는데 그곳에 앉아서 중국
유학생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중국어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친절하게 알려주
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중국 유학생들과 스터디 모임을 할 수 있게 주선해주기도 하는데, 깊이 있는 중국어 공부를
원하는 이용자는 옆집 형님처럼 생긴 카페 사장에게 스터디 그룹을 짜달라고 신청하면 된다. 엄선된 중
국 유학생이 테스트를 통해 수준에 맞는 교재와 학습법을 정해 저렴한 비용으로 중국인과 대화함으로서
중국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또한 라오상하이에서는 중국학생들과 함께하는 행사들
이 많이 있는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훠궈 파티’라고 해서 중국 학생들과 편안하게 대화도 나누
고 게임도 하면서 즐기는 파티가 열리며, 매주 금요일에는 중국어로 대화하고 배워가며 중국의 요리들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시간도 있다.
이곳에 일하는 중국 유학생들 역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학생들이며, 그 곳에 모이는
사람들 또한 중국 문화를 사랑하며 중국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에 모두가 함께 모이면 언제나 화
기애애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곳은 중국의 모양과 분위기를 본떠 만든 하나의 테마 카페
가 아닌 살아있는 중국어를 만나며 중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나고 즐기는 즐거운 하나의 장소이
다.